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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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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외무역이 직면한 3대 악조건

중국무역보(中國貿易報) 2016-11-07

올해 1~3분기동안 중국의 대외 수출입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입치, 수출치, 수입치는 올해 상반기부터 각각 3.6%, 2.7%, 4.7%씩 하락했으나, 3분기에는 각각 1.1%, 0.4%, 2.1%씩 증가하였다. 특히 올해 8월에 수출입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 대외무역에 대한 신뢰가 큰 폭으로 신장했다. 그러나 올해 9월 수출이 다시 5.6% 하락하여 8월의 증가폭과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한편, 수입은 2.2% 증가하면서 8월의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하였지만 8월의 증가폭인 10.7%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였다. 이를 통해 최근 중국 대외무역의 계절적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지속적인 반등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수입 대비 중국의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수출 상품이 대내외적 이중고에시달리게 되었고 3대 ‘악조건’이 생겨났다. 따라서 올 한해 중국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악조건 1: 대내 기존 경쟁력 약화, 일부 노동집약형 상품 수출 지속 감소

2015년 중국 방직섬유 및 방직물, 의류 및 의류부자재, 신발 등 노동집약형 상품의 수출이 각각1.3%, 5.5%, 3.9%의 하락폭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1~3분기동안 중국의 의류 및 의류부자재와 신발의 수출이 각각 1.5%, 7.2%씩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다행히 1~3분기동안 중국의 방직섬유 및 방직물의 수출이 2.5%증가세로 돌아서기는 하였지만, 현재 중국 동남 연해지역의 의류산업이 동남아국가로 떠나고 있고, 관련 산업의 수출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과거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의류 산업 체인 중 저렴한 노동에 의존하던 의류 가공업의 ‘탈 중국화’와 동남아 국가들의 시장점유율 ‘잠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동남아 국가들의 의류 부대산업이 생태계를 형성하고 활성화되게 되면, 중국의 방직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올해 9월 중국 방직섬유 및 방직물, 의류 및 의류부자재, 신발의 수출은 각각 16.7%, 8.5%, 13.4%씩 하락하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수출의 하락폭인 5.6%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

아울러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중국의 노동집약형 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1.1%p 하락하였고, 일본시장의 점유율은 1.7%p 하락했다. 반면, 동기대비 일부 동남아국가의 노동집약형 상품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7%p, 0.9%p씩 상승하였다.

악재 2: 대외적으로 전세계 산업 구조와 소비 수요에 변화 발생, 일부 전자제품 수출 지속 하락

휴대폰을 예로 들어보자. IT기술 연구 및 컨설팅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예측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이 1.6% 하락하였다. 비록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은 4.5% 성장하였지만, 성장률은 몇 년 전 대비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전 세계에서 중국 이외의 또 다른 거대 스마트폰 소비시장인 인도는 2015년 2월부터 스마트폰 수입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징수하기 시작한데 반해 인도 국내에서 조립한 상품에 대해서는 1%의 화물세만 징수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 휴대폰 생산업체들은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인도에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하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Research)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에서 조립∙생산되는 휴대폰 브랜드는 10개에서 35개로 증가하였고, 2분기 휴대폰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아이폰 등 브랜드가 새로운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중국의 휴대폰 수출량과 수출치가 각각 0,7%, 9.2%씩 증가하였다. 그러나 1~3분기 중국의 휴대폰 수출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출량과 수출치가 각각 1.5%, 3.1%씩 하락하였다.

한편, 스마트휴대폰과 태블릿PC의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노트북 사용량이 감소해 중국의 노트북 출하량이 감소하였다. 올해 1~3분기동안 중국 노트북의 수출량은 9,364대로 4.7% 감소하였고, 수출치도 9.8% 감소하였다.

악조건 3: 전세계 무역보호주의 대두로 무역마찰 심화, 중국 일부 상품 수출에 악영향

우선, 전세계적으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G20 국가들만 무려 145개의 새로운 무역제재 조치를 취했다. 월 평균 20개가 넘는 제재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중국 상무부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동안 중국은 20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 85건에 달하는 무역구제 조사를 받았는데 이는 동기대비 49% 증가한 수치이다. 조사 대상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 달러가 넘으며 동기대비 94%나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 철강 산업이 대표적으로 발목이 묶였다. 올해 1~3분기동안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 증가율은 2.4%에 그쳤는데, 작년(19.9%)과 비교하면 가히 ‘급전직하(急轉直下)’라고 부를 만 하다. 수출치 역시 9.4%나 하락 하였다. 그 중에서 9월 수출량은 21.8%, 수출치는 11.9%씩 하락하였다.

최근 세계 경제무역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경기 침체도 단기 내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국제 금융은 불안정하며, 지정학적 정치 마찰과 테러 등 불안요소와 돌발 사건들이 시시때때로 발생하고 있다. 중국 대외무역이 ‘풍전등화’처럼 불안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대외무역 목표치를 완수하기에는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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