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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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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후룬 부호 리스트’로 보는 중국 부(富)의 지도

CSF 2018-10-19

☐ 지난 10월 10일 중국의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후룬 100대 부호 리스트’를 공개함. 


 - 후룬연구원은 지난 1999년부터 부호 순위를 공개하기 시작해 올해로 20번째 부호 순위를 공개함. 순위 진입 기준으로 6년 연속 20억 위안(약 3,255억 원)을 유지하고 있음. 올해는 8월 15일까지 집계된 재산을 기준으로 이 순위에 오른 기업가들이 선정됨.


 - 그중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를 대표로 하는 중국 IT 기업과 부동산 기업의 경영자가 이 리스트의 상위권을 차지했음. 이 리스트에 오른 부호 중 60%가 △ 제조업 △ 부동산 △ 금융 투자 △ IT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IT는 상위 10위권 중 3개 자리를 독식함.


 - 또한 상위 10위권에 속한 기업 중 △ 알리바바 △ 헝다그룹(恒大集团, Evergrande Group) △ 텐센트(腾讯, Tencent) △ 비구이위안(碧桂园, Country Garden) △ 메이디(美的, Midea) △ 타이핑양 건설 그룹(太平洋建设集团, Pacific Construction Group) △ 정웨이그룹(正威集团) 등 7개 기업은 세계 500강 기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림.


☐ 이 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马云)이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다시 차지함. 마 회장과 그 일가족의 몸값이 반년 새 700억 위안(약 11조 원) 증가한 2,700억(약 44조 원)에 달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음.


 - 알리바바 그룹 산하 금융 회사인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Ant Financial)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덕분에 마 회장과 그 일가족이 중국 최고 부호에 다시 등극한 것으로 분석됨.


 - 올 9월 말 기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조 7,000억 위안(약 439조 원)에 달해 중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및 세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10위권 진입 기업으로 등극함.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도 1조 위안(약 163조 원)에 달함.


 - 후룬연구원의 창업자 겸 수석연구원 후룬(胡润)은“올 상반기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급증한 800억 위안(약 13조 원)에 달했다,”고 설명한데 이어“앤트파이낸셜의 2018년 회계연도의 세전이익은 91억 위안(약 1조 4,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덧붙임.


 - 그밖에 알리바바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중국 최대 광고 회사 포커스 미디어(分众媒体, Focus Media)를 비롯해 중국 물동량 2위 택배회사 ZTO 익스프레스(中通快递, ZTO), 완다 시네마(万达电影, Wanda Cinema)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실시한 바 있음.

☐ 마윈에 이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쉬자인(许家印) 회장과 중국 IT 공룡 삼총사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약칭) 중 하나인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음.


 - 지난해 최고 부호였던 헝다그룹 쉬 회장의 올해 재산은 2,500억 위안(약 41조 원)으로 집계됨. 올 상반기 헝다그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3,000억 위안(약 49조 원)으로 집계됐으나, 쉬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400억 위안(약 7조 원) 줄어든 것으로 전해짐. 


 - 텐센트의 마 회장의 재산 역시 100억 위안(약 2조 원) 줄어든 2,400억 위안(약 40조 원)으로 집계됐는데, 최근 텐센트가 인터넷 게임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텐센트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후 수석연구원은“마 회장의 재산은 지난 2005년 후룬 100대 부호 리스트에 첫 이름을 올린 뒤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함.


 - 그 밖에 비구이위안의 양후이옌(杨惠妍) 회장이 중국 최초 여성 부호로서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 및 그 일가족이 5위를 차지함. 이로써 부동산 산업 종사자인 쉬자인, 양후이옌, 왕젠린 모두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림.

☐ 2018년 후룬 100대 부호 리스트에 새롭게 진입한 부호들은 대부분 신규 상장사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의 경영자로 나타남. 여기에는 △ 중국 대표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宁德时代) △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기업 비트메인(比特大陆, Bitmain) △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모터스(小鹏汽车) 등이 포함됨.


 - 올해 샤오미의 홍콩 증시 상장을 계기로 샤오미 레이쥔(雷军)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680억 위안(약 12조 원)에서 1,100억 위안(약 18조 원)으로 훌쩍 뛰어올라 상위 10위권에 진입함.


 - 산업별로 보면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들이 등장함. 올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핀둬둬(拼多多) 창립자 황정(黄峥)은 창립 3년 만에 재산이 950억(약 15조 원)으로 늘어나 단숨에 상위 15위권에 올랐음. 또한 올 6월 선전(深圳) 증시에 상장한 CATL의 쩡위췬(曾毓群) 회장의 재산은 400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집계돼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함.


 - 후 수석연구원은“현재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중미 무역 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과하고 새로운 부호가 대거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의 신경제(인터넷·환경보호·의료보건산업 등)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유니콘 기업 및 슈퍼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약 1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참고자료: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화하시보망(华夏时报网) 등> 

 

※ 본 이슈분석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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