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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중-홍콩 CEPA 서비스무역 협정 개정과 주요 내용

김홍원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전문연구원 2019-12-27

☐ 지난 11월 21일 중국과 홍콩은 2015년 체결한 중-홍콩 CEPA 서비스무역 협정을 개정하였고, 개정안은 2020년 6월 발효될 예정임 


 - 중국과 홍콩은 2003년 CEPA 체결 이후 2004~13년 총 10차례 보충협정을 체결하였고, 2015년 서비스무역 협정을, 2017년 투자협정과 경제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였음.   

 ㅇ 상품무역에 대한 관세철폐는 2005년 보충협정에서 완료되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부문 개방과 무역투자 원활화 조치에 대한 협정을 체결함.


 - 중국과 홍콩은 2018년 12월 CEPA 상품무역 개정안 발표한 이후 약 1년간 협상을 거쳐 2019년 11월 서비스무역 협정을 개정하였음.

 ㅇ 과거 상품무역 협정의 개정 당시 원산지 규정을 완화하고 적용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였으며, ‘웨강아오 대만구(粤港澳大湾区)’ 무역편리화 조치를 포함시킴. ​1)

  

 

☐ 중국과 홍콩은 이번에 서비스무역 협정을 개정하면서 [표 1]과 같이 시청각, 인쇄, 법률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 분야의 업무 범위 및 지분 제한을 폐지하거나 완화하였음.

 - 시청각 서비스 관련 홍콩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의 TV와 인터넷 방영 편수와 시간대 제한을 폐지하였고, 합작 드라마와 영화 제작 관련 규제를 폐지하였음.

 - 인쇄 서비스 관련 합자 법인 설립 시 기존에 광둥성 특정 지역(선전 첸하이, 주하이 헝친)에 한하여 홍콩 측의 최대 70%까지 지분 투자를 허용하였으나, 개정안에서 중국 전 지역에 대해 최대 70% 지분 투자를 허용하였음.


 - 법률 서비스 관련 홍콩 측의 최소자본금 제한을 폐지하였고, 웨강아오 대만구 내 영업자격을 획득한 홍콩 변호사에 대해 중국 본토의 법률사무 취급 제한을 완화하였음. 




☐ 이번 개정안이 발표된 직후 발효되는 것은 아니나 홍콩 및 중국 정부는 서비스무역 협정의 개정이 홍콩경제 하락세를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함. ​2)

 

 - 홍콩 정부에 따르면 홍콩 경제가 미중 통상 마찰과 국내 사회적 불안 요인에 따른 대내외적인 난관에 처해있으며, 서비스무역 개정안은 이러한 시기에  홍콩 기업의 중국 본토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함. ​3)

 

 - 중국 정부는 중국 본토가 홍콩 경제의 리스크를 상쇄시킬 뿐 아니라 홍콩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견고한 배후지임을 강조하였음. 


 - 홍콩 및 중국 본토 언론에서도 이번 서비스무역 협정의 개정으로 인해 관련 홍콩 서비스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면서 홍콩 경제 둔화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도함.

 



*각주

1)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성 주장삼각주(珠江三角洲) 지역 9개 도시 및 홍콩·마카오를 지칭하며 자세한 내용은 김홍원(2019. 5. 7),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粤港澳大湾区)’ 건설 추진과 전망」, KIEP 기초자료 참조. 

 

2) "Hong Kong investors to get easier access to mainland China markets in latest amendment to trade pact"(2019. 11. 22), SCMP; 「中评观察:CEPA修订助香港应对经济困局」(2019. 11. 24), 中评社

 

3) 2019년 3/4분기 홍콩의 전년동기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2.9%를 기록하였고 홍콩정부는 지난 11월 15일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1%에서 –1.3%로 하향 조정하여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港府预期全年GDP负增长1.3%」(2019. 11. 15), 财新网; Hong Kong 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https://www.censtatd.gov.hk/hkstat/sub/so50.jsp(검색일: 201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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