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국유기업 70년 발전 성과와 혼합소유제 개혁

CSF 2019-10-10

中 국유기업 개혁 돌파구는 ‘혼합소유제’, 상하이(上海) 등 지방 국유기업 개혁 속도  

 

 

중국 건국 이후 70년 동안 국유기업은 중국 국민경제의 견인차이자 핵심 분야의 안정 성장을 유지하는 ‘압창석(压舱石)’1) 역할을 함. 2019년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한 129개 중국 기업 중 국유기업이 89곳에 달했음.

 

- 지난 70년간 국유기업 체제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중국 국유기업은 시장 경쟁에 직면하고 질적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적인 기업으로 변신함.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이 활기를 띠면서 국유기업의 실력과 경쟁력이 현저히 높아졌고 중국 경제사회 발전, 과학기술 진보, 국방, 민생 개선에 역사적인 기여를 함. 

 

·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전체 국유기업이 달성한 매출은 58조 8,000억 위안(약 9,870조 원)으로 연평균 11.9% 증가했고, 이윤총액도 연평균 10.3% 늘어난 3조 4,000억 위안(약 570조 원)에 달했음.

 

· 2018년 기준, 중국 전체 국유기업 자산 총액은 178조 7,000억 위안(약 2경 9,990조 원),  총자본2)은 63조 1,000억 위안(약 1,590조 원)으로 지난 1978년보다 각각 247배, 130배나 늘어남.

 

 

중국 국유기업이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는 심층적인 개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혼합소유제 개혁(국유기업에 민간 자본 도입)이 국유기업 개혁의 중요한 돌파구가 됐음.  

 

- 2012년 열린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十八大) 이후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 개혁을 매우 중시하며 《중공중앙 국무원의 국유기업 개혁 심화에 관한 지도의견(中共中央 国务院关于深化国有企业改革的指导意见)》 등 일련의 정책 조치를 출범함. 이를 통해 국유기업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국유기업 개혁은 새롭고 중대한 진전을 거뒀음. 

 

·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장화 경영 시스템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현재 중앙 국유기업의 3분의 2가 각종 사회자본을 도입했고, 절반 이상의 국유자본이 대중화된 상장회사에 집중됨. 중국 각 성(省)과 자치구(自治区), 시(市)의 혼합소유제 기업 비중이 49%에 달했음.

 

· 이와 동시에 혼합소유제 기업이 적극적으로 시장화 원칙을 통한 고용을 추진하고 동기부여 및 구속 장치를 보완하며 발전의 질과 효율을 높인 결과, 지난 2013~2018년 혼합소유제 개혁을 시행한 중앙 국유기업 자회사 중 개혁 이후 수익 증대를 실현한 기업이 70%를 넘어섬. 

 

-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은 지난 2017년 8월 혼합소유제 개혁 방안을 발표함. 이에 힘입어 그 해 전년 동기 대비 176.4%나 늘어난 순이익을 달성하며  ‘V자’ 실적 반등을 실현했고, 2018년에도 강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며 순이익이 2017년보다 무려 458% 급증한 102억 위안(약 1조 7,100억 원)으로 100억 위안을 돌파함. 

 

 

중국은 국유경제 구조 조정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며 전략적 구조 재편과 전문화된 통합을 착실하게 추진함.

 

- 2013년 열린 18기 삼중전회(三中全会) 이후, 35개 기업에 대한 재편이 차례로 진행되면서 중앙 국유기업은 113곳에서 96곳으로 조정됨. 중앙 국유기업에 대한 전문화된 통합 추진으로 국유자본이 중국의 국가보안, 국민경제, 민생 관련 중요 업종과 핵심 분야에 집중되면서 △ 군수 △ 전력망·전력 △ 정유·석유화학 △ 교통운수 △ 통신 △ 석탄 등 업종에서의 국유자본 비중이 80.1%로 높아짐.

 

- 일례로 지난 2017년 8월 전력 국유기업인 중궈궈뎬그룹(中国国电集团·CHINA GUODIAN)과 석탄 국유기업인 선화그룹유한책임공사(神华集团有限责任公司·CHINA SHENHUA)가 정식으로 재편을 선언하고, 재편 이후 기업 명칭을 ‘국가 에너지 투자 그룹 유한책임공사(国家能源投资集团有限责任公司)’로 정함. 해당 재편 사업과 관련된 자산 규모는 약 1조 8,000억 위안(약 302조 원)으로 앞서 진행된 바오우그룹(宝武集团), 중궈중처(中国中车) 등 대형 국유기업 재편 규모를 뛰어넘으며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중앙 국유기업 합병·재편 사업이 됨.

