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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북경사무소

KIEP 북경사무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에서 각종 중국 자료를 요약하여 심층 분석 및 시사점 제공합니다.

2019년 중국 수출입 평가와 전망

KIEP 북경사무소 2019-12-12

■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의 12월 8일 발표에 따르면, 2019년 1~11월 중국의 상품무역 총액은 28.5조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


- 그 중 수출(15.55조 위안)이 4.5% 증가한 반면, 수입(12.95조 위안)은 전년과 동일하여 무역흑자(2.6조 위안)가 34.9% 증가함.


-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국 수출액은 2.6조 위안으로 8.4% 감소하였고 수입액은 7,630.5억 위안으로 19.5% 감소하여 무역흑자는 1.88조 위안으로 3% 감소함.


- 한편, 11월 중국 상품무역 총액은 2.86조 위안으로 1.8% 성장하였고 그중 수출(1.57조)은 1.3% 증가하였으며 수입(1.29조)은 2.5% 증가함. 미 달러 기준, 11월 중국의 수출입총액은 4,047.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 그중 수출(2,217.4억 달러)은 1.1% 감소, 수입(1,830.1억 달러)은 0.3% 증가, 무역흑자(387.3억 달러)는 7.5% 감소
 
 

1. 2019년 중국 상품무역 월별 수출입 증가율 추이

 

1

2

3

4

5

6

7

8

9

10

11

수출입

9.1

-9.1

9.4

6.6

2.9

3.3

5.9

0.2

-3.1

-0.4

1.8

수출

14.3

-16.7

20.8

3.1

7.7

6.0

10.3

2.5

-0.7

2.1

1.3

수입

3.3

0.3

-1.7

10.6

-2.4

0.0

0.9

-2.5

-5.9

-3.3

2.5

자료: 上海证券报』,「11月重磅数据出炉民营企业成为第一大外贸主体」,20191208

 

 

■ 해관총서에서 발표한 2019년 중국 무역의 특징은 ▲일반 무역의 성장 ▲EU 및 ASEAN 과의 교역 증가 ▲민영기업의 수출입 증가 ▲기계·전기제품·노동집약제품 수출 증가 ▲원유·석탄·천연가스 수입 증가 및 철광석·대두 수입 감소 등임.


- [일반 무역의 성장] 1~11월 일반무역 총액은 16.9조 위안(전체 무역의 59.2%)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반면, 가공무역 총액은 7.2조 위안(전체 무역의 25.4%)으로 5.4% 감소함.
- [EU 및 ASEAN 과의 교역 증가] 2019년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는 EU, ASEAN, 미국으로, 그중 EU와의 교역 총액은 4.4조 위안(전체의 15.4%)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하였고, ASEAN과의 교역 총액은 3.98조 위안(전체의 14%)으로 12.7% 증가
° 또한 같은 기간 중국의 “일대일로” 국가들에 대한 교역 총액은 8.35조 위안(전체의 29.3%)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

- [민영기업의 수출입 증가]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 총액은 12.1조 위안(전체의 42.5%)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반면, 외자기업의 교역액은 11.5조 위안(전체의 40.2%)으로 3.7% 감소하였고 국유기업의 교역액은 4.82조 위안(전체의 16.9%)으로 0.6% 감소
° 외자기업과 민영기업의 교역액 격차는 1월 1.7조 위안에서 11월 1.92조 위안으로 확대되어, 민영기업이 중국 최대의 무역 주체로 자리매김함.

