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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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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15개 도시 1인당 GDP 2만 달러 돌파

CSF 2019-03-15

中 상하이를 비롯한 15개 도시의 1인당 GDP 2만 달러 돌파
대부분 도시권 건설의 중심 도시로서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최근 중국 경제도시 상하이(上海)가 《2018년 상하이시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통계 공보(2018年上海市国民经济和社会发展统计公报)》를 발표하며, 상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2만 달러(약 2,250만 원)를 돌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음.

지난해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한 상하이의 1인당 GDP가 2만 162달러(약 2,293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됨.

1990년 상하이의 푸둥(浦东)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상하이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가운데, 1988년 1,364 달러(약 155만 원)에 불과했던 상하이의 1인당 GDP는 2008년 1만 달러(약 1,140만 원)를 달성했으며, 그 후 10년이 채 되지 않아 또다시 1인당 GDP 2만 달러를 돌파했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하이가 경제의 질적 성장과 끊임없는 개혁을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함.

최근 중국의 각 도시가 발표한 2018년 경제통계를 보면, 2017년 말 각 도시의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1인당 GDP 2만 달러를 돌파한 도시는 15개에 달했으며, 이들 도시의 인구는 총 1억 5,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됨.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1선 도시(대도시)가 처음으로 모두 1인당 GDP 2만 달러 돌파 대열에 합류해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함.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중국 매체는 “1인당 GDP 2만 달러 돌파는 단순한 지면 상의 수치가 아니라 한 도시의 발전의 질과 산업 구조 전환, 영향력 등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함.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GDP 2만 달러 돌파는 선진국 문턱을 넘어선 것으로 보며, 3만 달러(약 3,410만 원) 돌파는 중등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판단함.

중등소득함정(Middle Income Trap)1)에 빠졌던 브라질, 멕시코 등의 경우, 1인당 GDP 2만 달러를 돌파한 도시의 수가 매우 적어 국가 전체의 발전을 이끌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에는 1인당 GDP 2만 달러를 돌파한 도시가 15곳이나 되기 때문에 이들 도시가 속한 지역뿐 아니라 중국 경제 전체의 한층 고도화된 발전을 이끌만한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음.

주목할 점은 15개 도시 가운데, 둥잉(东营)과 어얼둬쓰(鄂尔多斯)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도시는 중국의 1선 도시이거나 신(新) 1선 도시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권 건설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임.

1인당 2만 달러를 달성한 중국의 13개 도시는 비(非) 자원형 도시로서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2),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3),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장강 중류 도시권(长江中游城市群)4)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권 건설에서 중심도시 또는 부(副) 중심도시 역할을 발휘하고 있음.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일본의 도쿄, 한국의 서울 등은 모두 산업 클러스터와 인구가 집중된 중심 도시로서 해당 국가의 경제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의 경제 발전 역시 도시에 힘입을 것이라는 점은 필연적인 사실임.

최근 발표된 《현대화 도시권 육성을 위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지도 의견(国家发展改革委关于培育发展现代化都市圈的指导意见)》에서는 “이들 13개 도시에는 인력·재력·물력 등 생산요소가 집중되어 있고, 체계적인 산업 사슬이 형성되어 있으며, 경제 수준이 이미 1차적으로 선진 지역 수준에 달했고, 여전히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권 건설에서 지속적으로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함.

한편, 1인당 GDP가 높은 도시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시장화 수준이 높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상하이의 경우 3차 산업의 비중이 크고 1인당 가처분 소득이 다년간 중국 선두를 달리는 등의 특징을 보였음.

지난해 베이징과 상하이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도시의 경제성장률은 중국 전체의 경제성장률을 상회했음.

지난해 상하이의 가처분 소득은 6만 4,183위안(약 1,080만 원)으로 중국 31개 성(省)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3차 산업의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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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등소득함정(Middle Income Trap):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개념으로 개발도상국이 중간 소득 국가에서 성장력을 상실하여 고소득 국가에 이르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킴.
2)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 중국의 상하이시와 장쑤성 남부, 저장성 북부를 포함한 장강 하구의 삼각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이며, 인구 8,000만 명(중국 총인구의 6%)으로 중국 GDP의 21%를 차지하고 있음.
3)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  중국 광둥성의 후이저우시, 선전시, 둥관시, 광저우시 등 9개 도시와 홍콩 및 마카오의 2개 특별행정구를 포함하고 있어 인구 밀도 면에서 중국 최고 지역 중 하나이며, 중국남부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임.
4) 장강중류도시권(长江中游城市群):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 후난성(湖南省) 창사(长沙),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 등을 중심으로 한 장강 중류 31.7㎢ 지역을 가리킴.


<참고자료: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펑파이(澎湃) 등>


[관련 정보]

 

1. 상하이 1인당 GDP 선진 경제체 수준 도달(뉴스브리핑, 2019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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