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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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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도미니카공화국 경제무역 협력 신(新)시대 맞아

쉬만(徐曼) 소속/직책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 2018-06-01

올해 5월 1일,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국교 수립 공동 성명을 체결하고 대사급 외교 관계 수립을 선언했다. 수교 이후 양국의 경제 무역 발전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며,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제 무역 협력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해의 섬나라로, 인구는 약 1,000만 명이며 중앙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의 가장 큰 경제체로서 이 지역에서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수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업계는 줄곧 중국과의 외교, 경제 무역 분야에서의 관계 강화를 호소해왔다. 다닐로 메디나(Danilo Medina) 도미니카 공화국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조속히 중국과 수교 관계를 맺길 희망하며, “오늘날 세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이 중국과 같은 세계 2위 경제체와 아직 수교를 맺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마땅히 하루빨리 중국과 수교해야 하며, 나에게는 이러한 결정을 내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마침내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국교 수립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제 막 수교를 맺었지만, 양국의 경제 무역 발전 협력은 이미 다년간 진행됐다. 중국의 교민들이 이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150여 년간 정착하면서, 양국의 무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약 1,600곳의 화교 운영 업체 및 현지 기업이 중국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의 생산 부문은 외교, 무역,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 수교를 맺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양국의 무역은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해 지역에서 중국의 제2대 수출 목적국이며, 중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계 2위 수입 대상국이다. 2017년 말, 중국은 이미 도미니카 공화국의 제2대 무역 파트너가 됐으며, 지난해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8억 7,100만 달러(약 2조 원)에 달했다. 중국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수출한 제품은 주로 △ 전기 기계 제품 △ 첨단 기술 제품 △ 방직과 실 △ 직물 제품 △ 컴퓨터 및 통신 기술 △ 신발류 △ 강재(鋼材) △ 의류 및 의복 부속품 등이다. 중국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은 주로 △ 전기 기계 제품 △ 의료 기기 및 기계 △ 구리 및 정광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해 지역의 대국으로, 정치와 사회가 안정적이고 지리적 위치가 우세해 최근 몇 년간 카리브 해 지역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가장 많이 유치한 국가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개발 잠재력이 크고 시장 파급력이 강하며, △ 농업 △ 관광 △ 광업 △ 재생 에너지 △ 방직 의류 및 신발 제조 △ 정보 및 소프트웨어 개발 △ 통신 및 호출 센터 △ 영화 제작 △ 제약 및 의료 기계 등 분야에서 대규모 무역과 투자 기회가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미 중국의 카리브 해 지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가 됐으며, 양측의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까지 중국의 도미니카 공화국에 대한 투자 규모는 101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했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에 진출한 중국계 기업은 △ 중싱통신(中兴通信·ZTE) 도미니카 공화국 지사 △ 화웨이(华为) 도미니카 공화국 자회사 △ 중국 수력 발전 건설그룹 국제 공정 유한 공사 (中国水电建设集团国际工程有限公司·Sinohydro) 지사 △ 중항 국제 설비 유한 공사(中航国际成套设备有限公司) 대표처 등 주로 △ 통신 △ 인프라 건설 △ 주택 건설 △ 에너지 개발 등 사업을 하는 업체가 있다.

 

관광업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기간 산업이자 특색 산업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미 카리브 해 지역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제1순위 목적국이 됐다. 2016년 호텔·요식업의 도미니카 공화국 국내 총생산(GDP)

 

기여도는 6.4%, 2017년 도미니카 공화국 호텔의 입주율은 77%에 달했다. 2016년 도니미카 공화국 국내 관광업 서비스 및 상품 소비액은 4,003억 페소(약 87억 달러=약 9조 원)로 집계됐다. 동 기간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의 관광업 소득은 407억 페소(약 8억 달러=약 8,600억 원)에 달했고, 관광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61만 명을 넘어섰다. 2010~2017년 도미니카 공화국 관광업의 GDP 기여도는 8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7년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연인원 618만 7,500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브 해 지역 관광객 증가율(1.7%)을 웃돌았고, 도미니카 공화국 관광객이 카리브 해 지역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달했다. 그 중에서 미국 관광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한 미국 관광객은 연인원 207만 9,600명으로 집계됐고, 캐나다 관광객이 83만 7,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 수도인 산토도밍고(Santo Domingo) △ 동남부의 항구 도시 라로마나(La Romana) △ 대표적인 휴양지인 푼타카나(Punta Cana) △ 북부의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인 푸에르토 플라타(Puerto Plata) △ 골드 비치(Gold Beach) 등이 있다.

 

관광업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중요한 경제 기반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의 관광업은 중앙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은 전 세계의 중요한 관광객 공급국으로서 중국 관광객의 라틴 아메리카 관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관광은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향후 중요한 협력 분야로 떠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중국의 수교는 도미니카 공화국 시장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커다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미니카 공화국 관광부는 “조속히 현지 관광 관련 기관 및 투자자와 함께 중국 관련 부처와 접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도미니카 공화국을 중국 관광객의 관광 목적지 리스트에 포함시켜, 중국 관광객의 방문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투자자들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관광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도 전했다.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은 하드웨어적 인 여건 외에도 비자 간소화 측면에서 준비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관광 부문은 “도미니카 공화국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회의를 통해 비자 발급과 영사관 설립 등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앙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의 최대 경제체로, 지역 사무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서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교가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전체의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여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의 수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자체 발전에 유래 없는 큰 기회가 도래함을 의미한다. 양측의 협력 잠재력이 계속해서 방출됨에 따라, 이러한 기회가 현실이 되어 1,000여 만 명의 도미니카 공화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수혜를 가져다 줄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국과 보다 긴밀한 경제 무역 관계를 맺기를 바라며, 중국 기업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 관광 △ 에너지 △ 광산 △ 통신 △ 건축 등 분야에 더욱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기를 원한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양호한 투자 환경과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 현지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이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7년 제7회 도미니카 공화국-중국 무역 박람회에 중국에서 온 10개 도시의 3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각자가 보유한 제품과 설비, 기술, 브랜드를 전시했다. 현재 장링 자동차(江铃汽车)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에 미국, 일본 브랜드와 합자 기업을 설립한 자동차 기업으로서, 2017년 산토도밍고에서 신축 사옥 낙성식을 거행했다. 향후 양측은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제와 무역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양국의 과학 기술과 문화, 통신 및 기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 도상국이며,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앙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의 최대 경제체로서 최근 몇 년간 양국의 경제는 모두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했다. 수교 이후, 양국은 발전 전략을 연계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국민을 더욱 이롭게 할 수 있다. 양국 간의 경제 무역 관계가 더욱 심화되어, 중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와 중국 소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무한한 상업적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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