 

- 중국기업연구원(中国企业研究院)의 리진(李锦) 수석연구원은 “석탄기업과 전력기업이 재편을 통해 하나의 주체가 되면서 석탄과 발전(發電)의 합작 경영을 통해 산업 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석탄과 전력 기업의 통합은 석탄 업계의 침체 상황을 전환하고 전력 체제 개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함.

 

 

최근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총력전에 돌입함. 

 

- 올해 7월 중국 국무원(国务院) 국유기업개혁영도소조(国有企业改革领导小组) 제 2차 회의 심의 통과를 거쳐 상하이(上海), 선전(深圳)의 ‘지역 국유자산·국유기업 종합 개혁 시범 사업’과 선양(沈阳)의 ‘국유자산·국유기업 중점 분야와 핵심 부분 개혁 특별 업무’가 정식 시행에 들어감.

 

- 그 중 상하이는 지난 9월 5일 발표한 《상하이시 지역 국유자산·국유기업 종합개혁 시범 사업 추진 시행방안(上海市开展区域性国资国企综合改革试验的实施方案)》을 통해 2022년까지 ‘경쟁형 국유기업’3)의 전체 상장이나 핵심 사업자산 상장을 대체로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20조 위안(약 3,370조 원) 규모의 국유자산에 대한 혼합소유제 개혁에 착수함. 

 

· 현재 상하이의 ‘경쟁형 국유기업’은 25곳으로 그중 △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 △ 부동산 기업인 뤼디그룹(绿地集团) △ 건설 기업인 상하이 건공(上海建工) △ 화학기업인 화이그룹(华谊集团) 등 13곳이 증시에 상장함. 이는 앞으로 나머지 12곳이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됨. 

 

- 선전시는 2020년까지 국유자본을 질적으로 개선해 더욱더 많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기업을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함. 금융과 전략적 신흥 산업을 양 날개로 삼아, 국유 대형 핵심기업을 양성하고 1~2곳의 세계 500대 기업, 6~7곳의 자산 규모 1,000억 위안(약 17조 원) 이상 기업, 2곳의 시가총액 1,000억 위안 이상인 경쟁력 있는 기업을 길러낸다는 방침임. 

 

 

한편,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은 ‘안정 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 올 1~8월 중앙 국유기업의 누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9조 4,000억 위안(약 3,270조 원)에 달했고, 동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9,431억 9,000만 위안(약 159조 원)으로 집계됨. 자산 부채율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임.

 

 

< 참고자료 :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펑파이(澎湃),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등 >

 

 

-----

 

1) 압창석(压舱石): 선박의 안전 운행을 위해 배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선내를 누르는 돌로, 영어로는 밸러스트 스톤(Ballast stone)이라고 칭함.

2) 총자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투자자 지분을 의미함.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을 가리키는 총자산은 총자본과 총부채로 구성됨.

3) 경쟁형 국유기업(竞争类国企): 중국의 국유기업은 유형에 따라 크게 ‘공익형 국유기업’과 ‘경쟁형 국유기업’으로 분류됨. 중앙국유기업 중에서는 △ 정유·석유화학 △ 전력망 △ 통신 등 분야의 국유기업이, 지방국유기업 중에서는 △ 수도·가스 공급 △ 오수(污水) 처리 △ 대중교통 등 분야의 국유기업이 ‘공익형 국유기업’에 해당함. ‘경쟁형 국유기업’에는 철강기업인 바오강(宝钢), 농식품 기업인 중량(中粮), 자동차 기업인 이치(一汽) 등이 포함됨.

 

 

[관련정보]

1. 中 대표 도시 상하이·선전·선양 국유기업 ‘시범 종합개혁’ 시동(뉴스브리핑, 2019년 9월 9일)

2. 상하이, ‘국유기업 종합개혁 시범사업 시행방안’ 공개(뉴스브리핑, 2019년 9월 9일)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