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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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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월간특집(11)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中 ‘앤트파이낸셜’

CSF 2019-11-29

中 앤트파이낸셜 세계 최고 핀테크 기업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Ant Financial)이 지난 11월 18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이 핀테크 벤처투자기관인 H2 벤처스(H2 Ventures)와 공동으로 발표한 '2019 핀테크 100대 기업(2019 Fintech100)'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함. 

 

- 이 순위에서 10위권에 오른 중국 기업은 앤트파이낸셜을 비롯해 3위를 차지한  징둥디지털과학기술(京东数字科技·JD Digits)과 6위를 차지한 두샤오만금융(度小满金融·Du Xiaoman Finance) 3곳임. 주목할 점은 앤트파이낸셜이 2년째 1위 자리를 사수했다는 점임. 

 

- KPMG 인터내셔널은 “중국의 핀테크1)가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순위에 오른 앤트파이낸셜 등 중국 핀테크기업은 재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업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과학기술과 혁신 응용을 더욱더 많은 금융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함.

 

- 앞서 10월 말 중국의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19 후룬 글로벌 유니콘 기업2) 순위(2019胡润 全球独角兽榜)⟫에서도 앤트파이낸셜이 평가가치 1조 위안(약 166조 원)으로 1위에 올랐음.

 

 

 

특히, 중국 지도부가 최근 ‘블록체인’3) 육성을 강조하면서 뜨거운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앤트파이낸셜은 블록체인 기업으로도 주목 받고 있음. 

 

-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기간 앤트파이낸셜은 처음으로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天猫)’에 알리페이(支付宝·Alipay)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적용함. 지난해 처음으로 테스트를 거쳐 올해 제품이력 추적, 디지털 신분 인증,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4) 등 ‘솽스이’ 행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 

 

· 일례로 100여 개 국가에서 들여온 4억 개의 제품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신분증’을 부여, 알리페이나 티몰, 타오바오(淘宝)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외 구매에서 중국 내 배송에 이르기까지 제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함. 

 

·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망 금융 측면에도 활용해 ‘솽스이’ 행사에 참여한 3만 개 영세업체가 공급망 금융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

 

- 앤트파이낸셜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솽스이’는 알리페이의 기술을 테스트하는 ‘시험장’과 같다.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봄으로써 실물경제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현재 앤트파이낸셜은 여전히 블록체인 상용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함.

 

 

알리바바가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는 1,005건인데 대부분이 앤트파이낸셜 블록체인팀에서 출원한 특허로 전해짐.

 

- 올해 10월 2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19 중영 핀테크 포럼(中英金融科技高峰论坛)’에서 쉬하오(徐浩) 앤트파이낸셜 부총재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이 됐다”고 소개함. 

 

· 앤트파이낸셜은 현재 국경간 송금과 공급망 금융, 사법 증거, 전자 영수증 등 40여 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음.

 

 

- 최근 열린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징셴둥(井贤栋) 앤트파이낸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핫이슈로 부상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매력은 경제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데 있다”며 “블록체인은 미래 디지털 경제의 인프라가 될 것이며 디지털 경제 참여자의 고도의 협업을 지원하면서 ‘정보 인터넷’의 ‘가치 인터넷’으로의 비약을 완성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함. 

 

- 징 회장은 “앤트파이낸셜은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첫째는 혁신기술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블록체인의 대규모 상업화 응용 기술 난관을 해결하고, 둘째는 블록체인의 가치를 창출하는 응용 분야를 모색하며 셋째는 관련 개방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함. 

 

- 징 회장은 더불어 블록체인 업계가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을 호소함.  블록체인을 내세운 공기 같은(실체 없는) 암호화폐 투기를 방지할 것을 지적하며, 불법 행위가 근절되어야만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함.

 

- 징 회장은 또 “앤트파이낸셜은 가상화폐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앤트파이낸셜의 특허 중에서도 가상화폐공개(ICO)5) 와 관련된 건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앞으로 2년 실체 없는 암호화폐의 거품이 꺼지면서 블록체인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힘.

 

 

한편, 징셴둥 회장은 자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알리페이(支付宝)에 대해 “외국인도 중국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음. 

 

 

- 징 회장은 지난 11월 6일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알리페이 해외버전’이 최근 이미 출시됐다”고 밝힘. 

