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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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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인민은행의 9월 금융지표에 나타난 특징과 의미

CSF 2018-11-02

☐ 지난 10월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이 올 1~3분기와 9월 최신 금융 지표를 공개함. 이 가운데 광의통화(M2)1)와 위안화 대출, 사회융자규모 등 지표가 시장의 예측을 크게 웃돌아 눈길을 끌었음.

 - 9월 말 중국의 M2 잔액은 180조 1,700억 위안(약 2경 9,3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해, 증가율이 8월 말보다 0.1%p 높아졌고,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9억 위안(약 18조 2,950억 원)이 급증한 1조 3,800억 위안(약 225조 원)에 달했으며, 사회융자규모는 8월보다 2,768억 위안(약 45조 2,540억 원)이 증가한 2조 2,100억 위안(약 360조 원)으로 집계됨.

 - 그 중에서 사회융자규모는 금융의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 역할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유동성의 충분 여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임.

 - 올 1~3분기 중국 사회융자규모 변동의 구조적인 특징과 관련해 장원훙(张文红) 중국 인민은행 조사통계사(调查统计司·국) 부국장은“대출과 채권융자가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소개함.

 - 특히, 올 1~3분기 실물경제에 방출된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3,400억 위안(약 220조 원)이 늘어난 12조 8,000억 위안(약 2,097조 원)으로 대출의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 강도가 높아짐.

 - 주목할 점은 올 9월부터 지방정부 특별채권2)이 사회융자규모 통계에 포함됐다는 점임.

 - 올 8월부터 은행대출과 기업채권 대신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이 가속화되면서, 올 1~3분기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을 통한 순 융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8억 위안(약 24조 원) 증가한 1조 7,000억 위안(약 279조 원)에 달했음.

 - 장원훙 부국장은“전체적으로 볼 때, 현재 중국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은 합리적으로 충분한 상황이며, 신용대출과 사회융자규모가 적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 금리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함.

☐ 중국 금융 시스템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영세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지원 강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

 - 장원훙 부국장은“올 1~3분기 포용적 금융3)을 통한 영세기업에 대한 대출이 9,595억 위안(약 157조 원) 증가했는데, 이는 2017년 한 해 동안 영세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의 1.6배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소개함.

 - 올 9월 말 기준, 중국 전역의 영세기업에 대한 매출 잔액은 7조 7,300억 위안(약 1,260조 원)으로, 증가율이 지난해 말보다 8.3%p 높은 18.1%에 달했음.
 - 인민은행은 8월 말까지 포용적 금융을 통한 대출 지원을 받은 영세기업은 1,570만 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8.4% 증가한 244만 곳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함.

 - 영세기업의 융자비용도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 9월 기준, 신용공여액 500만 위안(약 8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에 대한 평균 대출 금리는 6.25% 수준으로, 올 상반기 대비0.17%p 낮아짐.

 - 영세기업에 대한 대출 구조도 최적화되면서, 9월 말 신용공여액 500만 위안 이하의 영세기업 중에서 △ 과학연구 △ 정보전송·소프트웨어 기술 서비스업 등 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3%, 64% 급증함.

 - 올해 들어 중국 정부의 각종 정책은 은행의 자금원을 늘리고, 신용대출 자원이 영세기업에 쏠리도록 유도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짐.

 - 일례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인민은행은 4차례의 지급준비율(지준율)4) 인하를 단행하며 중장기 유동성 공급을 늘림으로써 중국 은행 시스템의 자금 안정성을 강화함.

 - 올해 7월과 10월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각각 0.5%p, 1%p 낮춰, 금융기관이 지준율 인하로 확보한 자금을 영세기업 대출 지원에 사용하도록 유도함.

☐ 업계 분석가들은“이번에 발표된 금융 지표를 보면, 인민은행이 앞서 단행한 몇 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의 효과가 드러나면서 더욱더 많은 자금이 실물경제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향후 통화정책의 효과가 확대되면서 실물경제의 자금조달난이 서서히 해소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음.


 - 어융젠(鄂永健) 교통은행(交通银行) 금융연구센터 수석 금융분석가는“전체적으로 볼 때, 9월 중국의 금융 지표는 많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며“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고 금융의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 강도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함.

 - 그는“기업의 신규 중장기 대출이 전월 대비 반등한 반면, 금융어음5)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이는 실물경제의 융자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로 앞서 시행된 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방증하며, 향후 중국의 실물경제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임.


 -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중국의 기업 대출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9월 말 기준, 기업 및 기타 사업체의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85조 6,400억 위안(약 1경 4,000조 원)에 달해, 증가율이 올 2분기와 상반기에 비해 각각 0.7%p, 1.1%p 높아짐.


 - 어융젠 수석 금융분석가는 또“향후 중국의 통화정책은 온건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지나치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함.


 - 장쥔(章俊) 모건스탠리-화신(華鑫)증권 수석 경제학자는“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중앙은행이 단기간 내에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자금조달난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준율 인하와 동시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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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의통화(M2):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의미하는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시장형 상품,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포함한 것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임.


2) 특별채권(special bond): 다른 말로는 ‘수익채권’이라함. 수익채권은 원금과 이자지급이 이 채권발행에 의해 자금이 조달된, 특정자산으로부터의 수익에 의존하는 지방채를 의미함. 이러한 채권조달 자금에 의한 사업으로는 도로확장, 교량건설, 주택사업 등이 있음.


3) 포용적 금융(普惠金融): 금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서민, 영세기업 등에게 금리를 낮추거나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의 지원책을 의미함.


4) 지급준비율: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임.


5) 금융어음: 융통어음이라고도 하며, 상품매매와 같은 상거래와 관련 없이 단지 자금의 융통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어음을 가리킴.

 


<참고자료: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신화망(新华网), 화하시보망(华夏时报网) 등>
 

※ 본 이슈분석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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