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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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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친중국 성향의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

이정진(편집) 2016-11-30

□ 시진핑 주석과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의 만남

 

○ 45분간 홍콩에 대한 대화 나눠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린 페루 리마에서 별도로 약 45분간 만남을 가졌음.  

- 시 주석은 홍콩에 관심이 지대하며, 홍콩 정부의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두 사람의 45분 회담 대부분이 홍콩 특별자치구의 업무와 향후 기대에 대한 내용이었음. 

- (홍콩 독립 세력에 경고) 시 주석은 렁 행정장관과의 회담에서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추진하고, 국가 통일을 수호와 사회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는데, 시 주석이 말한 국가 통일 수호는 ‘홍콩 통일’ 세력을 겨냥한 것임.

- 시 주석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속에서 홍콩이 독립할 여지는 없으며, 홍콩은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못박았음. 

- (홍콩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 렁 행정장관은 홍콩은 금융, 물류, 관광, 전문 서비스, 문화 콘텐츠 등 5개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고, 빈곤 문제, 노인 부양 문제, 주택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 주석에게 홍콩의 최근 경제 상황을 보고했음. 

- 렁 행정장관은 중앙 정부가 홍콩의 과학기술 혁신과 발전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홍콩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짐. 


□ ‘친중국’, ‘반재벌’ 정치인,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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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바이두>

 

○ ‘홍콩 독립(獨港)’ 세력 좌시하지 않을 것

- 렁춘잉 행정장관은 친중 성향의 인사로 2012년 5년 임기의 홍콩 제4대 행정장관에 취임했음. 

- 얼마 전 입법회 선서식에서 홍콩 독립을 주장했던 독립파 의원 2명에 대해 렁 행정장관은 홍콩 독립과 국가 분열에 대한 주장은 극히 소수의 의견일 뿐이지만,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 그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정치 문제에 대한 공무원의 의견과 태도에 주목한다. 공무원은 정치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하고, 특히 중국과 홍콩 관계에 있어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홍콩의 정치 시스템 안에 홍콩 독립 세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음. 

- 또한 공무원이 아니라 일반인이더라도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경우에는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하며, 학교 내에서도 ‘홍콩 독립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홍콩인으로서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자유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 

 

○ 홍콩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과도 날 세워 

- 최근 홍콩의 최대 갑부이자 청쿵실업의 리카싱 회장이 중국 내 자산을 빠르게 매각하고,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1)  

- 이에 대해 리 회장은 유럽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를 자산 매각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것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견도 있음. 

- 과거 리 회장은 ‘반재벌’ 인사로 알려진 렁춘잉이 행정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홍콩 투자를 철수하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알려짐.

- 비록 리카싱은 이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그가 실제로 자산을 매각하며 홍콩을 떠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소문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분석임.  

- 2012년 행정장관 선거 당시 리카싱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가들은 ‘전(全)국민 취업’이라는 공약을 내걸은 헨리 탕(唐英年) 후보를 지지했으나, ‘부동산 시장 억제, 복지 증대’를 외친 렁춘잉이 행정장관으로 선출되면서 소위 말하는 홍콩의 엘리트들과 신임 행정장관 사이의 마찰이 가시화 되었음. 

- 또한 ‘안정적인 과도기’를 내세운 헨리 탕과는 달리 런춘잉은 공공주택과 임대주택 건설을 늘리는 등 포퓰리즘 정책을 다수 내놓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해 대기업과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홍콩 재벌들의 우려와 반감을 사게 되었음. 

 

○ 렁춘잉 행정장관, “부동산 시장 안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

- 렁춘잉 정부 출범 이후 내놓은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홍콩 부동산 시장 열기가 점차 가라 앉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렁 행정장관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음.

- 하지만 그는 부동산 억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정책 시행 이후 극심한 투기가 감소했으며, 해외 혹은 대륙의 투자 및 투기를 잠재워 홍콩 부동산 시장의 버블 팽창을 막았으며, 이로써 야기될 수 있는 리스크를 피했다고 밝히며, 원성을 사더라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음. 

 

○ 렁춘잉 행정장관 상세 이력

- 1954년 8월 홍콩의 가난한 서민가정에서 태어난 렁춘잉 행정장관은 자수성가형 정치인임.

- 그는 1974년 홍콩 이공대학교(香港理工大學) 건축 측량과를 졸업하고, 측량기사로 일했음. 

- 1977년 영국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을 졸업하고, 측량 및 부동산 관리 박사학위를 취득함. 

- 1985년 기본법 자문 위원회 가입

- 1988년 홍콩 10대 우수 청년에 선발 

- 1992년 홍콩 사무 고문으로 위촉 

- 1993년 홍콩 특별 행정구 준비위원회 예비 위원회 설립, 이후 예비 위원회 정무팀 홍콩측 팀장 담당

- 1995년 홍콩 특별행정구 준비위원회 설립, 준비위원회 부주임. 

- 1997년 7월~2011년 9월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회의 구성원 담당

- 2011년 10월 행정 회의 직무 사임

- 2012년 3월 25일 홍콩 행정 장관 선출 

 

 

1) 중국 전문가 포럼 <인물과 이슈> 2016년 11월 2일 ‘중국 철수설 나도는 청쿵실업 리카싱 회장’ 참고 [바로가기]

 

 

[참고자료]

习总会见梁振英的简短通稿传递了什么信号?,中華網,2016-11-22

梁振英专访:决不允许政治体制里出现“港独”,新华社新媒体专线(广州),2016-11-14

为什么香港人讨厌梁振英,梁振英得罪了哪些人,深港在线,2015-02-24

李嘉诚因与梁振英矛盾而离港?,第一财经网站,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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