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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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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19년 정부업무보고에 언급된 ‘야간경제’ 육성 배경과 의미

CSF 2019-01-25

베이징,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야간경제’ 육성 발표…자고 있는 ‘밤의 소비’를 이끌 것
지난 14일 올해 베이징 당국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2019년 정부공작(업무)보고’가 베이징시 15기 인민대표대회 제2차 회의에서 발표된 가운데, ‘야간경제  육성’을 포함한 소비 고도화가 포인트로 제시됨.

천지닝(陈吉宁) 베이징시 시장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점 상업지역과 쇼핑몰, 마트, 편의점의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 야간경제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을 포함한 다수의 소비 촉진 조치를 전개할 것,”이라 언급함.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에 열린 시 인민대표 자문 및 정협위원 자문활동 현장에서 쑨야오(孙尧) 베이징시 상무국(北京市商务局) 부국장은 “야간경제는 베이징 상업의 번영을 의미하며 주민이 보다 편리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각 분야의 자원을 동원해 관련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2022년 베이징의 편의점 중 절반 이상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조건을 갖춘 쇼핑몰, 마트, 편의점의 운영시간을 적절히 늘리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밝힘.

쑨 부국장은 “심야 식당과 24시간 편의점 등은 ‘야간경제’ 를 이끄는 주력군일뿐만 아니라, 환경 미화원을 비롯한 노동자에게 임시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도시 관리와 운영에도 기여를 한다,”고 덧붙임.

지난해 베이징은 비즈니스 발전 사업 일환으로 ‘심야식당 (深夜食堂)’ 사업을 처음 발표하면서, 베이징 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으로 잠재적 수요인 ‘야간 수요’가 깨어남.

베이징시 상무위원회(北京市商务委)는 지난해 《2018년도 제1차 상무 발전 사업 신고에 관한 통지(关于申报2018年度第一批商务发展项目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하며, 통해 베이징은 기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 주민 편의를 위한 상업 점포망 △ 농산품 도매 시장 △ 라오쯔하오(老字号·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브랜드) 계승 발전 △ ‘심야 식당’ 특색 요식 사업 △ 국경 간 전자상거래 체험 매장 등 18개 사업에 대해 보조금이나 장려금을 지급하거나 정부가 구매하는 형태로 지원하기로 함.

《통지》는 ‘심야 식당’ 특색 먹자거리 육성을 지원해 시민의 야간 요식 소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할 것을 명시하며, ‘심야 식당’ 특색 먹자거리와 특색 상권 설계 계획, 이미지 제고 등 사업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지원 자금이 투입되는 한편, 요식 체인 업체 등 매장의 영업시간 연장과 24시간 운영을 장려하고 ‘심야 식당’ 특색 음식점을 조성하는데 업체에 인테리어 및 시설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임.

중국의 한 전문가는 “야간경제 활성화는 베이징 도시 소비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으며, 베이징은 야간경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다,”라고 소개함.

한 업계 관계자는 “야간경제는 현대 서비스업을 주로 하는 도시 소비 경제의 확장된 형태로, 야간 생활의 활성도가 도시 현대화 및 활성화 지수를 반영한다.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어 있고 젊은 소비층이 집중되어 있으며 1인당 소득이 높은 베이징은 야간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야간경제 활성화 조치를 통해 도시 소비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함.

실제로 베이징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다년간 중국 전체 2위권에 머물러 있었으며 2017년 베이징의 서비스 소비는 총 소비 중 51.3%를 차지해 소비를 주도하기 시작함. 실제로 서비스 소비 증가율이 사회소비재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았음.

2018년 베이징시 1인당 국내총생산도 2조 달러(약 2,240만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야간 생활 활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점, 24시간 서점, 각종 공연 시장 모두 베이징 심야 소비의 주력군으로 꼽히고 있음.

하지만 경제가 발달한 기타 국가의 도시와 비교해 야간 소비의 규모와 활성화 정도, 편의성 등 측면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계열의 음식배달 플랫폼인 어러머(饿了么)의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은 야식배달 소비 부문에서 중국 전체 6위를 차지해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등 남부 도시보다 낮았음.

중국 체인경영협회(中国连锁经营协会)에서 발표한 2018년 중국 도시 편의점 발전지수에서도 편의점 점포 수, 편의점 중 24시간 편의점 비율 등에서 베이징은 중국 7위를 기록해, 24시간 편의점 수가 아직 부족한 실정임.

일각에서는 “상하이, 광저우(广州) 등 도시에 비해 베이징은 편의점 수가 부족하고, 배달음식 메뉴도 타 지역에 비해 단순한 편,”이라고 지적함.


쑨야오 부국장은 “24시간 편의점, 상가의 영업시간 연장은 야간경제 조성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전철, 버스 등 인프라 및 기타 공공분야를 연계하고 전반적인 자원을 융합해야만 야간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함.

<참고자료: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21징지왕(21经济网),  써우후(搜狐), 신화왕(新华网)>

 

[관련 정보]

 

1. 베이징 야간경제 육성 계획 공개, 2022년 24시간 편의점 절반으로 확대(뉴스브리핑, 2019년 1월 14일)

2. 베이징, ‘심야식당’ 특색 요식업 육성 지원책 공개(뉴스브리핑, 2018년 6월 11일)

 

※ 본 이슈분석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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