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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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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 및 제언이 담긴 칼럼을 제공합니다.

중국 수입식품 소비와 제주의 수출 전략

정지형 소속/직책 : 제주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책임연구원 2019-12-31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주민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사회 소비품 소매총액은 약 38조 9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9% 증가하였다.1) 특히 중국의 수입 시장 규모와 관련하여 중국 국제상회연합과 阿里研究院이 발표한 ‘중국 수입 소비시장 연구보고 (中国进口消费市场研究报告)’에 따르면 수입 식품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품목의 다양화와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2)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유기농 식품, 브랜드 식품, 문화 원소를 담고 있는 식품 등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인해 수입식품의 인지도와 구매가 매우 높게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3)

 

‘2019 중국 수입 식품 업종 보고(2019中国进口食品行业 报告)’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은 185개 지역 및 국가에서 식품이 수입되었으며 총액은 735억 6,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9억 1,500만 달러, 약 19.3% 증가하였다.

 

중국의 대세계 및 대한국 수입 현황


중국의 대세계 수입은 2017년 기준 1조 7,900억 달러로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전기기기, 광물성 연료, 기계류가 2008년부터 순위 변동 없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곡물류와 향류 및 화장품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 또한 대세계 수입과 비슷한 양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전기기기이며, 수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향류 및 화장품, 유리제품, 음료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대세계 및 대한국 수입에서 화장품과 곡물, 곡분, 빵류 등의 음식료품, 음료 및 조제 식료품 등의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의 수출 현황


중국의 식품 수입과 관련하여 ‘2018년 중국 수입식품 업종 보고(2018年度中国进口食品行业报告)’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수입식품 상위 국가는 미국 64억 6,000만 달러(16.5%), 호주 55억 달러(8.9%), 뉴질랜드 53억 달러(8.7%), 인도네시아 43억 9,000만 달러(7.1%), 프랑스 34억 달러(5.5%), 태국 31억 1,000만 달러(5.1%), 캐나다 28억 6,000만 달러(4.6%), 브라질 26억 9,000만 달러(4.3%), 베트남 23억 9,000만 달러(3.9%), 말레이시아 21억 2,000만 달러(3.5%) 순으로 1-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의 수출입 자료의 2018년 기준 대세계 식품 수입의 경우 과실·견과류 수입 규모가 가장 크며, 그다음으로 당류 및 설탕 과자류, 곡물·곡분, 낙농품·조란, 음료·주류, 기타의 조제 식료품, 채소·과실의 조제품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국 수입의 경우 곡물·곡분의 주제품과 빵류의 규모가 가장 크며, 음료·주류, 기타 조제 식료품, 채소· 과실의 조제품, 당류 설탕과자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의 대세계 수출은 2018년 기준 1억 8,23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4% 증가하였다. 이중 아시아의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1억 4,50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홍콩, 중국, 대만 등 지역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의 대중 수출은 2013년 469만 달러에서 2018년 2,283만 달러로 연평균 36.2%씩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을 제외한 화장품, 커피·차, 어류 및 당류·설탕과자 등은 대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 금액은 매우 미미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대중 수출 우선순위 품목 선정과 타깃지역 선정


앞서 상술하였듯이 제주의 대중국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금액적으로 미미하며, 품목도 매우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효과적인 대중 수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수출 품목에 대한 우선순위 도출과 타깃 지역 선정을 통해 효과적인 수출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제주의 대중 수출 품목 선정을 위해서 무역특화지수(TSI)와 시장 비교우위(MCA), 수출 기여도를 활용하여 수출경쟁력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2013-2018년 기간  Z-SCORE를 계산 후 4개 지표(수출금액, 기여도, 무역특화지수, 시장 비교 우위지수)에 대한 1-4순위 가중치를 적용하여 5개 유형을 구분하여 주요 수출 품목의 순위를 산출하였다. 결과는 기초 화장품, 소주 등 증류주, 기타 혼합주스, 감귤류 과실, 기타 녹차 (미발효), 기타 조제 식품류, 기타 어종, 기타 당류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출된 품목 군에 대해 중국 지역별 실질소비, 실질소득, 대한국 수입액을 1-3순위 가중치를 적용하여 6개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우선순위 지역을 도출하였으며, 이와 함께 6개 유형의 평균 순위의 평균치를 계산하여 최종 순위를 산출하였다. 결과는 상하이(北京), 산둥(山东), 광둥(广东), 베이징(北京), 저장(浙江) 지역이 제주 주요 수출 8개 품목의 상위 지역이며, 공통적으로 상하이에서 높은 시장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대표처와 제주 상품 판매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어 상하이를 제주 수출 기지로 삼고 주변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의 기업들이 영세·중소 기업임을 감안할 때 향후 효과적인 대중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 품목 선정과 타깃지역 선정이라는 전략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와 함께 행정적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출 기업 평가제를 통한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또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 및 상품과 지역 내 대표 기업 육성 및 발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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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年网上零售额首次破9万亿大关 促进消费升级,金融界,2019.01.21.; http://usstock.jrj.com.cn/2019/01/21162726936285.shtm, 검색일. 2019. 12. 11


2)《中国进口消费市场研究报告》发布 聚焦中国进口消费市场新动能,: 2019.11.5., http://m.cnr.cn/finance/20191105/t20191105_524846394.html, 검색일. 2019. 12. 10

3) 2018年中国新餐饮消费趋势研究报告,艾瑞网,2018.07.17.; http://report.iresearch.cn/report/201807/3242.shtml, 검색일.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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