- [기계·전기제품·노동집약형제품 수출 증가] 중국의 기계 및 전기제품 수출액은 9.09조 위안(전체의 58.4%)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하였고, 노동집약적 제품 수출액은 2.99조 위안(전체의 19.2%)으로 5.7% 증가
° 노동집약적 제품이란 의류, 섬유, 가구, 신발류, 플라스틱 제품, 장난감, 캐리어를 의미


- [원유·석탄·천연가스 수입 증가 및 철광석·대두 수입 감소]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4.62억 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 석탄은 2.99톤으로 10.2% 증가, 천연가스는 8,711만 톤으로 7.4% 증가한 반면 철광석은 9.71억 톤으로 0.7% 감소, 대두는 7897만 톤으로 4.1% 감소함.
° 가격 측면에서, 톤당 평균 수입가격은 원유가 3,273.5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했으며, 석탄은 536.2위안으로 7.4% 하락, 천연가스는 2,988.3위안으로 8.7% 상승, 철광석은 658.5 위안으로 41.2% 하락, 대두는 2,739.7위안으로 3% 하락


■ 11월 중국의 수입 반등세는 중국의 내수개선 보다는 정부의 거시정책과 밀접히 관련됨.


- 쟈오샹(招商)증권의 셰야쉔(谢亚轩) 박사는 수입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 창장(长江)증권 쟈오웨이(赵伟) 연구원은 “기저 효과와 대두 수입 관세 면제 등과 관련이 있으며 11월 수입이 전월 대비 7.7% 증가하였지만, 이는 2011년 이후 동기간 평균인 8.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
° 민셩(民生)증권 졔윈량(解运亮) 수석연구원은 “11월 수입 증가율이 예상보다 좋은 것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확대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수입 대두 수량이 전년동기 대비 53.9%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5년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철광석 수입은 전년대비 유사하거나 오히려 감소하였는데 이는 내수가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라고 주장

- 중웬(中原)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쥔(王军)은 “11월 통계에서 수입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안정 성장 정책(稳增长措施)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서 각 지역의 인프라 건설이 충분했기 때문에 수입이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라고 분석
° 쟈오샹(招商)은행의 거시경제 분석팀은 수입 증가세에 대해 “인프라와 부동산이 국내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 관계자는 “11월 수입의 상승세는 거시경제 역주기 조절 정책, 감세 및 비용 감소 정책이 비교적 잘 시행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전 원장 훠졘궈(霍建国)는 “11월 대외 무역이 꾸준히 성장한 원인은 대외 무역 안정화를 위한 국내 정책, 그 중 수입박람회도 수입을 촉진하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

°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및 정치 연구소 연구원 가오링윈(高凌云)은 “11월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제2회 국제 수입박람회의 영향, 그리고 수입 과정의 제도적 비용을 줄이고 무역 편의를 증가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들과 관련이 있다”라고 분석
 
■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 상대국 다변화 추세, 무역환경 개선 정책의 효과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 중미 무역분쟁의 중국경제에 대한 영향이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
- 중산(中山) 증권 연구소 소장 리쟌(李湛)은 EU와 ASEAN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율이 전체 수입 증가율보다 높으며 이는 EU와 ASEAN이 중국의 수입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일부 상품은 이미 중국 내에 고정 수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

-《북경상보》는 “중국은 최근 RCEP에 서명하는 등 더 많은 나라들과 우정을 확대하며 대외 무역 위험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라고 보도


-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작년 이후 중국 정부는 일부 제품의 수출환급률을 두 차례 인상했고, 무역 편리화 수준이 대폭 개선되었다”라며 “대외 무역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정책이 집중적으로 시행되어 대외 무역 안정화에 기여했다”라고 평가
° 또한 통관 절차 최적화를 통해 통관 시간이 크게 단축, 일례로 산둥성 린이시 관세청에서는 올해 1~11월 평균 수입 통관 시간이 44.34시간, 수출 통관 시간이 6.05시간으로 나타나 2017년 대비 각각 69%, 70% 감소

- 우한대학 경제관리학원 뤄페이펑(娄飞鹏) 박사는 “무역 분쟁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 비중은 점차 감소할 것이며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영향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

