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4대 악재

장밍(张明) 소속/직책 : 언론인 2016-11-25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세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달러, 황금 등 리스크 헷지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선진국 채권시장이 침체되고 있으며, 주식 역시 큰 폭으로 출렁이더니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흥국 통화에 대한 평가절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세를 초래한 첫 번째 원인은 최근 세계 도처에서 영국 수상이 '강력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등 '블랙스완' 사건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지다 보니 오갈 데 없게 된 투자자금들이 리크스 헷지 자산에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게 되면 으레 달러, 황금 등 안전자산을 늘리고 벌크 상품, 신흥국 화폐 등 고위험자산은 줄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는 다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미국 경제의 중장기 발전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변화함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시장가치는 급락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간 선진국들의 채권시장은 활황을 이루었었다. 안전자산을 추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선진국 국채금리는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였다. 이번에 시장 조정이 있기 전, 독일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미 마이너스로 하락하였고, 영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1%를 하회하였으며, 미국의 경우도 약 1.5%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12월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일정 정도 장기채에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이는 결국 미국 장기국채의 금리 인상을 초래하였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이미 약 2.2%를 넘어선 상태이다.

 

셋째,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거시경제데이터가 강세를 보이고, 올해 12월에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향후 2017년과 2018년에도 수 차례의 달러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FRB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달러인덱스가 100을 돌파했다. 향후 달러인덱스가 장기간 100이상을 유지하게 되면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의 평가절하에 대한 압박수위가 높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분위기의 전환과 유동성의 영향으로 선진국 증시가 불안정세 속에서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미국 기업 과세부담 경감에 대한 기대감 형성, 채권시장 및 상품시장에서 비롯된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최근 미국과 영국 증시가 역대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영국의 증시 밸류에이션이 저조하고, 향후 펀더멘털 요소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양국 증시의 활황세도 지속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미국 증시가 30년만의 활황을 맞고 있다는 식의 주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인 것이다. 

 

 

출처: 인민일보, 2016-11-23

 

 

※본 글의 저작권은 인민​망에 있으므로 인민망​의 허가 없이는 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