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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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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전기차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거리전자 둥밍주 회장

이정진(편집) 2016-12-27

□ 전기차 회사 주하이인룽(珠海銀隆) 지분 인수한 둥밍주(董明珠) 회장 

 

○ 인수 좌절에도 꺾이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의지 

- 2016년 12월 15일, 둥밍주 거리전자(格力電器, GREE) 회장, 완다그룹(万達集團), 중지그룹(中集集團), 베이징 옌자오후이진 국제투자회사(北京燕趙匯金國際投資公司), 장쑤 징둥방넝투자관리회사(江蘇京東邦能投資管理有限公司)가 30억 위안을 공동 출자해 전기차 회사인 주하이인룽의 지분 22.388%를 인수하기로 했음. 

- 둥밍주 회장은 개인 명의로 10억 위안을 출자해 주하이인룽 지분 7.46%를 인수하게 되었음. 

- 2016년 10월 거리전자 이사회의 반대로 주하이인룽 인수가 무산되었지만, 둥밍주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주하이인룽의 지분을 인수해 전기차 사업에 대한 뚝심을 보여주었음.  

 

○ 전기차 기업 인수를 강행한 이유

-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1월~9월, 중국 내 신에너지 승용차의 누적 판매량은 209,473대로 동기 대비 122%나 증가했는데, 둥 회장은 줄곧 신에너지 차량의 고속 성장을 눈여겨 봐왔음. 

- 현재 거리전자는 에어컨 중심의 매우 단조로운 제품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둥 회장은 자동차 산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자 했으며, 이에 전기차 기업 인수에 사활을 걸었던 것임.  

- (퇴직 후 거취를 위한 조치) 일각에서는 둥 회장이 거리전자에서 퇴임한 후 거취를 위해 주하이인룽을 인수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함. 

- 거리전자 이사회 선거가 진행되는 2018년 6월 둥 회장의 퇴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거리전자의 부진한 실적과 사업 다각화 실패 등으로 둥 회장의 회장직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임. 

 

□ ‘철의 여인’으로 통하는 거리전자 둥밍주 회장 

 

거리전자 둥밍주 회장의 사진 이미지 

<사진출처: 바이두>

 

○ 둥 회장의 경영 철학, ‘원칙’과 ‘혁신’

- (변신을 거듭하는 영업 방식) 일본과 미국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상황에서 둥 회장은 기술혁신을 통해 거리전자를 해외 기술에 목매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음.  

- 둥 회장은 기업 매출 신장에는 기술자, 연구개발자들의 역할도 적지 않으므로, 영업직원에게만 보상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영업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했던 경쟁 기업들과 달리 영업직원의 권리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음. 

- 또한 둥 회장은 영업직원을 평가할 때, 단순히 매출 실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리점과의 소통 빈도, 시장 조사 능력, 가격 감독 수준 등을 전반적으로 따졌음. 

- 둥 회장은 거리전자의 규모와 관계없이 영업직원을 23명으로 제한해 1명이 1개 성을 담당하도록 했으며 영업직원이 협상을 담당하도록 했는데 이는 중국 내에 거리전자만이 가진 유일한 영업 방식이었음. 

- 거리전자의 영업 방식은 오랫동안 영업사원으로 잔뼈가 굵었던 둥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매년 새로운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된 영업 방식은 ‘21세기 경제분야의 새로운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음. 

- (원칙주의자) 둥밍주 회장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원칙에 어긋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원칙은 매출 규모가 큰 대리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음.  

- 둥 회장은 대리점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며 그들의 판매 지역을 확대해줄 경우, 그 피해는 소규모 대리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며, 이는 결국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규모 대리점도 발전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자 했음. 

- (신뢰의 아이콘) 이번 주하이인룽 인수 당시 둥 회장과 인수에 함께 참여한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나는 둥 회장을 믿는다.”라며, “둥 회장이 투자를 하니 나도 따라 투자하는 것이다. 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둥 회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음. 

 

○ 둥밍주 회장의 약력

- 1954년 8월 장쑤(江蘇) 난징(南京) 출생

- 안후이(安徽) 우후간부교육학원(蕪湖幹部教育學院) 통계학 전공,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학과 석사,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EMBA 

- 1990년 거리 입사 

- 1994년부터 거리전자 경영부 부장, 부총경리, 부동사장(부회장) 역임

- 2012년 거리그룹 동사장(회장) 취임

- 2016년 10월, 거리그룹 동사장, 법정대표인 사임, 거리전자 동사장, 총재직 유지 

 

 

[참고자료]

董明珠“拼了命”上新能源汽车:为啥?, 中关村在线, 2016-12-23

董明珠倾其所有投资银隆 2018年格力改选或成大考, 财经综合报道, 2016-12-25

董明珠投资珠海银隆六大疑点:谁的未来?, 中国网, 2016-12-25

董明珠 简历, 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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