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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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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아오포럼’ 성공적 개최, “대외개방 지속, 세계화 견지”

CSF 2019-04-12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鳌)에서 ‘보아오아시아포럼(博鳌亚洲论)’이 성황리에 폐막함. 아시아의 역량을 모으고 세계로 나아가는 자리였다는 평가임.
나흘간 50여 개 행사가 열렸고 세계 60여 곳 지역 및 국가의 2,000여 명의 정·재계 인사, 석학 등이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와 관련해 심층적 토론을 전개하고 중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음.

올해 포럼의 주제는 ‘공동 운명, 공동 행동, 공동 발전(共同命运、共同行动、共同发展)’으로 리바오둥(李保东)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포럼은 세계 경제가 하강 압력에 직면하고 세계 및 역내  불확실성이 충만한 상황에서 개최됐다,”면서 “다자주의와 세계화를 견고하게 지지한 것이 이번 포럼의 가장 중요한 성과이자 가장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밝힘.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가 직면한 도전과 개혁의 필요성은 물론 아시아의 협력과 연계를 강조함.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올해 포럼의 주제는 과거와 이어지는 것으로 인류는 운명공동체로 마땅히 함께 움직여 공동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라고 강조함.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수장이었던 저우샤오촨(周小川) 보아오포럼 부이사장은 “세계화 시대에 양국 간의 그 어떤 무역 마찰도 단순히 두 국가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많은 국가가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 다자무역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함.

아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엔진이라는 사실도 확인됨. 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2018년 총 17건의 자유무역 협정
(FTA)이 체결됐으며 약 70개 양자 간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임.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도 속도가 붙음.

장타오(张涛)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직면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은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IMF는 만약 모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한다면 10년여 후 아시아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10~15%가 증가하는 정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소개함.

중국의 개방과 기술혁신, 고도의 질적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쏟아졌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함.

개혁·개방 관련 지난달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외상투자법 (外商投资法)이 통과된 것에 포럼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임. 상당수 인사들이 이를 두고 중국 대외개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음.

켄트 콜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동아시아 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은 이미 많은 개방 조치를 취했고 지식재산권 보호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면서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합리적 구간을 유지하고 전자결제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과 금융업 성장 동력도 강력해 향후 중국 경제가 계속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한스 파울 뷔르크너(Hans-Paul Bürkner) 회장은 “세계 시장에 불안정, 불확실 요소가 여전히 많지만 중국의 40년 개혁·개방이 거둔 성과가 세계 경제 발전에 강력한 동력이 되고 향후 중국이 더 많은 개혁·개방 조치로 세계 경제에 밝은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고 낙관함.

장위옌(张宇燕)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 경제 및 정치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고도의 질적 성장을 이루려면 과학기술 발전은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라면서 “인건비 상승에 따라 중국은 현재 과학기술 발전으로 생산요소 효율을 높여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라고 설명함.

천성창(陈生强) 징둥디지털테크그룹(京东数字科技集团) 최고경영자 (CEO)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서 중국 경제의 고도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개혁·개방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간, 산업 간, 기업 간 등  다양한 계층의 개방은 지식 공유, 과학기술 혁신, 과학기술과 실물경제의 융합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함.

중국의 한 매체는 이번 포럼의 7대 키워드로 △외상투자법 △인공지능(AI)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 大湾区) △5G 기술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구상 △ 신중국 성립 70주년을 꼽음.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해 AI와 5G가 화두로 떠올랐음. 직접회로 관련 기업인 비아 테크놀로지스(威盛集团)의 천원치(陈文琦) 회장은 “앞으로 AI는 각 분야, 각 산업에 응용될 것,”이라면서 “오는 2030년 세계에 약 8억 개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함.

먀오웨이(苗圩) 중국 공업화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 산업정보화부) 부장 (장관 격)은 “5G의 핵심은 개방과 협력,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술표준,”이라면서 “5G가 가장 광범위하게 응용될 분야는 모바일 기반의 사물의 인터넷(IoT), 최대 시장은 인터넷 커넥티드 카1) 가 될 것,”으로 전망함.

웨강아오대만구와 관련해 장옌성(张燕生)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 수석 연구원은 “앞으로 웨강아오대만구에 국제 일류 만(湾) 이자 세계적 수준의 도시권이 조성될 것,”이라며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가 각각 비교우위를 발휘하고 상호 보완하며 전통 제조업의 선진화 관련 난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라고 밝힘.

메가톤급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도 이슈로 정즈제(郑之杰) 중국 국가개발은행 행장은 “일대일로가 제시된 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가개발은행은 일대일로 조성에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막대한 금융 지원을 해왔다,”라고 소개함.


포럼에 참석한 세계적인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전기(格力电器)의 둥밍주(董明珠) 회장은 “신중국 성립 70년 중 상당히 오랜 시간 세계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면서 “개혁·개방이 세계에 중국인의 우수함을 알렸다,”라고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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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하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를 가리킴.

<참고자료 :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등>


 

[관련정보] 

1. 中 보아오 포럼, 아시아 경제 신성장 동력 모색 (뉴스브리핑, 2019년 3월 29일)

2. 리커창 총리 보아오 연설 “외자 진입 문턱 더 낮춘다” (뉴스브리핑, 2019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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