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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구조 업그레이드에 대비하자

판젠청(潘建成) 소속/직책 : 국가통계국 중국 경제경기관리감독센터 2016-12-02

3분기 중국 농업경제경기지수는 101.6으로 2분기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2분기는 1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하였고, 3분기는 2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하였다. 2년 전 동기와 비교해보면 각각 1.2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하였다. 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반등함에 따라 농업생산, 수출, 투자, 재정지원 등 방면에서 호전세가 나타나고 있다. 

 

농업경제 경기를 반영한 중국 농업경제 조기경보지수는 90.0으로 2분기 대비 6.7포인트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정상적인 파란불 즉 정상 범주 내에 머무르고 있다. 조기경보지수의 반락은 농산품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명목 소매액 증가세의 둔화와 관련이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 식량가격의 하락 및 중국 내 높은 식량 재고량으로 인해 곡물 등 식량 수입이 감소한 것 역시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종합해 보면, 중국의 농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고, 향후 발전은 소비구조의 업그레이드 추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움직일 것이다. 최근 중국의 도시 및 농촌 소비구조는 생존형 소비, 상품 소비, 물질 소비, 규모화 및 표준화 소비, 자원소모 및 환경파괴 소비에서 발전형 소비, 서비스 소비, 정신문명 소비, 개성 및 품질 중시형 소비, 친환경 및 안전 위주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농산품에 대한 시장의 니즈도 변화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식품 소비가 양이 아닌 질을 중시하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중산층 사회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체 소비 중 식품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도시 주민의 1인당 식품 소비 지출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7%로, 1990년의 50% 이상과 대조된다. 그러나 이는 식품 관련 산업이 더 이상 발전 잠재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식품 관련 산업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단순히 배만 부를 수 있는 식품이 아니라 더욱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 음식 문화가 녹아있는 제품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친환경, 유기농 농산품이 중국 내에서 점차 각광받고 있다. 육류, 계란, 유제품 등에 대한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특색있는 대중 음식에 대한 소비도 늘고 있다. 이는 식품에 대한 소비가 더 이상 양이 아닌 질을 중시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관광, 레저, 휴양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업 관광, 농업 체험 등 농촌과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3차 산업의 발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의 관광 및 레저 분야에 대한 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인당 관광 지출은 839.7위안으로 1995년의 218.7위안보다 3.8배 증가하였다. 농촌 관광, 농업 체험 등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전국 농업 레저 및 농촌 관광 서비스를 이용한 관광객수는 22억명이며, 영업수익도 4,400억 위안을 넘어섰고, 관련 산업 종사자 수도 790만명으로, 이 중 농업 종사자가 630만명에 달해 550만명의 농민이 수혜를 받았다. 12차 5개년 규획 기간(2010~2015년) 동안 관련 산업의 관광객 수와 영업매출은 연평균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농업 레저, 농촌 관광은 이제 농업과 농촌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셋째, 헬스, 양로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중의약재 등에 대한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5%로까지 증가하면서 국제 고령화 기준에 도달하였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헬스 및 양로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농업 분야에서 보면, 건강보조품, 중의학 약재 재배 등이 빠르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최근 중의약재 및 중의약에 대한 소비가격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기대비 상승폭도 2.2%~4.5%에 달해 동기대비 전체 소비가격의 상승폭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중의학 약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구조의 업그레이드는 농촌의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 즉, 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 수요의 변화에 발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품질, 건강,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하 3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첫째, 식단 개선과 영양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농산품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 식단의 변화 추세를 정확히 분석하고, 중국의 다양한 농산품들이 국제시장에서 어떤 비교우위와 비교열위가 있는지를 파악하여 농산품 재배 및 양식 구조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무공해 농산품, 친환경 식품, 유기농 농산품의 재배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생산, 가공, 포장, 운수, 소비 등 모든 단계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브랜드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즉,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품 및 식품 브랜드를 창출하고, 철저한 검역을 거쳐 인증받은 유명 브랜드도 구축해야 한다. 이 외에도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여 친환경 유기농 농산품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하드웨어 환경’과 ‘소프트웨어 환경’을 동시에 발전시켜야 한다. 즉, 농업과 관광, 교육, 문화산업을 융합시키고, 농업과 가공판매, 레저휴양, 관광 등을 결합시켜 농촌레저 및 관광의 부가가치를 제고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환경’ 방면에서는 농촌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환경’ 측면에서는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고 농업레저 및 관광의 문화적 가치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지역 및 기업 브랜드 등 브랜드 구축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매체 및 플랫폼을 통해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의약 자원을 보호하고 중의약재 재배의 규범화를 추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약재의 우량 품종 번식 재배 기지와 규범화된 재배 기지를 구축하고, 친환경적 재배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우수한 중의약 자원을 통합 관리하며, 중의약과 의학을 융합시켜 중의약재의 재배, 생산, 중의학 의료, 헬스케어 등 전∙후방 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어 과학적인 新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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