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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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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8조 위안 건강산업 시장 선점 위한 경쟁 본격화

CSF 2019-03-22

인구 고령화 등 요인으로 中 건강산업 급성장, 상하이 등 다수 지역 건강산업 육성에 박차

최근 상하이(上海)가 《상하이시 바이오 제약 산업 질적 성장 촉진을 위한 행동 방안 (2018~2020) (促进上海市生物医药产业高质量发展行动方案2018-2020)》을 출범하며 바이오 제약 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등 중국에서 8조 위안(약 1,350조 원)의 건강산업 시장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음.


지난 3월 11일 상하이는  2019년 위생 건강 업무회의를 개최하고 △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FTZ) 새 구역 증설 △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판(科创板·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 개설 및 등록제 시범 시행 △ ‘건강 50조(健康50条)’ 등 정책적 호재를 발판으로 위생 건강 제도 혁신을 추진하고 바이오 제약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행동 계획을 제정·출범할 것을 요구함.


이를 통해 △ 현대 제약 △ 의료 기계 △ 건강 정보 서비스 △ 건강 양로 △ 보양·레저 △ 스포츠·헬스 등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상하이 도시 발전 역량에 걸맞은 건강산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임.

상하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상하이시 바이오 제약 산업 질적 성장 촉진을 위한 행동 방안(2018~2020)》을 내놓고 세계 최고의 바이오 제약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첨단 바이오 제약 산업 기지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유명 바이오 제약 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란 계획을 밝힘.


상기 《방안》은 2020년까지 상하이시 바이오 제약 산업 규모 4,000억 위안(약 67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함. 2017년 기준 상하이시 바이오 제약 산업 규모는 3,046억 4,200만 위안(약 51조 원)에 달했고 증가율은 약 5.8%를 기록함.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중산층이 확대됨에 따라, 건강 서비스 공급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강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임.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2억 5,000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올해 중국 정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소비수요의 새로운 변화에 순응해, 여러 가지 채널로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을 늘릴 것,”을 밝힘.


지난 2016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中共中央)와 국무원(国务院)이 내놓은 《‘건강 중국 2030’ 규획 요강(“健康中国2030”规划纲要, 이하 ‘요강’)》에서 중국 정부는 건강산업 육성 목표로 건강 서비스 산업 규모를 2020년 8조 위안 이상, 2030년에는 16조 위안(약 2,700조 원) 달성을 제시함.

《요강》을 통해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 국민 건강 제도 시스템을 한층 더 보완하고 건강 관련 분야의 조화로운 발전을 촉진하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널리 확대하고 건강 서비스의 질과 건강 보장 수준을 부단히 끌어올리는 한편, 건강산업 번영 발전을 추진하고 건강형평성을 기본적으로 실현해 건강 관련 주요 지표가 고소득 국가 대열에 진입하도록 한다는 비전을 제시함.

또한,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수명을 지난 2015년의 76.3세에서 지속적으로 늘려 79세까지 연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함.

2050년까지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에 걸맞은 ‘건강 국가’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임.


올해 중국 각 지방정부의 정부 업무보고를 보면, 상하이를 비롯한 베이징(北京), 우한(武汉), 선전(深圳) 등 다수 지역이 8조 위안 규모의 건강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음. 


2019년 다수 1선 도시(대도시)와 신(新) 1선 도시1)가 정부 업무보고에서 건강산업 육성 계획을 공개함.

신 1선 도시 가운데 우한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계 △ 광전자 정보 △ 자동차 및 부품 관련 3대 ‘세계적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을 밝힘.


우한은 또 오는 4월 8~10일 제1회 ‘세계 건강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임. 저우셴왕(周先旺) 우한시 시장은 “우한은 현재 세계 건강 박람회 개최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국제 산업 협력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건강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언급함.

우한은  지난 몇 년간 건강산업을 초보적으로 육성해, 우한 국가 바이오산업기지에 1,800개의 바이오 기업을 유치했음. 우한은 2025년까지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계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장강(长江) 중류의 산업 클러스터 발전을 견인해 국가 산업 중점 발전 지역 중 하나로 부상한다는 계획임.


베이징도 제약·건강 등 산업 관련 육성 계획과 방안을 마련하고, 중관춘(中关村) 생명과학원 3기 건설에 속도를 내 혁신 약품 연구개발(R&D)에 주력한다는 방침임. 또,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北京经济技术开发区)는 제약·건강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이밖에도 선전이 바이오 제약 등 전략적 신흥 산업 육성에 나섰고, 청두(成都)도 올해 제약·건강산업 육성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해 관련 산업 규모를 4,000억 위안(약 67조 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함. 


중국 대형 보험사인 타이캉보험그룹(泰康保险集团)의 천둥성(陈东升) 회장은 “중국 내 건강산업 자원을 보면, 생명과학과 바이오 제약 혁신의 중심은 여전히 베이징과 상하이지만, 광저우(广州), 우한, 청두 등 도시의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그중에서도 우한은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과학교육 및 의료 자원을 바탕으로 건강산업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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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新) 1선 도시: 기존의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를 능가하는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도시로, △ 청두(成都) △ 충칭(重庆) △ 톈진(天津) △ 항저우(杭州) △ 우한(武汉) △ 난징(南京) △ 선양(沈阳) △ 시안(西安) 등 도시가 여기에 속함.

 

<참고자료 :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신화왕(新华网), 메이징왕(每经网) 등>

[관련정보]

1. 상하이, 바이오 제약 산업 지원 (2019년 3월 14일, 뉴스브리핑)

2. 상하이, '바이오 제약 산업 질적 성장 행동방안' 발표 (2019년 3월 14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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