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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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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 브라질 경제 무역 협력의 새로운 빛

쉬만(徐曼) 소속/직책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 2017-01-26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 속도와 국제시장 대종상품(大宗商品)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2016년 이후 브라질 경제 위기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이번 경제 위기는 브라질 화폐 레알(Real)의 평가 절하, 구매력 하락 등의 결과를 초래했으며, 중국과 브라질 간의 무역 협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말까지, 중국과 브라질 양국의 무역액은 약 677억불에 못 미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중국 수출무역을 통해 얻은 브라질의 무역흑자는 237억 불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여태까지 기록된 모든 무역 흑자 수치를 깬 액수였다. 결국 브라질은 여전히 중국의 라틴아메리카 대륙 최대 무역 대상국이며, 중국은 연속 8년간 브라질의 최대 무역 대상국이 되었다.

 

이와 동시에, 양국 경제 무역관계는 단순한 상품 무역관계에서 벗어나, 훨씬 더 큰 규모로 ‘무역’과 ‘투자’가 서로 비등한 위치에 놓일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상호출자(mutual investment)’는 양국 경제 무역 협력 관계의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다. 이와 함께, 브라질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한 해 투자 유동액은 100억불을 돌파했으며, 투자 비축액은 300억불을 넘어섰다. 브라질 흥업(興業)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자본기업은 200여개 이상이며, 설사 현 브라질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있다 할지라도, 중국 자본기업이 브라질에 투자하는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 브라질은 신흥경제대국들 중에선 1순위, 전세계에선 3순위로 중국 자본 기업이 눈여겨보는 ‘합병 대상국’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과 브라질 경제 무역 협력은 점점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측이 에너지, 광산, 전기, 전력, 항만 준설 등의 중요 협력 사항에 있어서 모든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과학 기술 개발, 항공 우주, 금융 투자 등의 협력 영역에선 ‘새로운 빛’을 비춰주고 있다. 결국 양국의 투자 협력은 급속 성장할 수 밖에 없으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브라질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을 것이다. 

 

1. 중국과 브라질은 에너지, 제조업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했으며, 중국의 국제 에너지 개발 협력에 관한 추진 전략과 브라질의 공업화 수준 증가 전략은 서로 부합한다.

 

• 천연오일 가스 영역: 2013년 10월, 중국 석유 천연가스 그룹 (CNPC,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중국 해양석유 총공사(CNOOC,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와 브라질 석유 회사, 네덜란드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Group) 그 리고 프랑스 토탈(Total S.A.)로 구성된 석유 연합 조직이 유일한 입찰자가 되어 리베이라(Ribeira) 유전을 낙찰 받았다. 리베이라 유전은 브라질 동남부 해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약 1500km2으로 전세계에서 석유 채굴 규모가 가장 큰 ‘해상 유전’ 중 하나에 속한다. 중국 해양석유 총공사의 브라질 지점 총수 성건파(盛建波)는 이번 인터뷰 과정에서 리베이라 석유 사업이 원만히 잘 진행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중점 개발 대상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표명했고, 리베이라 유전의 1일 석유 생산량이 약 18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 전력 자원 영역: 2016년 9월 국가 전력망 공사(SGCC, 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은 브라질 카마르고 코레아 그룹(Camargo Correa SA)과 지분 인수 협의안을 체결하고, 카마르고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석유 회사 CPFL Energia(Companhia Paulista de Força e Luz) 그룹의 지분 23.6%를 정식 매입하였다. 이 회사는 브라질 최대 ‘배전(配電)기업’중 하나이며, 이번 계약이 체결된 후, 국가 전력망 공사는 브라질 시장에서 발전(發電), 송출, 배전, 판매 등 전력 사업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 전력망 공사는 2010년 브라질 시장에 뛰어들었고, 2012년 브라질 연방 공화국 전체에 널리 알려진 전력 회사와 결탁하여, 브라질 지역 내 7개 녹지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얼마 전, 국가 전력망 공사의 해외 대형 녹지 송전 특허권 사업인 ‘브라질 테리스 피어스 송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현재까지 국가 전력망 공사가 브라질에 관리, 운영하는 송전 선로의 총 길이는 약 7623km에 달한다.

 

2. 인프라 구축 협력도 브라질 현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 ‘엔진(원동력)’이다.