- 국무원 참사실 자유무역시험구 건설 연구중심의 연구원 쟈오진핑(赵晋平)은 “양국 간의 무역 마찰은 장기적이며 글로벌 공급망의 대응적 조정을 촉진하기 때문에 중미 무역 관계가 새로운 ‘아시아 무역 모델’로 전환되는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전망


- 중국 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리춘딩(李春顶) 교수는 “중국의 수입 증가는 국내 수요 성장과 경제 전체의 안정적인 확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중국경제의 역할을 반영하며 중국의 수입 확대 전략과 점진적인 시장 개방은 세계 경제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분석


■ 2020년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외부 환경 불확실성 개선, 대미국 수출의존도 감소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수입 역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나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전망

- 션완홍웬(申万宏源)증권 보고서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9월 이후 중국에 대한 관세 면제 목록을 제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등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
° 9월 중순 이후 USTR 공식 홈페이지에 3개의 목록을 올려 다양한 설비 부품, 유기합성재료, 생활용품, 화학제품, 방직품, 기계전자제품, 화공제품, 철강제품 등을 포함해 총 437가지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발표함.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2,500억 달러에 상당
° 또한 미국은 2018년 12월 28일에 발효된 첫 번째 관세 면제 목록에 대한 면세 기간 연장을 고려 중

- 또한 신화통신(11.26)에 따르면, 중미 고위급 경제무역 협상 지도자들이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을 더욱 완화시키기 위해 제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하고 남은 사항에 대해 계속해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함.

- 세계 무역 환경이 보다 개선되고 있어 EU나 ASEAN과 같은 미국 이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수출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됨.
°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의 전 소장 천펑잉(陈凤英)은 “무역 분쟁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무역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었으며 내년 중국 무역의 가장 큰 시험은 시장의 다변화, 특히 중국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중산층 규모가 큰 시장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분석

- 《중국신문망》은 중국의 수입 촉진 정책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산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수입 증가 추세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

- 민셩(民生)은행의 수석연구원 원빈(温彬)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반등은 경기가 회복되고 내수가 개선되어 수입이 계속 증가할 것임을 의미하며 중국의 내수는 여전히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중국경제는 회복력과 잠재력이 뛰어나며, 장기적인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국내 수요 증가는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

- 쟈오샹(招商)증권의 쎼야쉔(谢亚轩) 박사는 “최근 일부 국가의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되었으나, 아직 세계 경제에 눈에 띄는 긍정적 영향은 없으며, 수출 감소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2020년 수출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


- IMF는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4%로, 올해는 3.0%로 전망, WTO는 2020년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을 2.7%로, 올해는 1.2%로 전망


【참고문헌】

『中国证券报』,「11月进口同比增2.5%由负转正 民企成第一大外贸主体」,2019年12月08日
『中新经纬』,「前11月中国外贸进出口同比增2.4% 与美贸易同比降11.1%」,2019年12月09日
『中国新闻网』,「经济观察:11月中国外贸“成绩单”现三大亮点」,2019年12月08日
『上海证券报』,「11月重磅数据出炉:民营企业成为第一大外贸主体」,2019年12月08日
『北京商报 (http://feng.ifeng.com/author/4939)』,「内需改善 11月外贸进口重回正增长区间」,2019年12月08日
『每日经济新闻』,「创年内新高! 11月我国外贸2.86万亿 进口增速转正」,2019年12月08日
『人民日报』,「前11月我国货物贸易进出口总值28.5万亿元 同比增2.4%」,2019年12月09日
『中国证券报』,「大幅转正 11月进口同比增长2.5%」,2019年12月09日
『证券时报』,「前11月外贸进出口总值同比增2.4% 贸易方式结构更趋优化」,2019年12月08日
『界面新闻』,「11月中国进口同比增长0.3%,7个月来增速首次转正」,2019年12月08日
『上海证券报』,「我国外贸环比回暖 11月进口数据反弹明显」,2019年12月09日
『证券时报』,「中信证券评11月进出口数据:低基数叠加内需改善带动进口增速回升」,2019年12月0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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