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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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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에 불어오는 온(溫)기류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소속/직책 :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2016-12-07

지난 11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7%에 달했다. 이는 전월 대비 0.5%p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2년간의 최고점이기도 하다. 공업기업의 수익률 상승, 공업상품 가격 반등,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라 연초 이래 PMI도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非제조업 분야의 PMI 역시 0.7%p 상승한 54.7%에 다다르면서 2014년 7월 이래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 외에, 서비스업 분야의 PMI는 53.7%를 기록하고 건설업 역시 60.4%를 기록하였다. 제조업과 非제조업 분야의 PMI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경제에 뚜렷한 온(溫)기류가 감도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4사분기 경제 성장률은 6.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5개 항목 지수 중 4개 항목의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1월 제조업 PMI의 5개 항목 지수 중 생산, 신규 수주 지수는 각각 0.6%p, 0.4%p씩 상승하여 53.9%, 53.2%에 달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원자재 재고 및 종사자 지수는 각각 48.4%, 49.2%로 아직 마지노선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는 했지만, 두 지수 모두 0.3%p씩 상승하며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제조업이 직면한 생산과잉 문제는 일자리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종사자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최근 취업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급업체의 배송시간 관련 지수는 5개 항목 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한 분야인데, 기존 대비 0.5%p 감소하며 49.7%를 기록하였다. 

 

생산지수는 0.6%p 상승한 53.9%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 속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초 이래 생산지수는 점진적으로 상승하였다. 지난 11월 생산 지수가 53.9%를 기록하며 2014년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생산지수는 5개 항목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기초인프라 투자의 시행이 가속화 되는 등 관련 정책들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요개선 및 제조업 생산 속도의 증가 등을 이끌고 있다. 지난 11월 6대 발전회사의 1일 평균 석탄 소비량은 약 58만 5천 톤에 달하였는데, 이는 지난 10월 대비 3만 8천 톤 증가한 수치이다. 기온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와 계절성 전월 대비 상승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는 작년 11월의 1일 평균 에너지 소비량과 비교해도 4만 2천 톤 증가한 것인데, 이는 생산성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고 제조업의 생산속도도 빨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내외 수요도 3대 수주 지수가 전반적인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이래 시장 수요가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3대 수주 지수 역시 전체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11월 신규수주지수는 기존 대비 0.4%p 상승한 53.2%에 달하면서 2014년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안정적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시장 수요가 회복된 것이다. 올해 1~10월 간 철도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동기 대비 9.8% 증가하였고, 수리(水利) 건설 투자규모도 동기대비 16% 증가하였다. 신규 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기초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재 제조업, 하이테크 제조업, 설비 제조업 역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신규 수주량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해외 수요의 감소세도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3사분기 GDP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인 3.2%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원자재 구매가격지수 역시 5.7%p 상승하는 등 큰 오름폭을 보이며 68.3%를 기록하였다. 이는 PMI의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하였고, 심지어 그 상승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2개월 간 전월 대비 상승폭이 모두 5%p를 넘어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외에 최근 국제 벌크상품 가격지수도 420포인트 가량 상승하였다. 농산품과 식품 가격지수가 소폭 상승하였고, 제조업과 밀접히 관련된 금속, 공업 원자재류의 가격지수는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OPEC이 원유 생산량 제한에 합의함에 따라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50달러까지 상승하였다. 국내 수요가 회복되고 과잉 생산 문제 해결에 박차가 가해짐에 따라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의 영향으로 공업상품가격이 상승하였다. 국내외 다방면 요소의 영향으로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제조업 PMI 상세 지수들 중 유일하게 60%를 초과하였다. 이는 제조업PMI를 상승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가격상승으로 제조업 생산속도가 빨라지기는 하였지만, 구매가격지수가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 기업 생산 비용이 상승할 우려도 있다. 

 

한편, 기업별 경기 상황은 다소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즉, 대형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중형기업은 경영상황이 개선된 데 비해 소형기업의 경우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11월 대형기업의 PMI는 전월 대비 0.9%p 상승한 53.4%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중형기업의 PMI는 전월 대비 0.2%p 상승한 50.1%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상승세를 회복하였다. 반면, 소형기업의 PMI는 0.8%p 하락한 47.4%를 기록하였다. 최근 안정적 성장 위주의 정책을 실시하면서 기초인프라시설에 대한 투자에 역량이 집중되다 보니 대형프로젝트의 추진으로 대형기업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대형기업의 PMI는 2012년 4월 이래 최고점을 기록하였다. 11월 중형기업의 PMI는 마지노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하였으나 오름폭에는 한계가 있었다. 중형기업의 PMI이 제한적으로나마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대형기업의 수요 확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기업의 경우 PMI가 2014년 8월 이래 줄곧 마지노선을 하회하는 등 경영상황이 그다지 양호하지 못했다. 민간투자와 제조업투자의 성장률 역시 저조한 성적을 보였는데, 이는 주로 소형기업의 경영 악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중국경제신식망,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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