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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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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구조 고도화로 中 ‘옌즈경제(颜值经济)’ 급성장

CSF 2019-05-10

中 소비구조 고도화, 외모 중심의 소비 활동에 따른 경제효과를 뜻하는 ‘옌즈경제(颜值经济)’ 성장 견인
중국에서 최근 외모 중심의 소비 활동에 따른 경제효과를 뜻하는 ‘옌즈경제(颜值经济)’가 급성장하고 있음. 중국의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소비구조 고도화에 따라 고급 화장품의 성장세가 대중적인 브랜드보다 가파르다,”라고 언급함.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36조 6,262억 위안(약 6,330조 원)에 달했는데, 그중 화장품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나 증가한 2,514억 위안(약 43조 원)에 달했음.

2013년부터 화장품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났으며 최근 5년간 시장 조정을 거쳐 2017년 최고치를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호실적은 고급 화장품 소비의 지속적 신장에 있다고 보았음.

대형 화장품 브랜드들이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고급 화장품이 전체 매출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이윤을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남.

일례로, 프랑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L’Oreal) 중국지사 관계자는 로레알의 전반적인 중국 시장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그중 랑콤, 입생로랑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은 놀랄 정도로 급증해 중국이 로레알 그룹의 세계 2대 시장이 되었으며 회사 영업 이윤도 18%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힘.

중국의 가정 소득 증대로 의식주 등 기본적인 소비 외에도 고급 미용제품과 개인 피부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임. 지난 2013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화장품 소비국으로 부상한 이후, 2017년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11.5%를 차지하며 미국(18.5%)의 뒤를 이었음. ‘옌즈경제’의 성장 속에서 화장품은 이미 중국의 소비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 엔진으로 부상함.

고급 미용제품과 개인 피부 케어 제품의 총매출액은 3,616억 위안(약 62조 원)에 달했으며 그중 기초화장품의 매출액은 전체의 51.6%으로 1,867억 위안 (약 32조 원)을 기록해, 미용제품 및 개인 피부 케어 제품 시장 총매출액의 절대 부분을 차지함.

현재 개인 피부 케어 제품 중 기초화장품 구입 경로가 여전히 백화점 전용 판매 매장이긴 하나, 최근 중국 화장품 업계가 신소매와 융합 발전하는 단계에 접어들어,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도 증가하고 있음. 2017년 백화점 전문 코너에서 기초화장품을 구입한 비율은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입 비율도 22.8%에 달했음.

특히, 중국 중서부 지역의 ‘옌즈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음. 일례로 간쑤(甘肃)의 올 1분기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화장품류 상품 소비는 6.0% 늘어났음. 동 기간 쓰촨(四川)과 산시(山西)의 화장품 소비도 각각 15.3%, 19.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냄.

도시별로 살펴보면, 1분기 구이양(贵阳)의 화장품 소비 증가율은 23.2%로 현재 공개된 중서부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청두(成都)와 시닝(西宁) 두 도시의 화장품 소비 증가율도 각각 14.1%, 17.2%로 구이양의 뒤를 이었음.

중서부 지역 외에도 화장품 수요가 왕성했던 기존의 지역 역시 빠른 화장품 소비 증가율을 보였음.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두 지역의 1분기 화장품 소비 증가율이 각각 15.3%, 28.4% 늘어남.

4월 17일 마오성융(毛盛勇)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분기 소비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65.1%로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며, 화장품류, 통신기자재 등 가치형 소비가 급증했다고 밝힘.

분석가들은 중국 화장품 소비의 빠른 증가는 화장품 수입량 증대, 국제 미용  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봄. 실제로 화장품 수입 증가율은 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1분기 광둥성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1조 5,500억 위안(약 26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지만, 화장품 수입은 오히려 1.6배 늘어남.

중국의 ‘옌즈경제’의 부상으로, 국제 미용산업·브랜드도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음. 4월 26일 독일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안네마리보린(Annemarie Borlind)이 상하이 브랜드 행사에서 기존 히트 상품의 중국 시장 매출 규모를 3~5배 늘려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안네마리보린 총재는 현재 국제 매출 판도에서 중국 시장이 미국 시장을 뛰어넘어, 중국은 많은 국제 화장품 기업이 꼽는 1위 시장이라고 언급함.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국제 브랜드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마케팅에만 치중하고 제품을 모두 외부에서 들여왔으나, 지금은 다수의 국제 화장품 기업이 생산·연구개발(R&D) 기지를 중국에 두고 있다고 설명함.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의 장둥팡(张东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소비 구조에 빠른 변화가 일고 있고 시대의 흐름이 ‘옌즈경제’를 만들어냈다,”라며 “향후 ‘옌즈경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언급함. 2022년 중국의 메이크업 제품과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가 5,000억 위안(약 8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봄.

장둥팡 CEO는 “현재 중·고급 및 고급 브랜드 화장품 신장이 큰 흐름이 되고 있으며 특히 백화점 판매 루트에서 고급 브랜드 매출 점유율이 2017년 50%에서 2018년 56%로 증가했다,”고 밝힘.


그는 “이 흐름에 착안해, 올해 상하이자화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인 바이차오지 (佰草集·HERBORIST) 의 매출 신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의 소비 루트 변화와 소비자 변화에 대응해 제품 라인을 개선하고 피부  특징과 연령대를 고려해 라인을 재구성할 것이며, 왕훙(网红·중국의 SNS 인플루언서)과의 협력 마케팅을 통해 ‘왕훙’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함.

<참고자료: 21징지왕(21经济网), 메이징왕 (每经网),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관련정보] 

1. 中 중서부 지역, 외모 중심 소비 ‘옌즈경제(颜值经济)’ 급성장 (뉴스브리핑, 2019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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