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华为)가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AI 기술 기업으로 변신해 나가고 있음.  

 - 지난 10월 열린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개발자 대회인 제3회‘화웨이 커넥트 2018(화웨이 연결 대회·华为全联接大会)’에서 쉬즈쥔(徐直军) 화웨이 순환 CEO는 화웨이의 AI 전략과 다양한 환경 및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AI 풀스택(Full Stack) 솔루션에 대해 설명함. 

 - 21경제망(21经济网) 등 중국 매체는“현재까지 AI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며

  “이 자체만으로도 화웨이의 AI에 대한 야심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음.

 - 21경제망은 또“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공통기능을 제공하는 AI 프레임워크와 플랫폼을 가진 중국 내 기업은 거의 없다,”며“기존에 바이두(百度)의 오픈소스 딥 러닝 프레임워크‘패들 패들(paddle paddle)’과 알리바바(阿里巴巴)의 AI 플랫폼인‘DT PAI’정도만 있었지만, 화웨이의 AI 프레임워크인 마인드스포어(MindSpore)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소개함.

 - 중국의 한 업계 전문가는“화웨이는 자체적인 AI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며“과거에 서버 공급업체였던 화웨이에게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기업은 모두 화웨이의 고객이지만, 현재 화웨이가 AI 프레임워크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어느 정도 경쟁 관계가 형성됐다,”면서“화웨이가 중국 IT 삼총사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腾讯)와 경쟁보다는 협력 관계를 유지할지 여부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함. 

☐ 화웨이는 또 AI 사업 육성과 관련해 대규모 인재양성 계획을 밝혀 주목을 끌었음.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화웨이는“고등교육기관과 과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10억 위안(약 1,630억 원)을 투자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앞으로 3년간 100만 명의 개발자를 육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함.

 - 화웨이의 AI 인재양성 계획에 △ 칭화대학교차정보연구원(清华大学交叉信息研究院) △ 중국과학기술대학(中国科学技术大学) △ 저장대학(浙江大学) △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学) △ 난징대학(南京大学) △ 둥난대학(东南大学) △ 시안전자과학기술대학(西安电子科技大学) △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짐.

 - 화웨이는 이처럼 AI 전략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개방형 생태계와 인재양성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음. 화웨이 부사장 겸 화웨이 클라우드 BU 사장인 정예라이(郑叶来)는“개발자를 위해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AI 교육원을 설립하며 AI 개발자 대회 등을 개최할 것,”이라며 “향후 엔지니어에게 있어 AI는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기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함. 

☐ 화웨이는 최근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사업에 주력하고 있음. 

 - 화웨이는 이미 2년 전에‘스마트 시티 사업부’를 출범하고 현재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등 중국의 수십 개 도시에서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의 스마트 시티 사업 경쟁에 본격 가세함. 

 - 일례로 화웨이는 중국에서 차량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선전에서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AI 등 기술을 바탕으로‘스마트 교통’사업을 추진 중임.

 - 그 결과 선전의 평균 차량운행 속도가 15% 빨라졌음. 올 1분기 중국 전역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중 46위를 차지한 선전은 1선 도시(대도시) 중에서도 꼴찌를 기록한 바 있음.

 -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선전 룽강구(龙岗区)와‘공공안전 스마트 시스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룽강구 전역에 설치된 7,000여대의 AI 고화질 CCTV를 통해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자동식별과 추적, 자발적인 경보 발령을 실현하면서, 이 지역의 2017년 형사 사건이 전년 동기 대비 13.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화웨이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160여개 도시에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고 있음. 지난해에는 80개 도시와 스마트 시티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 

☐ 화웨이는 기존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함. 

 -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최근 발표한‘중국 스마트폰 시장 3분기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시장 매출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남.

 - 그러나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화웨이 휴대폰과 화웨이의 대표적 스마트폰 브랜드인 룽야오(荣耀)는 모두 14%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음.

 - 관련 통계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 룽야오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 러시아 △ 독일 △ 핀란드 △ 네덜란드 △ 체코 △ 노르웨이 △ 사우디아라비아 △ 이탈리아에서 모두 매출 상위 5위권에 들었음. 

참고자료

제일재경(第一财经), 21경제망(21经济网),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증권일보(证券日报) 등

※ 본 이슈분석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