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광군절 행사로 본 중국 소비시장

이정진(편집) 2016-11-28

 

□ 2016년 광군제 행사를 통한 중국 소비시장 분석

 

○ 2016년 광군제 매출 및 전자상거래 현황

- 데이터 회사 싱투데이터(星圖數據)에 따르면, 중국의 솔로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 발생한 온라인 총매출액은 1,770억 4,000만 위안에 달하며, 소포 수는 10억 7,000만 개임. 

-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매출액 비중을 보면 티몰(天貓,T-mall) 68.2%, 궈메이(國美) 1.9%, 쑤닝(囌寧) 2.2%, 이하오뎬(一號店) 1.3%, 아마존(Amazon) 1.0%, 기타 플랫폼이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업계는 광군제의 매출 규모가 중국의 막대한 소비 잠재력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으며, 이는 향후 중국 전자상거래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음.  

- 상무부(商務部, MOFCOM)와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보면,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이 과거와 같이 빠른 성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2016년 중국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는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0조 5,000억 위안이었으며, 그 중 B2B 시장 거래 규모가 7조 9,000억 위안, 인터넷 소매 시장이 규모가 2조 3,0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음. 

- 향후 전자상거래 경제는 10~2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전자상거래가 농촌으로 확산되면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황금기를 이어가게 될 것임. 

 

○ 광군제 행사를 통한 중국 소비 분석 

- 올해는 13차 5개년 규획에서 제시한 혁신, 조화, 친환경, 개방, 공유 등 새로운 발전 이념 속에서 맞이한 광군제인 만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들이 포착되었음. 

- (중국 소비의 업그레이드) 올해 전자상거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본 결과, 중국 소비자의 소비 방식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이는 도매, 물류, 금융,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광군절 당일 전체 매출 중 티몰의 83.62%, 징둥의 85%, 쑤닝이거우(囌寧易購)의 83%의 거래가 모바일에서 이루어졌음.

- 모바일 결제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재 전자상거래가 농촌지역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향후 농촌의 소비 잠재력이 모바일 결제를 통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소비와 판매의 글로벌화) 글로벌화는 올해 광군제에서 나타난 뚜렷한 특징으로, 과거의 글로벌화는 소비자가 광군제 행사를 통해 해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했다면, 올해는 판매자들이 중국 외 다른 지역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음. 

- 올해 광군제 기간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홍콩과 대만에서 현지의 통화를 이용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지에 물류 창고를 세워 내륙의 환적 창고를 거치지 않는 직접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음. 

- 중국은 이러한 방식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 더 나아가서는 세계 시장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음. 

- (이성적인 경쟁과 소비 정착) 매년 광군제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기업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업체간 출혈경쟁이 줄어들면서 다소 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음. 

 

○ 광군제의 소비를 이끈 진짜 힘, 소비자 금융 산업 

- 광군제가 다가올 때마다 인터넷 할부 플랫폼, 소비자 금융회사가 빠짐없이 등장하는데, 최근에는 신용대출 서비스 외에도, 소비와 관련된 재테크, 보험 상품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 광군제가 다가올 때마다 소비자 금융 회사는 대출한도를 높이고, 이자 면제 기한을 연장하거나 맞춤형 제로 금리를 제공하며 영업을 전개했음. 

- 징둥금융(京東金融)이 발표한 광군제 데이터를 보면, 전자상거래 마켓인 징둥상청(京東商城)에서 징둥샤오진쿠(京東小金庫, 머니마켓펀드)를 통해 결제를 한 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600% 증가하는 등 소비자 금융은 원래도 뜨거운 광군제의 소비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음. 

- 주목할만한 것은 과거 광군제 때와 달리 올해는 타오바오(淘寳), 티몰, 징둥 등 온라인 마켓들이 배송 보험, 화물 파손 보험, 계정 보안 보험, 유지 보수 기간 연장 보험, 무조건 환불 및 교환 보험 등 제품의 A/S와 관련된 다양한 보험을 제공했다는 것으로, 소비자 금융 상품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음. 

 

□ 이제는 ‘신유통’의 시대 

 

○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인터넷 기반의 ‘신유통(新零售)’

- 현재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전자상거래 경제가 미래에는 오프라인 도매, 정보기술, 제조업 등 다수의 산업과 결합해 콘텐츠가 더욱 다양한 ‘신유통’으로 변모하게 될 것임. 

- ‘신유통’이라는 개념은 알리바바(阿裏巴巴)의 마윈 회장이 강조한 것으로, 알리바바는 내년부터 전자상거래라는 단어 대신 신유통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이 미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신유통 시대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소비자의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면 제조업이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제작을 하게 될 것임. 

- 현재 알리바바, 징둥 등 기업은 이미 빅데이터 등을 정보기술을 이용해 제조업 기업과 오프라인 서비스 기업의 효과적인 생산과 경영을 돕고 있음. 

- 전자상거래 경제가 농촌지역으로 확대되고, 오프라인 물류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신유통’은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출처: 남방재부망(南方財富網), 앙광망(央廣網), 금융시보(金融時報)

게시글 이동
이전글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의 웨딩 산업 2016-11-29
다음글 중국, 2015년 R&D 투자 통계 발표 2016-11-24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