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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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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11년차 맞은 中 쇼핑 축제 솽스이, 성과와 특징

CSF 2019-11-21

2019년 11월 11일, 11년째를 맞이한 글로벌 쇼핑 축제 ‘솽스이 (双11, 광군제)’가 거대한 중국 소비시장의 저력을 보여주고 소비 선진화와 대외개방 지속을 반영했다는 평가임.

 

 

11일 알리바바 산하 쇼핑몰 티몰(天猫) 이 1분 36초 만에 거래액100억 위안(약 1조 6,600억 원), 17분 06초 만에 2014년 솽스이 하루 거래액 571억 위안(약 9조 4,9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총 거래액 2,684억 위안(약 44조 6,200억 원)을 기록, 최고기록을 다시 씀. 

 

-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 관측 결과에 따르면 솽스이 하루 우편·택배업체가 처리한 택배 물량도 5억 3,500만 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이는 지난 2분기 들어 일평균 처리량의 3배이자 지난해 동기 대비 28.6% 증가한 수준임. 

 

- 자오핑(赵萍) 중국 무역촉진회연구원(中国贸促会研究院) 국제무역연구부(国际贸易研究部) 주임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불안정·불확실 요소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솽스이 판매액이 다시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라면서 “이는 중국 소비시장의 내성은 물론 소비 성장 동력이 막강하고 내재적 소비 수요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밝힘.

 

- 이날 에어컨 관련 제품은 20초, 소형 가전제품은 1분 30초 만에 거래액 1억 위안(약 166억 원)을 돌파했고 PC 관련 제품은 행사 시작 5분 만에 16만대 이상, 중·고급형 이어폰은 22만 개 이상 팔림. 인기 판매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고를 때 하이테크, 에너지 절약 및 품질 등을 점점 더 많이 고려하고 있음이 드러났고 이는 중국 가전 소비 선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분석임. 

 

- 이 외 이날 솽스이 행사에서는 일반 물품, 서비스 뿐 아니라 자동차, 부동산 등도 판매함. 징둥(京东)은 지난 8일부터 ‘신차 50% 세일 행사’를 시작하고 200여 개 부동산개발업체와 함께 6,000개 이상의  ‘특가 부동산’도 선보임.

 

- 소비는 6년 연속 중국 경제성장 촉진의 최대 동력으로 특히 온라인 소비 역량이 눈에 띄게 막강해지는 추세임. 상무부(商务部)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비 16.8% 급증한 7조 3,200억 위안(약 1,215조 4,000억 원)을 기록함. 16.8%는  중국 사회소비소매판매총액 실질증가율(6.4%)를 12.3%나 웃돈 것으로 온라인 판매의 소매총액에서의 비중도 전년 동비 2.0% 늘어난 19.5%로 집계됨.

 

 

앞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2회 중국 수입박람회(进博会)를 기회로 올해 솽스이가 글로벌 시장범위를 확대하고 더 깊이 파고 들었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힘. 

 

 - 지난 5일 장융(张勇) 알리바바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수입박람회에서 ‘향후 5년간 수입액 2,000억 달러(약 233조 3,000억 원)’라는 목표를 제시했고 첫해 할당량의 123%를 달성했다”라고 밝힘. 

 

- 솽스이 당일인 11일 알리바바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78개 국가 및 지역의 2만 2,000개가 넘은 해외 브랜드가 티몰인터내셔널에 입점해 있고 무려 4,30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특히 이번 수입박람회를 통해 113개의 해외 브랜드가 새롭게 티몰 인터내셔널에 입점해 주목됨.

 

- 징둥은 5일 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향후 3년간 수입브랜드 상품 직접 계약 및 구매액 4,000억 위안(약 66조 4,000억 원) 이상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함. 징둥 관계자는 이번 솽스이에 징둥의 하이둔글로벌(海囤全球)이 세계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2만여 개 브랜드제품을 판매했다고 소개함. 

 

- 이 외에 핀둬둬(拼多多)도 이번 수입박람회에서 향후 3년간 1만 개 국제 우수 브랜드를 유치하고 연매출 1,000만 위안(약 16억 6,000만 원) 이상의  수입 브랜드를 10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 이번 솽스이 판매 동향을 살핀 결과 소비제품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알리바바 통계에 따르면 11일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거래액 1억 위안(약 166억 원)을 돌파한 브랜드는 애플, 화웨이, 나이키, 샤오미, 다이슨, 유니클로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84곳으로 확인됨. 

 

- 이중 한국 브랜드 2곳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 브랜드 중 가장 빨리 거래액 1억 위안(약 166억 원)을 돌파한 것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Whoo)’로 확인됨. 

 

- 이번 솽스이에서는 생방송 판매방식이 활용돼 주목을 받음. 과거의 영상을 이용한 판매 방식은 정해진 틀에 맞게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이를 보고 주문하는 ‘제품 대 사람’의 거래였다면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상호소통이 가능한  ‘사람 대 사람’ 방식을 도입했다는 평가임. 기본적으로 사회자가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는 틀은 동일하나 실시간으로 계속 사회자에게 상품 관련 질문을 할 수 있고 사회자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제품 구석구석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임.  소비자 간에도 소통도 가능해 상품에 대한 평가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 

 

- ‘2019년 타오바오즈보 생태발전 추세 보고서(2019年淘宝直播生态发展趋势报告)’에 따르면 지난해 타오바오즈보(타오바오생방송) 플랫폼을 통한 상품 판매액이 1,000억 위안(약 16조 6,000억 원)을 돌파했고 타오바오즈보 주요 고객 일평균 시청시간이 1시간에 육박함. 

 

- 쑤닝(苏宁)은 ‘1시간 배달 생활권’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음. O2O(온·오프라인통합) 업체 쑤닝은 300개 이상 도시의 1만 개 이상 소매점을 활용해 1km 이내면 30분 내 배달, 3km 이내일 경우 1시간 내 배달, 늦으면 배상하는 서비스를 선보임. 

 

- 이 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식 구매 서비스도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부상함. 알리바바가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 톈마오징링(天猫精灵)은 이번 솽스이에 ‘음성인식 쇼핑’기능을 추가함. 사고 싶은 물건을 말하면 바로 주문이 되는 서비스로 향후 성문(voice print)인식을 통한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 말로 주문하고 계산까지 할 수 있을 전망임. 

 

 

< 참고자료 : 신화왕(新华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펑황왕(凤凰网), 펑파이(澎湃) 등 >

 

 

[관련정보]

1. 中 쇼핑축제 솽스이, 티몰 매출 2,684억 위안 신기록 (뉴스브리핑, 2019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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