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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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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인구 이동 현황과 배경 분석

CSF 2019-03-08

中 각 지방정부 2018년 상주인구 통계 공개,
인구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지역별 인재 유치전 치열


최근 중국 각 도시에서 2018년 상주인구 통계를 잇따라 공개한 가운데, 상주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한 지역은 광저우(广州), 시안(西安), 청두(成都) 등 지방 성도 도시였으며, 반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의 상주인구는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광저우의 상주인구는 1,490만 4,400명으로 전년 대비 40만 6,000명 증가했으며, 청두의 상주인구는 1,633만 명으로 28만 5,300명 증가함. 시안의 상주인구는 전년 대비 약 40만 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됨.


이에 반해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대도시)는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음.  2018년 말 기준, 베이징시의 상주인구는 2,154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 5,000명 감소했으며 상하이시의 상주인구는 2,415만 2,7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됨.


톈진(天津)의 경우, 상주인구가 1,559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300명 늘어나 0.2% 증가하는 데에 그쳤음.


전문가들은 베이징, 상하이 등 초대형 도시 의 생활 부담이 가중되고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인구들이 기타 도시로 빠져나간 것이라고 분석함.


징둥닷컴 산하 징둥디지털과학기술(JD Digit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9월 인구 유동이 가장 활발했던 도시는 주로 1·2선 도시(대도시)이며, 많은 1선 도시의 인구가 2·3·4선 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남.


그중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정저우(郑州)와 청두(成都) 등 성도의 인구 유입량이 대폭 증가함. 이는 현재 지역 경제 발전 중, 중서부 인구 대도시인 성도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임.


2018년 청두와 우한(武汉) 두 대도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허페이(合肥)는 8.5%, 창사(长沙)는 8.5%, 시안은 8.2%, 정저우는 8.1%나 달했음.


우한, 청두, 정저우, 창사, 충칭(重庆), 시안 등 도시가 발달한 2선 도시에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1선 도시와 2선 도시 간의 소득격차가 좁혀진 데에다 2선 도시의 주거 환경이 양호하고 생활 부담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됨.


 왕진잉(王金营) 허베이대학(河北大学) 경제대학원 원장은 “앞으로 당분간 각지의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지 않았거나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을 때, 이 극심한 인재 경쟁이 외력으로 작용해 인구의 이동을 부추겨 지역별 인구 변화를 초래한다,”라고 분석함.


우수 인력과 인구가 도시 경제발전과 경제 구조 전환에 미치는 영향이 두드러지면서 2017년 이후 중국의 각 도시가 잇따라 새로운 호적 제도를 출범해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인구가 중심 대도시로 유입되고 있음. 그중 시안이 인재 유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함.


시안시 통계국(西安市统计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시안에 유입된 인구는 80만 명에 육박했는데, 그중 박사 이상 학력자가 1,253명, 석사 대학원생이 2만 6,762명, 4년제 대학생이 23만 7,543명에 달했으며, 학업을 위한 정착 및 인재 유치를 통해 시안에 유입된 인구는 전체 유입인구의 63.5%에 달함.


시안의 도시 인구는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임. 지난 1월 6일 시안은 《시안국가 중심도시 건설 실시 방안(西安国家中心城市建设实施方案)》 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국가 중심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해 ‘대시안도시권(大西安都市圈)’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그때가 되면 시안의 호적인구는 1,200만 명을 돌파하고, 상주인구는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시안뿐만 아니라,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와 장쑤성(江苏省) 창저우(常州) 등 도시에서도 잇따라 새로운 호적 정책을 내놨음.


그중 하이커우는 최근 《하이커우시 인재 유치 주택보장 실시 세칙(海口市引进人才住房保障实施细则)》을 출범하고, 2018년 5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하이커우시에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한 인재에 대해 주택을 보장하기로 함.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현대화 도시권 육성 발전에 관한 지도의견 (关于培育发展现代化都市圈的指 导意见, 이하 ‘의견’)》을 발표하면서 도시권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와 관련해 호적 제도를 완화함에 따라, 2선 도시(중대형 도시)의 인구 증가가 기대됨.


《의견》은 2022년까지 도시권1) ‘동성화(同城化·도시통합)’에서 뚜렷한 진전을 거두고 2035년까지 현대화 도시권 구도를 성숙시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도시권으로 육성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함과 동시에, 각 초대형 도시 외의 도시에 대한 호적 제한을 완화하고 개방할 것을 요구함.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도시권 건설은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도시 간 교통 통합 수준이 높지 않고 조화로운 분업이 부족하며 수준이 낮은 동질화 경쟁이 심각하고 조화로운 발전 시스템이 미비한 등의 문제점이 두드러졌음.


이를 위해 《의견》은 초대형 도시를 제외한 도시의 호적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도시와 농촌 지역 간 호적 장벽을 조속히 없애고 현지 인구와 외래 인구의 ‘시민화’를 총괄적으로 추진하며 인구의 질서 있는 흐름과 합리적인 분포, 사회 융합을 촉진할 것을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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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권: 《의견》은 ‘도시권(都市圈)’을 도시군(都市群) 내부의 초대형 도시나 특대 도시, 영향력이 강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1시간 통근권을 기본 범위로 한 도시화 공간 형태로 정의함.

<참고자료: 21징지왕 (21经济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등>

 

[관련 정보]

 

1. 지난해 中 베이징과 상하이 인구 감소, 어디로 갔나(뉴스브리핑, 2019년 2월 25일)

2. 中 현대화 도시권 육성에 박차(뉴스브리핑, 2019년 2월 26일)

3. 시안 등 도시 인재유치 경쟁 가열화(뉴스브리핑, 2019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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