 

- 모바일 시장 데이터 및 분석 선도 기업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중국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는 올 9월 기준, 협력사와 함께 전 세계 12억이 넘는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징셴둥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알리페이와 세계 각지의 파트너가 전 세계 12억 명의 유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9개의 현지 버전 ‘알리페이’를 만들어냈다”며 “중국 본토의 소비자가 오늘날 전 세계 56개 시장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함.

· 알리페이는 현재 △ 인도 △ 한국 △ 파키스탄 △ 태국 △ 필리핀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 홍콩 등 ‘일대일로(一带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연선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2004년 ‘알리페이’ 사업으로 시작해 2013년 ‘샤오웨이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小微金服)’을 거쳐 2014년 10월 정식으로 설립됨.



- ‘신용이 곧 재산’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개방 생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온 앤트파이낸셜은 ‘인터넷 추진기 계획(互联网 推进器计划)’을 통해 금융기관과 협력사의 ‘인터넷 플러스(+)’에 힘을 보태며 영세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


 · 모바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중국의 ‘포용적 금융’을 이행하는 중요한 ‘실천자’로 평가 받고 있음.


- 알리바바의 통합 금융 플랫폼인 앤트파이낸셜의 사업은 △ 알리페이 △ MMF(머니마켓펀드) 위어바오(余额宝) △ 자산관리 플랫폼 자오차이바오(招财宝) △ 스마트 재테크 플랫폼 마이쥐바오(蚂蚁聚宝) △ 인터넷 은행 마이뱅크(网商银行·MYbank) △ 개인신용평가사 즈마크레딧(芝麻信用) △ 가상 신용카드 및 소액대출 서비스 마이화베이(蚂蚁花呗)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앤트파이낸셜은 금융 결제, 핀테크 기술 응용, 기초기술, 글로벌화 등 4개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 금융 결제 분야에서 알리페이는 앤트파이낸셜의 핵심 역량으로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알리페이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투자의 주안점을 두었고, 핀테크 기술 응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 기술 투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안전,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글로벌화는 세계 각국 현지의 우수한 기업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음.


-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앤트파이낸셜은 2017년 한국의 카카오(Kakao)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고 카카오페이에 2억 달러(약 2,350억 원)를 투자한 바 있음.


- 한편, 앤트파이낸셜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 3분기 58억 8,800만 위안(약 9,860억 원)에 달하는 세전이익을 달성함. 올 1~3분기 세전이익 합계는 총 116억 600만 위안(약 1조 9,450억 원)임. 지난 2018년 1분기와 3분기에 알리페이의 새로운 유저 발굴과 보조금 비용 증가로 앤트파이낸셜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음.


 · 올해 9월 24일 알리바바 투자자 대회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앤트파이낸셜의 중국 내 활성화 유저는 9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2019년 1분기 기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는 53.21%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림.


- 현재 알리바바는 앤트파이낸셜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음. 최근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가 산하의 다수 사업을 분할상장하면서 2020년 앤트파이낸셜이 해외와 중국 내 커촹판(科创板·상하이 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 기업 전용 증시)에 동시 상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앤트파이낸셜은 “현재로서는 상장계획이 없다”고 밝힘.


< 참고자료 : 펑황왕(凤凰网), 메이징왕(每经网),  펑파이(澎湃) , 신랑(新浪), 허쉰왕(和讯网) 등 >


 

* 각주

 

1) 핀테크(FinTech): 금융 (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함.

2) 유니콘 기업: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1,760억 원)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임.

3) 블록체인(Block Chain):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임.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방지하며, 처음에는 비트코인의 거래를 위한 보안 기술로 활용됨.

4)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과거 공급망 관리 기법에 핀테크가 결합한 기존과 다른 형식의 자금 조달 시스템으로, 공급망 참여자를 모두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임.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물류사업, 핀테크를 보유한 종합 플랫폼 업체가 도입하고 있음. 

5) 가상화폐공개(ICO):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임.

[관련정보]
1. 후룬 ‘2019 세계 유니콘 순위’ 발표, 앤트파이낸셜 1위  (뉴스브리핑, 2019년 10월 23일)
2. 中 각지에서 블록체인 활용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힘써  (뉴스브리핑, 201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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