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외화보유액은 1.1% 증가한 3조 1,079억 달러에 달해 

중국 경제의 양호한 발전 추세에 힘입어 2020년에도 안정적인 수준 유지할 것

지난 7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은 “2019년 말 중국 외화보유액이 3조 1,079억 달러(약 3,601조 1,240억 원)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라며 “지난해 한 해를 돌아보면 중국의 외화보유액이 안정적으로 3조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 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라고 밝힘.

- 2019년 말 외화보유 변동 상황에 대해 왕춘잉(王春英)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 겸 총경제사는 “작년 12월 중국 외환시장 수급이 기본적으로 균형적인 상황을 이어갔다”라며 “세계무역 상황,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영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달러지수와 주요 국가의 채권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며 환율 환산 및 자산 가격 변화 등 요인의 종합적인 작용으로 중국 외화보유액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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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중국 외화보유액이 소폭 상승한 것은 주로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됨. 전문가에 따르면, 환율과 자산 가격은 각각 주로 달러와 채권 시장 가격의 영향을 받고 있음. 

- 금융데이터 분석 서비스 업체인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연초 2.9% 전후에서 1.8% 전후로 급락하는 등 주요 국가 채권의 수익률이 모두 하락했는데, 이는 자산 가격 환산 시 중국 외화보유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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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대변인은 “2019년 한 해 위험과 도전이 확연히 증가한 복잡한 국면 속에서도 중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었고, 경제 성장의 탄성을 유지했으며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전환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함.

-  원빈(温彬) 중국 민생은행(民生银行)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외화보유액이 3조 달러(약 3,476조 원) 이상의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라며 “이는 내·외부 리스크에 대한 대응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며 주요 경제·금융 지표가 합리적으로 운영되어, 외화보유액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에 견실한 기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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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중국 외화보유고가 3조 달러 이상의  충분한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 (Fundamental,경제기초) 이 양호하다는 것을 입증한다”라고 보았음.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에 힘입어 대외무역과 외자 이용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함. 1992년 초 217억 달러(약 25조 1,437억 원)에 불과했던 중국 외화보유액은 경제 성장과 함께 빠르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계속해서 3조 달러  이상에 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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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복잡다단한 현 국제 환경 속에서 개혁개방과 발전을 추진하고 국가 경제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당 규모의 외화보유액을 보유해야 한다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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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분한 외화보유액을 기반으로 불시의 필요에 대응하고 외부 충격을 막아낼 거시조절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임. 

- 중국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거대한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대량의 외화보유고에 힘입은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이 경제 구조조정과 고도화에 필요한 양호한 외부 조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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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보유고는 한 국가의 경제와 금융의 안정장치로도 비유됨. 원빈 수석 연구원은 태국을 예시로 들며 이를 설명함함. 그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회고해 보면, 당시 금융시장이 개방되었던 태국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바트화 공매¹⁾ 공격에 몰릴 때 충분한 외화보유고가 없어 매도된 바트화를 흡수할 수 없었다”라며 “이에 바트화가 급격히 평가절하 돼 투자 자금이 대량으로 유출되었으며, 태국 경제와 금융이 크게 혼돈을 겪어 동남아 지역까지 금융 위기가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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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전문가들은 ”주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해외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화보유고는 자국민의 외화 수요를 충당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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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화보유고의 향후 전망에 대해 왕춘잉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 겸 총경제사는 “세계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경제의 안정 속 양호한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 외환 보유 규모의 안정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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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빈 중국 민생은행 수석 연구원은 “무역과 투자, 국제 수지 구조, 국경 간 자본 이동 등 외환 관리에 관한 정책적 수단이 계속해서 다양해질 것”이라며 “이는 중국 외화보유고의 자산 안전과 유동성 확보, 가치 보증 및 증대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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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오상증권(招商证券) 거시경제 연구팀은 “2020년 중국 외화보유액이 한층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 “2020년 미국 경제가 유로존과 일본 경제에 비해 약화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이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환율 환산 요인으로 보면 이는 중국 외화보유액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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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중앙은행이 2020년 환율에 대한 시장의 결정적 역할이 계속 발휘되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는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간섭으로 인해 외화보유액이 변동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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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매(Short Sale):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가리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식을 사들여 주식을 갚고 시세차익을 얻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함.} 

<참고 자료 :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신화왕(新华网),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정취안스바오(证券时报) 등>

[관련 정보]

1. 2019년 말 기준 中 외화보유액 소폭 증가한 3조 1,079억 달러 (2020년 1월 10일, 뉴스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