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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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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눈부신 외자유치 성과와 그 비결

CSF 2019-06-14

상하이(上海) 492억 위안 규모의 외자 프로젝트 집중 체결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인재 유치 정책을 보완한 결과로 평가돼
최근 상하이의 외자 중점 프로젝트 집중 계약 체결식이 상하이 헝산호텔(衡山宾馆)에서 열린 가운데, 총 투자금액이 약 492억 위안(약 8조 5,000억 원)에 이르는 38건의 외자 프로젝트 계약이 집중 체결돼 주목을 받았음.

이번에 상하이에 투자한 외자 기업은 각각 미국과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홍콩, 대만 등의 기업으로 38건의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초콜릿 메이커 허쉬스(Hershey’s)가 2억 달러(약 2,360억 원) 증자를 통해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미국 투자은행 JP 모건이 8억 위안(약 1,360억 원)을 투자해 중국의 첫 외자 지배 증권사를 설립하는 사업 등이 포함됨.

같은 날 미국 글로벌 제약기업 파이저 산하 파이저 업존(Pfizer Upjohn)의 글로벌 본사 현판식이 상하이에서 개최됐는데, 이는 다국적 제약 기업의 글로벌 본사가 상하이에 세워진 첫 사례이며,  파이저가 처음으로 글로벌 관리 센터를 미국이 아닌 해외에 세운 것으로 눈길을 끌었음.

38건의 프로젝트는 부동산, 보험, 신소재, 자동차, 소비품, 의약, 소매 등 다수의 업종이 포함되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업무 확장과 본부 설립 등 기존의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신규 프로젝트 및 회사 설립 등 새롭게 기반을 다지는 종류의 사업도 있었음.

왕이(网易) 등 중국 매체는 “이 같은 성과는 외자가 중국은 물론 상하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며 상하이의 세계 기업과 자본에 대한 포용성을 구현한 것,”이라고 평가함.

외자가 상하이를 투자처로 선택한 데 대해 허쉬스의 글로벌 사업부 총재는 △ 상하이 정부 기관의 개방성과 포용성 △ 상하이가 각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급인재 △ 상하이가 가진 다원화 특성 등을 꼽았음.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상하이의 신규 외자 프로젝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2,051건에 달했고, 실제로 유치한 외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62억 1,000만 달러(약 7조 4,000억 원)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함.

개혁개방 이후 상하이가 실제로 유치한 외자는 누계 기준으로 2,404억 달러(약 284조 원)에 이르며 중국 전체 실질 유치 외자의 9분의 1에 이른다는 통계도 제시됨.

상하이의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도 외자유치 경쟁력임. 지난해 10월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9년 비즈니스 환경 보고서’에서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순위가 46위로 32계단 상승했는데, 이 보고서의 중국 비즈니스 환경 평가에서 상하이와 베이징의 비중이 각각 55%, 45%를 차지함. 상하이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은 지속적인 개방 속의 제도 혁신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는 분석임.

투신취안(屠新泉)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对外经贸大学) 중국 WTO 연구원 원장은 “상하이는 줄곧 중국에서 대외개방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였으며, 개방은 상하이가 중국 경제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함.

현재 상하이에는 5만여 곳의 외자 기업이 있으며 이것이 상하이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로 , 상하이 취업의 20%, 국내총생산(GDP)의 27%, 세수의 33%, 공업 총 생산액의 60%, 수출입의 65%를 기여하고 있음.

특히 출범한지 5년이 조금 넘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FTZ)는 개방 확대의 시범지역으로서, 현재 상하이 FTZ에 세워진 외자 기업이 1만 1,000개에 달하며 전체 외자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FTZ 설립 초기의 5%에서 20% 안팎으로 확대됨. 이들 기업으로  실제로 유치된 외자 누적액이 263억 달러(약 31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됨.

상하이미국상회(上海美国商会) 전(前) 회장은 “최근 들어 외국인이 상하이에서 회사를 설립하기가 더 쉬워졌는데, 특히 상하이 FTZ가 설립되면서 외자 기업의 회사 설립 절차가 빨라졌다,”라며 “정부기관의 높은 행정 효율 역시 상하이가 갖춘 경쟁력 중 하나,”라고 소개함.

최근 상하이는 ‘ 인재 30조(人才30条)’ 등을  출범하고, 외국인 근로허가 제도 및 비자제도 시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도 계속해서 보완하고 있음.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21만 5,000명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7%에 달하며 중국 전체 1위를 차지함.

2017년 4월 ‘재중 외국인 근로허가 제도(外国人来华工作许可制度)’가 실시된 이래 현재까지 상하이는 12만 여건에 달하는《외국인 근로허가증(外国人工作 许可证)》을 발급했으며 그중 해외 고급인재를 대상으로 발급한 허가증이 2만여 건으로 18%의 비중을 차지했음. 상하이는 해외 인재 유치의 양은 물론 질적 순위에서도 중국 전체 1위에 올랐음.

상하이 정부는 작년 기존 ‘인재 20조’를 보완한 ‘인재 30조’를 발표하며, “2020년까지 △ 인재 육성 시스템의 주요 분야를 획기적으로 확대 △ 국제경제, 금융, 무역, 과학기술 혁신 센터 수준에 걸맞은 개방적이고 운영 효율이 높은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혁신 및 창업 인력을 창출하는 요람으로 거듭나겠다,”라는 청사진을 제시함.

지난 4월 11일 인적자원 배치와 종합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상하이 FTZ에 푸둥국제인재항(浦东国际人才港)이 설립됐는데, FTZ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一网通办)’이 첫 선을 보였음. 이로써 외국 근로자가 하나의 창구에서 근로 허가증과 거주 허가증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게 되며, 관련 절차와 소요 시간이 대폭으로 줄어든 반면 심사·비준의 효율은 상승해, 5일이면 이 두 허가증의 심사·비준이 마무리됨.

<참고자료: 왕이(网易), 신랑(新浪),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런민왕(人民网) 등>

 

[관련정보] 

1. 상하이, 492억 위안 규모 외자 프로젝트 집중 계약 (뉴스브리핑, 2019년 6월 3일)

 

 

※ 본 이슈분석 전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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