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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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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증치세 인하 세칙 공개,영향과 수혜 분야는

CSF 2019-04-05

지난달 21일 중국 재정부(财政部), 세무총국(税务总局), 해관총서(海关总署)는《증치세 개혁 심화 관련 정책에 관한 공시 (关于深化增值税改革有关 政策的公告)》를 통해 관련 세칙을 공개하고 4월 1일부터 증치세 일반 납세자의 매출과 수입품 등에 대한 세율을 기존의 16%에서 13%, 10%에서 9%로 조정한다고 선언함.
이는 증치세 세율의 전반적인 인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과거 16%의 세율이 적용됐던 분야의 세율이 일제히 13%로 하향 조정된 것임. 이와 마찬가지로 10%의 세율이 적용됐던 분야의 세율은 9%로 인하됨. 16%의 증치세 세율이 적용되던 분야는 제조업 외에 도매 중심의 상업 등이며 10%가 적용됐던 분야는 교통·운수업, 건축업 외에 부동산, 전신, 우정, 농산품 판매 등임.

후이젠(胡怡建) 상하이 재경대학(上海财经大学) 교수는 “16%의 증치세 세율이 13%로 인하되면 약 6,300억 위안(약 106조 5,100억 원)이, 10%가 9%로 조정되면 약 1,700억 위안(약 28조 7,400억 원) 가량이 감세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는 이번 증치세 인하 조치로 약 8,000억 위안(약 135조 2,600억 원)이 감세 된다는 의미로 이는 이례적인 강도,”라고 밝힘.

왕젠판(王建凡) 재정부 세정사(税政司·국)  국장은 지난 3월 27일 열렸던 국무원 정책 기자회견에서 “이번 증치세 개혁 조치로 세율을 낮추는 것 외에 공제액을 늘리고 제도적으로 기간 말 이월 세액공제가 이뤄지도록 했다,”면서 “다수의 감세 정책이 동시에 시행되면서 감세 규모가 1조 위안(약 169조 원)도 넘을 것,”으로  추정함.

이에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이 예고한 2조 위안(약 338조 원) 규모의 ‘감세 및 비용 절감’ 계획에서 이번에 실시한 증치세 인하가 ‘메인 요리’ 라는 비유가 나오는 데 실제로 지난해 중국 15조 위안(약 2,536조 원) 세수 중 증치세 기여도는 40%에 육박함.

올 들어 보편적 감세 및 구조적 감세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모두 중국 실물 경제와 자본시장 발전 촉진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임.

궈진증권(国金证券)은 상장사의 2017년 연간 실적 보고서를 기반으로 추정할 때 증치세 인하 후 제조업 중 납부해야 하는 증치세의 총 이윤에서의 비중이 작은 5개 분야는 채굴(4.3%), 비철금속(3.5%), 화학공업(3.4%), 통신 (3.4%), 기계(2.7%)라고 분석함.

톈펑증권(天风证券)은 증치세 인하의 수혜를 제대로 누릴 주요 분야로 기계 설비(운송설비·금속제품), 화학공업(석유화공·화학원료·플라스틱·고무), 자동차(자동차 서비스·완성차·기타 교통운수설비), 비철금속(희귀금속·공업금속·황금), 가전제품 (백색가전· 시청각기기), 건축자재(유리제조·시멘트 제조), 컴퓨터 설비, 석탄 채굴 등을 꼽음.

일각에서는 감세 및 비용 절감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매출액은 많으나 수익률은 낮은 기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함. 국가가 3%의 세율을 낮춘 것이 매출에서의 순익 비중이 높은 기업에게는 큰 의미가 아닐 것이라는 분석임. 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기업에게 3%는 상당히 큰 것으로 이윤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음.

4월 1일 예정대로 증치세 세율이 인하되면서 중국의 기름값, 천연가스 가격과 전기 요금, 고급 자동차, 아이폰, 명품 등의 가격이 정도는 다르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가공유 (成品油)의 증치세 세율이 16%에서 13%로 인하됨을 알리고 이에 근거해 국내 휘발유, 디젤유의 최고 소매가를  3월 31일 24시부터 1톤(t) 당 각각 225위안(약 3만 8,000원)과 200위안(약 3만 3,800 원) 씩 인하한다고 선언함.

이는 올해 첫 중국 가공유 가격 인하로 올 들어 가공유 가격은 5차례 인상이 있었고 이에 따라 중국 내 다수 지역에서 92호 디젤유 가격  ‘7위안(약 1,183 원) 시대’가 열렸지만 이번 가격 인하로 다시 '6위안(1,014 원) 시대'로 회귀함.

고급 자동차 가격도 인하되는 추세로 벤츠, BMW, 랜드로버 등 브랜드가 가격 인하를 선언했으며 최대 인하폭이 8만 위안(약 1,353만 원)도 넘음.

1일에는 일부 매체가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함.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가격이 모두 500위안(약 8만 4,500원) 가량, 아이폰 8 가격은 300위안(약 5만 원) 가량 저렴해짐. 아이폰의 인하 폭이 가장 컸고 맥북, 아이패드 등 다수 제품 판매 가격이 2.58% 인하됨. 해당 중국 매체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이번 애플의 가격 조정이 증치세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함.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와 비용 절감 조치는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보아오아시아포럼(博鳌亚洲论坛)’에서도 각계각층의 큰 관심을 받음. 잔옌징(詹艳景) 중궈중처(中国中车, 중국 고속철 제조업체) 부총재는 29일 감세 관련 세션에 참석해 “이번 감세 및 비용 절감 조치는 중국 제조업 전체에 있어 매우 의미가 있는 조치,”라면서 “일단 정책이 시행되면 전체 산업사슬 각 단계 혹은 모든 기업이 다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으로 이 과정에서  각 기업이 정도는 달라도 감세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임.

<참고자료:  신징바오(新京报), 신랑(新浪), 허쉰왕(和讯网), 21징지왕(21经济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등>


 

[관련정보]

1. 中 재정부·세무총국 증치세 개혁 세칙 공개(뉴스브리핑, 2019년 3월 26일) 

 

 

※ 본 이슈분석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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