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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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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3,000포인트 회복 배경과 향후 전망

CSF 2019-03-15

3,000포인트 회복한 中 증시, 정책 호재로 A주 안정성 높아질 전망
지난 3월 4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018년 6월 중하순 이후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회복해 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3월 첫째 주 들어 A주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에 다시 안착했고 중국 증시의 수익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외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3월 4일에는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증시의 거래액이 1조 위안(약 169조 원)을 돌파함.

중국 증시의 추세를 살펴보면, 올해 2월 들어 빠른 반등세를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2월 1일 개장 시 2,597.78포인트에서 계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3,000포인트까지 치솟았음.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빚을 내서 주식거래를 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중국의 증권 데이터 플랫폼 둥팡차이푸 초이스(東方財富Choice)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올  2월 1일 7,109억 2,100만 위안(약 119조 원)에서 3월 1일 7,962억 1,600만 위안(약 134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융자 잔액이 1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음.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로 들어오는 투자 자금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올 3월 1일까지 북상 자금(北向资金) 1) 이 계속해서 순유입되면서 2월 들어 16거래일 연속 순유입된 투자 자금은 누계 기준으로 634억 1,200만 위안(약 11조 원)에 달했음.

양더룽(杨德龙) 첸하이카이위안 펀드(前海开源基金)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중국 증시의 불마켓 장세가 확실해졌다,”라며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을 권유함.

양더룽 수석 경제학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난 3월 1일 중국 A주의 편입 비중을 3단계에 걸쳐 5%에서 20%로 확대한다고 밝힌 점이 A주 시장에 큰 호재가 되었다,”라고 분석함.

A주 편입 비중이 20%로 확대되면, 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높아지면서 A주 시장에 약 3,300억 위안(약 55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함.

A주 시장의 글로벌화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A주의 투자 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생긴 가운데, 외자가 A주로 대거 유입되고 있음. 그 배경에는 지난 3년간의 하락세 이후 A주 주식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최저 수준으로 평가가치가 떨어진 우량주에 대한 투자 흡인력이 높아졌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됨.

A주가 유동성이 매우 좋은 시장이라는 점도 외자에게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임. A주의 일일 거래량이 홍콩증시의 5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클 뿐만 아니라, 후강퉁(沪港通 〮 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과 선강퉁(深港通 〮 상하이-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 개통 이후 자금 유 〮 출입 경로가 완전히 열렸다는 점이 외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임.

또한, A주가 제도 개혁을 거치면서 배당 제도, 거래 정지 및 재개 제도가 점차 규범화되면서 외자의 투자를 유도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음.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매체는 지난 3월 3일 중국 당국이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판 주식 발행 〮 상장 심사에 관한 문답(上海证券交易所科创板股票发行上市审核问答)》을 발표해 커촹판 관련 규정을 한층 더 명확히 한 데다, 앞서 지난 3월 1일에는 공업정보화부(工信部)등 정부 부처가 《초고화질 동영상 산업 발전 행동 계획(2019~2022년)(超高清视频产业发展行动计划2019-2020年)》 을 내놓으면서 4K TV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정책적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함.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중신증권(中信证券)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3,2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았고, 일각에서는 커촹판(科创板) 2)추진 외에도 중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조치를 예고하는 등 정책 호재로 중국 증시의 안정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함.

양더룽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연초에만 해도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비관적이어서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2,000포인트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 3,000포인트로 올라서면서 시장 자신감이 높아지고 거래랑도 급증하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도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A주의 ‘황금 10년’은 이미 시작되었다,”라고 보았음.

중위안증권(中原证券)은 “중국 증시의 유동성이 충분하고 리스크 선호 심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정책적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비교적 높아, 3월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전문가들은 “중국 거시경제의 탄력성이 여전하고 유동성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번 중국 증시 반등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라며 “정책적 호재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함.

그중에서도 중국 정부의 감세 조치가 A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안신증권(安信证券)은 “증치세(부가가치세) 세율 인하로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A주 상장사의 수익성이 평균적으로 약 7.73% 높아질 것,”이라며 “그중 채굴업, 화학공업, 기계설비, 방직 의류, 철강 등 업종에 해당하는 상장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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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상 자금(北向资金): 후구퉁(沪股通·홍콩과 외국자본의 상하이 A주 거래)과 선구퉁(深股通·홍콩과 외국자본의 선전 A주 거래)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 자금을 가리킴.


2) 커촹판(科创板):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를 가리킴.

<참고자료: 신징바오(新京报),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등>

 

[관련 정보]

 

1. 모건스탠리 中 상하이·선전 300지수 올해 전망치 4,300으로 상향(뉴스브리핑, 2019년 3월 5일)

2. 中 초고화질 동영상 산업 육성 소식에 4K 관련 테마주 급등(뉴스브리핑, 2019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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