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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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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일대일로’를 통한 중국-라틴아메리카의 경제·통상 협력

쉬만(徐曼) 소속/직책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2017-08-01

최근 몇 년간 국제 벌크스톡 가격의 영향으로 중국-라틴 아메리카의 전통적 상품 무역규모는 감소하였지만 무역 구조는 끊임없이 개선되었다. 양측은 투자, 금융, 생산력, 특히 그중에서도 인프라 건설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여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통상 협력은 새로운 발전 단계로 발돋움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발전 플랫폼으로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며 일대일로 건설을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발전전략과 결합하여 ‘1+1>2’ 효과를 보길 기대한다.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통상 협력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무역을 살펴보면 국제 대종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어 한동안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무역규모가 감소했고 특히 중국의 對 라틴 아메리카 수출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그러나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수입한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중국은 여전히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2대 무역 파트너로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대외무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중국-라틴 아메리카의 무역규모는 216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다. 그중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 수출액은 113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했으며 수입액은 102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라틴 아메리카의 수출입액은 96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각각 13.7%와 21.9%로 무역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중국은 여전히 라틴 아메리카의 에너지, 광산, 콩, 설탕 등 농산품 최대 수입국이며 무역 품목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투자를 살펴보면 중국은 이미 라틴 아메리카의 3대 투자국으로, 투자 방식이 다원화되고 분야가 더욱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중국의 비(非)금융성 대외직접투자는 298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투자 방식과 대상이 점차 다원화되며 대형 인수합병 프로젝트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투자 분야는 전통적인 에너지 광산 및 인프라에서 점차 금융, 농업, 제조업, 정보산업, 서비스업, 전자상거래, 항공운송 등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고위층 간의 방문을 통해 중국-라틴 아메리카 간의 경제·통상 협력은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16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라틴 아메리카를 방문해 ‘1+3+6’ 실무협력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고 무역, 투자, 금융, 산업 간 연계 등 종합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중국-라틴 아메리카 포럼의 발전과 라틴 아메리카의 소지역 조직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는 향후 양측 무역의 호리공영(상호이익과 공동번영) 이념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페루,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여러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지도자들 역시 중국을 방문하는 등 국빈 방문을 통해 상호 간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실무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5월 칠레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및 20명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 고위 관리와 지방 책임자들은 중국이 개최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해 지역 및 국가 발전 전략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연계하여 남반구 국가의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발전 수요에 부합하며 상호 소통 및 호혜적 협력이라는 바람에 호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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