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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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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가라앉는 中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

CSF 2019-09-26

올 8월 신규 분양주택과 중고주택 가격 상승 도시 5곳씩 감소. 전문가들 “9~10월 부동산 성수기 예년만 못할 것” 

 

 

중국 부동산 시장이 9~10월 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집은 살기 위한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房住不炒)’라는 당국의 기조 속에서 부동산 경기가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음.

 

- 지난 9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중국 70개 도시 집값 최신 통계에서 8월 신규 분양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오른 도시는 각각 55곳, 43곳으로 모두 전월보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음.


- 4월 부동산 시장에 살짝 온기가 감돈 이후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매월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 가운데, 올 8월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7월보다 5곳 감소함.

 

-  구체적으로 올해 8월 1·2·3선 도시 신규 분양주택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폭은 각각 0.3%, 0.5%, 0.7%로 1선 도시와 3선 도시의 상승폭은 전월 대비 동일했으며, 2선 도시의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함. 

 

- 중고주택의 가격은 올 7월 잠깐 상승한 이후 8월에는 다시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올 8월 중고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신규 분양주택과 마찬가지로 5곳 줄어듦. 

 

- 그중, 1선·2선·3선 도시 중고주택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폭은 각각 0.3%, 0.2%, 0.8%였는데, 1선 도시 중고주택 상승폭은 전월과 같았으며, 2선 도시는 0.2% 하락함. 3선 도시 중고주택 가격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0.1% 상승함.

 

-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선 도시의 중고주택 가격이 최근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임.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중고주택 시장도 그 영향을 받아 위축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함. 

 

- 옌웨진(严跃进) 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  싱크탱크센터 연구총감은 “집값이 또다시 하락한 것은 최근 거래 시장이 가라앉고 부동산 융자 환경이 위축되는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각지의 부동산 기업이 가격 인하 판촉에 나서면서 전국 70개 도시 집값의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함.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추세임.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 개발 투자 통계에 부동산 기업의 관망 심리가 반영됨. 올 1~8월 부동산 개발 기업이 매입한 토지는 1억 2,236만 평방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함. 토지 거래 금액도 22% 감소한 6,374억 위안(약 107조 원)에 그쳤음.

 

- 올 1~8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8조 4,589억 위안(약 1,442조 8,7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1~7월에 비해 0.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됨. 또, 부동산 기업이 실제로 조달한 투자금의 증가율이 이전 수치에 비해 0.1% 하락하고, 신규 부동산 착공 면적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하는 등 이 세 수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음. 

 

 - 옌 연구총감은 “부동산 투자 감소에 재고, 자금 부족, 기대 심리 등이 영향을 끼쳤다”라고 보았음. 이러한 상황에서 부동산 기업들은 신규 투자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재고 소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중국 각지의 부동산 대출금리도 상향 조정되고 있음. 선전(深圳) 자오상(招商) 은행은 첫 번째, 두 번째 주택에 대한 대출금리를 각각 기존보다 0.005%p, 0.06%p 올린 5.15%, 5.45%로 제시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행장은 “’부동산을 단기적인 경제 진작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정책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개인 주택 대출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 최근 들어 각 지방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 고삐를 한층 더 조이는 모습임. 중위안(中原)부동산 연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 전역에서 367차례에 달하는 부동산 규제 정책이 시행됐으며, 올 8월에만 60회의 규제 정책이 전개됨.

 

- 옌 연구총감은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특히 2선 도시는 전반적으로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라며 “이는 △ 2선 도시 부동산 시장 가격의 안정화 △ 인재 정착에 따른 부동산 투기 방지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설명함.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집값 안정, 시장 전망 안정, 질서 안정’이라는 당국의 정책 방향에 따라 개발업체가 토지 확보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관망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라며 “4분기 부동산 시장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았음. 중국의 올해 9~10월 부동산 성수기는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 장다웨이(张大伟) 중위안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예년과 비교해 올해 9~10월은 부동산 성수기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중점 도시를 비롯한 다수 지역의 시장 가격이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기 시작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힘.

 

- 그는 “또한 2017년 이후 대부분의 중점 도시에서 전면적인 가격 상승 제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비(非) 성수기와 성수기의 구분이 사라졌다. 현재 시장은 가격 상승 제한 정책의 강도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함.

 

- 또, “상대적으로 시장이 활발한 선전(深圳)을 제외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원저우(温州) 등 나머지 중점 도시가 실제 수요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판매율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시기에 진입한 것도 부동산 성수기에 영향을 끼친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임. 

 

·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기업이 부동산 가격 인하 폭을 크게 낮추면서 판촉에 나서고 있어 부동산 거래량이 반등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현재 일부 관망하고 있던 구매 수요가 방출되고 있는 점도 시장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음. 

 

 

< 참고자료 :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메이징왕(每经网),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등 >

 


[관련정보]


中 70개 도시 중 8월 집값 상승 도시 5곳 줄어 (뉴스브리핑, 2019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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