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대교인‘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桥)’가 10월 24일 정식으로 개통되면서 중국 사회와 경제에 가져올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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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9년 12월에 착공한 강주아오 대교는 동쪽으로는 홍콩, 서쪽으로는 마카오 및 중국 본토인 광둥성(广东省) 주하이(珠海)를 잇는 대형 해상 대교로, 대교 설계 및 완공까지 총 14년의 시간이 소요됨. 대교의 총 길이는 55km로 22.9km의 교량 구간과 6.7km의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 섬 등으로 이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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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으로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중국 본토의 광둥성 주하이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육로가 처음으로 열리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시간이 20~30분으로 크게 단축됨. 또한 주하이를 포함한 주강삼각주(珠三角)서부지역이 홍콩 3시간 생활권 안에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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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강주아오 대교 개통 전에는 홍콩에서 주하이와 마카오에 가려면 자동차를 타고 육로로 3시간가량 이동, 고속 여객선을 타고 수로로 이동해도 1시간이 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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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21일 강주아오대교관리국(港珠澳大桥管理局)에서 발표한 <강주아오 대교 통행 지침(港珠澳大桥通行指南)> 내용에 따르면, 강주아오 대교를 통과할 수 있는 차량 종류는 홍콩~마카오를 오가는 △ 장거리 버스 △ 셔틀버스 △ 택시 △ 화물 차량을 비롯해 사전 등록을 통해 허가를 받은 일반 승용차 등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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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별 통행 요금을 살펴보면, 일반 승용차와 택시 등 소형차의 경우 운행 횟수 당 150위안(약 2만 4,500원), 대형버스는 200위안(약 3만 2,600원), 셔틀버스는 300위안(약 4만 9,000원), 일반 화물차량은 60위안(약 9,800원), 컨테이너 차량은 115위안(약 1만 8,700원)로 책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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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강주아오 대교의 통행 요금은 위안화를 기준으로 결제되며, 현금이나 은행 카드는 물론 알리페이(支付宝), 위챗페이(微信支付) 등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을 통해 통행료 지불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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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시간적인 거리가 좁혀지면서 경제적으로는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 간의 물류, 관광 등 업종이 발전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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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에는 바지선을 이용해 화물을 홍콩에서 주하이로 운반하는데 1~2일의 시일이 걸렸지만,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운반에 걸리는 시간이 75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됨. 또한 서너 차례 거치던 복잡한 통관 과정도 단축돼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임.

 - 현재 홍콩과 중국 본토를 잇는 육로는 총 4개 루트가 있으며, 일일 평균 육로 통과 차량 수는 약 4만 4,000대로, 그중 화물 차량이 2만 대임. 하지만 아직까지는 육로보다 항공, 해운·수운 등의 이용이 상당 비중을 차지함. 한 통계에서는 주강삼각주 도시(광저우, 선전 등 9개 도시)와 홍콩을 잇는 육로 거리가 1% 줄어들 때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외자 유치 규모가 각각 0.2%, 0.7% 늘어날 것이라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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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은“그동안 주하이 등 주강삼각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에서 육로를 통해 홍콩으로 화물을 운송하려면 둥관(东莞)의 후먼대교(虎门大桥)를 거처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지만, 강주아오 대교 개통 후에는 이들 도시에서 생산한 상품을 곧바로 홍콩으로 운반할 수 있게 된 동시에, 홍콩에서 세계 각지로 수출이 가능해져 상품 제조비용 절감 및 제품 경쟁력 향상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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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강주아오 대교의 개통으로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인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에 속한 도시 간 자원 활용·생산 요소의 왕래가 촉진 돼 웨강아오대만구 지역 산업 구조 재편 등이 기대,”된다며“특히 통관 절차 간소화는 물류 운송 및 공급 체인의 관리 효율 상승으로 이어져 웨강아오대만구가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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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밖에도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교통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관광업계에서는 주말 홍콩·마카오 관광 상품과 같은 단기, 단거리 관광 상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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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주강삼각주 서부지역의 경제특구인‘주하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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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개방 이후 주강삼각주 지역의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주강삼각주의 서부와 동부 지역의 경제 발전 불균형이 나타남. 통계에 따르면 주강삼각주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 주하이에 위치한 상장회사는 37곳에 불과한 반면, 동부지역의 대표 도시 선전(深圳)이 보유한 상장회사의 누적 수는 382곳으로 집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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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졘핑(张建平) 상무부 연구원 지역 협력 센터(商务部研究院区域合作中心) 주임은“주강삼각주 동·서부 지역의 경제 발전 불균형을 초래한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교통,”이라며“실제로도 동부지역이 서부에 비해 육로, 철로, 항구의 통행이 훨씬 용이,”하다고 지적함. 그뿐만 아니라“주하이와 선전 모두 마카오와 홍콩이라는 특별 행정구역과 인접해 있지만, 홍콩의 상주인구는 마카오의 10배인데다 홍콩은 세계 금융, 해운, 무역의 중심지로 기술, 자본, 인재가 홍콩과 인접한 동부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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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산대학(中山大学)의 한 교수는“현재 주강삼각주 서부를 비롯한 광둥 서부에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경제 중심도시가 부족하지만, 강주아오 대교 개통 후 홍콩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자원이 주하이로 몰리면서 주하이는 마카오와 함께 광둥성 서부 연안의 지역 경제 중심으로 성장해 주강삼각주 서부와 광둥성 서부 지역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함.

☐ 뿐만 아니라 강주아오 대교 개통이 웨강아오대만구의 세계적인 경제권 도약을 촉진하고 이 지역에 수십조 홍콩달러(약  수천 조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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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중슝(曹钟雄) 중국 선전 종합개발연구원 신경제 연구소(综合开发研究院(中国·深圳)新经济研究所) 소장은“강주아오 대교의 개통은 곧 웨강아오대만구의 산업·도시·인재의 융합을 의미,”한다며“향후 홍콩의 △ 과학·기술 △ 금융 △ 해운 △ 서비스 산업과 마카오의 문화·관광 산업 그리고 광둥의 제조업 간의 상호 협력 및 상생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함. 
  
<참고자료: 북경상보(北京商报), 제일재경(第一财经), 중국증권망(中证网), 21경제망(21经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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