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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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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장강삼각주 통합발전 청사진 공개, 내용 분석

CSF 2019-12-12

지난 12월 1일 중국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国务院)은《장강삼각주 지역 통합발전 규획 요강(长江三角洲区域一体化发展规划纲要, 이하 ‘요강’)》을 공개함. 

 

‘장강삼각주 통합 발전’은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조성,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조화 발전, 장강경제벨트(长江经济带),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 조성 전략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국가 대계임.

 

- 특히 웨강아오대만구 관련 방안 이후 장강삼각주 지역 통합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됨. 《요강》은 장강삼각주 지역의 현재와 향후 일정기간 지역 통합 발전에 대한 강령성 문건이자 관련 정책 제정의 근거로 2025년까지의 관련 계획과 2035년까지의 전망 등 내용이 포함됨.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해 2월 《현대화 도시권 육성·발전에 관한 지도의견 (关于培育发展现代化都市圈的指导意见)》을 발표해 현대화 도시권을 육성, 발전시키고 해당지역의 새로운 경쟁 비교우위를 확보해 도시권의 고도 질적성장과 경제 체질 전환 및 선진화에 중요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힘.

 

- 징진지조화발전, 웨강아오대만구, 장강삼각주 통합 전략 등 발표는 세계적 도시권을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화의 고도 질적성장과 한층 높은 수준의 글로벌 경쟁을 이끌기 위한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이에 따라 향후 광역도시권과 소속 도시권이 도시 경제성장의 중요한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특히 장강삼각주가 중국 제1의 광역도시권이자 가장 많은 도시권이 속한 지역이 될 것임이 확실하다는  분석임.

 

- 이번에 공개한 《요강》은 장강삼각주 지역은 상하이시(上海市), 장쑤성(江苏省), 저장성(浙江省), 안후이성(安徽省) 등 4곳을 아우른다고  명시하고 그 중에서도 상하이시, 장쑤성의 난징(南京), 우시(无锡), 창저우(常州), 저장성의 항저우(杭州), 닝보(宁波)와 안후이성의 허페이(合肥) 등 총 27개 도시를 묶어 ‘장강삼각주 중심구(长三角中心区)’라고 명확하게 밝힘. 장강삼각주 중심구는 상하이대도시권, 항저우도시권 등 총 6개 도시권으로 구분됨.

 

 

장강삼각주 통합 발전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지역이 새로운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됨. 

 

- 《요강》은 도시권 간의 조화·연계 발전으로 지역 내부 개방의 새로운 국면을 연다는 내용 외에 대외개방 추진, 개방 협력 심화, 비즈니스 환경 선진화, 개방형 경제 신체제 구축 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장강삼각주 지역의 대외개방 역량을 한층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됨. 

 

- 그 중에서도 한층 높은 수준의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上海自由贸易试验区) 신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주목됨. 《요강》은 상하이자유무역구 신지역 조성은 투자 자유, 무역 자유, 자금 자유, 운송 자유, 인력 직업종사 자유 등을 핵심으로 투자·무역 자유화와 원활화를 추진하고 국제 통용규칙과 연계되는, 한층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춘 특수경제기능구가 되어야 한다고 명시함.  

 

- 《요강》은 또 투자 관리, 무역 관리·감독, 금융 개방, 인재 이동, 운송 관리, 리스크 규제 등 방면에서 제도적 경험을 종합해 목록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장강삼각주의 새로운 개혁·개방의 중대한 임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밝힘.

 

 

이번에 공개된 《요강》의 3가지 주목할 포인트로 다수의 전문가가 △ 상하이를 필두로 한 장쑤·저장·안후이 연계 발전 △ 과학 혁신으로 이끄는 산업구조 선진화 △ 상하이 자유무역구 신지역 역량 강화를 꼽음.

 

- 《요강》은 상하이를 장강삼각주 지역 통합의 핵심으로 삼고 상하이를 필두로 장쑤성과 저장성, 안후이성이 상호연계를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힘. 상하이는 국제 경제, 금융, 무역, 항운과 과학기술 혁신 등 ‘5개 센터’를 건설하고 상하이서비스, 상하이제조, 상하이소비, 상하이문화 등 4개 브랜드를 만들 예정임. 상하이 브랜드와 관리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전면 보급해 장강삼각주 고도 질적성장과 국제 경쟁 참여를 지원한다는 방침임.  

 

- 《요강》은 또 장강삼각주를 전국 중요 과학기술 혁신 정책의 발원지로 만들 것을 요구함. 혁신 발전 전략을 심층적으로 시행하고 ‘과학혁신+산업’의 길을 걸어 혁신사슬과 산업사슬의 심층적 융합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함. ‘G60 과학혁신회랑’ 건설을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및 제도 혁신의 이중 동력을 갖추고 산업과 도시 통합 발전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회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함. 

- 쉬츠(徐驰) 중타이증권(中泰证券) 스트레티지스트는  “과학혁신회랑이 장강삼각주에 깊숙히 침투하면 과학·혁신 기업에게 비옥한 자본 토양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커촹판(科创板) 주식발행등록제로 대표되는 새로운 주식 자금조달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으로 쉬 스트레티지스트는 “커촹판에 안착한 기업 중 장강삼각주 기업이 절반에 달한다”라면서 “커촹판의 안정적 운영, 주식발행 등록제의 시행은 하이테크 기업 자금조달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고 장강삼각주 지역의 하드 테크놀로지 성장형 중소기업은 우수한 실력과 조건을 바탕으로 전체 장강삼각주 산업 선진화를 대대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마지막으로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 신지역을 《요강》에서 개별 언급한 것도 특징으로 꼽힘. 선한야오(沈晗耀) 화둔경제연구원(华顿经济研究院) 원장은 “상하이자유무역구 신지역의 강점은 항구가 있고 공항이 인접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항구의 주요 기능은 상품무역이고 공항은 기술무역과 서비스 무역, 그리고 일부 상품무역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함. 또, 자유무역구 신지역이 현대 제조업 외에 과학기술, 교육, 문화, 의료, 헬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전체 상하이 체질 전환과 선진화를 한층 높은 단계로 끌어야 한다고 강조함.

 

 

< 참고자료 : 신징바오(新京报), 진룽제(金融界), 21징지왕(21经济网),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펑파이(澎湃)  등 >

[관련정보]
1. 통합 속도 올린 장강삼각주 중심구, 관련 상장사만 1,000여 곳 (뉴스브리핑, 2019년 12월 4일)
2. 中 장강삼각주 통합 발전계획 공개, 세계적 도시권으로 (뉴스브리핑, 2019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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