 

중국, 브라질 두 국가 모두 광활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이며, 인프라 구축 영역은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하였다. 중국은 수년간의 국가 발전을 통해 철로, 교통, 항구, 공항, 도로, 가스 파이프 등의 여러 기반 시설 구축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왔고 전문가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브라질은 최근 몇 년 간 경제 성장 촉진, 취업률 증가,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비록 양국의 기업들이 상대 국가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경제 협력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미처 발휘하진 못했다. 양국의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3. 농업, 축산업 영역의 발전 잠재력은 무한하다.

 

브라질은 농, 축산업이 발달했으며 생산되는 농산품의 품종과 수량이 풍부하다. 브라질은 ‘세계 농업 대국’이자 ‘농산품 수출 강국’이라 불린다. 브라질 농업은 자연 자원, 농업 기술과 경영 시스템에 대해 종합적 관리, 운영을 중시하고 있다. 브라질의 농업은 지난 몇 십 년 동안 비상한 발전을 이뤄내었다. 브라질 커피, 사탕수수, 오렌지의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대두(大豆), 소고기, 연초, 에탄올 산출량은 세계 2위, 닭고기는 3위, 옥수수와 돼지고기 생산량은 세계 4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은 농산품 재배와 양식업 및 가공업 등의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양국은 대두 재배와 개발 면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브라질이 중국으로 수출한 농산품 액수는 약 208억 3천만불 정도이며, 비록 전년 대비 2.1% 하락했지만 중국이 여전히 브라질 농산품의 제1수출 대상국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브라질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농산품의 양이 브라질 농산품 총 수출량을 차지하고 있던 비율이 0.4% 증가해서 24.5%가 되었다. 브라질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대두, 펄프, 닭고기, 사탕수수 그리고 소고기이다. 최근 브라질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브라질 농산품 무역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그 중 중국이 혼자 차지하는 비율은 25%를 초과하는 수치라고 한다. 내년 브라질 농업의 발전 키는 아시아 시장이고, 특히 중국과 현 무역 거래 수준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 중대 목표 중 하나다.

 

4. 금융 협력을 강화하다.

 

중국 국가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은 중국 최대의 브라질 협력 은행이다. 현재 누계된 브라질 지원 사업은 총 42개이며, 천연 가스, 광산업, 기반시설, 제조업 등 여러 영역에 포진해있다. 또 누적된 약정 대출 총액은 약 580억불에 달하며, 약 400억불이 방출되어있다. 2016년 브라질 경제 침체기에도,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브라질 투자 사업 3개를 약정해주었고, 총 약정 금액은 약 125억불이었다. 국가개발은행이 처음으로 중국 자본 기업들을 위해 브라질 화폐 레알 보증서를 발행하였고, 레알 보증서를 처음으로 발급한 중국 자본 은행이 되었다. 이를 통해, 국가개발은행은 브라질 금융 시장 내에 중국 자본 은행의 새로운 협력 영역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부정적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하여, 브라질 정부는 해외 자본이 브라질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왔다.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대통령은 취임 이후 ‘투자 대상국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갔다. 그는 경쟁 입찰 등의 정책들을 끊임없이 개선하였고,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브라질의 경영 환경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 투자에 대한 브라질의 관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구축과 농업 개발 측면에 있어서 중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제 생산 협력과 중국 기업의 ‘주출거(走出去; The ‘Go globally’ strategy, 중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세계화 전략)’경제 외교 전략이 양국의 요구사항들을 충족해주고 있다. 얼마 전, 시진핑(习近平) 현 중국 주석이 라틴아메리카 3개국 순방을 끝낸 후‘1+3+6’이라는 개념을 제기하며,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간의 무역, 투자, 금융 영역의 협력을 전면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앞으로 중국의 브라질 투자 영역은 에너지와 농업 등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비록 경제 위기가 브라질 기업의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고, 브라질 무역 보호주의의 격화 중국과 브라질 무역의 갈등과 마찰을 빚어내고 있지만, 중국과 브라질은 전세계 신흥시장의 주요 대국으로서, 경제 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공통’이익이 막대하고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이 이루어낼 앞날이 매우 밝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양측 모두 현재의 유리한 시기를 잡아야 한다. 중국과 브라질은 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협력 사안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농업· 어업· 축산업, 화학공업, 의료산업, 항공 우주, 조선업, 자동차 제조업, 전기 전자 기술, 전자제품 산업, 플랜트(plant), 정보 산업 및 생물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서로 협력 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과 조건이 주어져있다. 양측 모두 무역 투자 영역과 경제 기술 협력 등의 다양한 경제 무역 형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정부, 기업, 민간단체 등 각계 각층의 협력을 도모하여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무역관계를 더욱 확장시키고 발전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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