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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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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지방경제 성적표 공개, 2020년 성장 목표 하향

CSF 2020-01-23

中 28개 성(省) 지난해 경제 수치 발표 

다수 지역 2020년 성장 목표 하향 조정 


지난 1월 16일 중국의 28개 성이 2019년 경제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다수의 성이 2019년 초 설정한 경제 성장 목표를 무난히 달성함.

- 비록 지난해 중국 경제의 하강 압력이 확대되었지만, GDP 대성(大省)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냄.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 허난(河南)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각각 6.3% 전후, 6.4% 전후, 6.8%, 7% 이상을 기록함. 


- 특히, 동부 대성 중 하나인 저장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연초 목표를 상회한 6.8%에 달했는데, 이는 민영경제 부가가치 증가율이 9%에 달하는 등 민영경제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됨. 또 저장의 알리바바(阿里), 지리(吉利), 칭산(青山) 등 5개 기업이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음. 


- 서북 지역인 신장(新疆) 역시 공업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 추세와 신(新) 동력을 발판 삼아 성장 목표를 초과 달성함.

· GDP 규모로 보면, 다수 지역이 신기록을 경신함. 지난해 광둥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GDP 10조 위안(약 1,687조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경제총량 1위를 수성함. 광둥은 대외무역과 투자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음. 지난해 광둥의 수출입 총액이 7조 위안(약 1,180조 9,700억 원)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도 고정자산 투자가 무려 4조 위안(약 674조 8,400억 원)에 육박하며 11%의 증가율을 달성함

· 또 장쑤의 GDP가 10조 위안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장과 허난, 후베이(湖北)가 각각 6조 위안(약 1,012조 2,600억 원), 5조 위안(약 843조 5,500억 원), 4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중부지역도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함. 지난해 중부 대부분 성의 경제성장률이 7.5% 이상을 유지하며 다른 지역에 앞섰음. 후베이,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장시(江西)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7.8% 전후, 7.6%, 7.5% 이상, 8.5% 전후를 기록함. 


-  구나이화(顾乃华) 중국 지난대학(暨南大学) 산업경제연구원 원장은 “중부지역은 후발 주자로서의 뚜렷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는데, 동부 연해 성에 비해 토지, 인적 비용이 저렴하고, 자원 환경으로 인한 부담이 동부보다 적은 편이다. 최근 들어 자체적인 산업 기반과 산업 이전 효과에 힘입어 중부 공업이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경제에 대해 뚜렷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함. 


- 반면, 동북지역의 경제성장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함. 지난해 헤이룽장(黑龙江), 지린(吉林)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4.5%, 3.5% 전후에 그치며 연초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음.

한편, 다수 지역에서 올해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음. 후난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7~7.5%)보다 낮은 7% 전후로 설정하는 등 상한선을 낮춘 성도 있었고, 푸젠(福建), 광시(广西), 산시(山西) 등 3개 성의 경우 목표 성장률을 직접적으로 하향 조정함. 그중 푸젠은 목표 성장률을 작년 8~8.5%에서 2020년 7~7.5%로 대폭 낮췄음.

 - 28개 성 중 유일하게 톈진(天津)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해 4.5% 전후에서 올해 5% 전후로 상향 조정함. 

- 지역별로 보면, 다수의 동부 대성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전후로 설정함. 일례로 광둥, 장쑤, 저장은 모두 경제성장률 목표를 6~6.5%로 설정함.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도 작년 경제성장률이 6~6.5%였지만 올해에는 6% 전후로 낮췄음. 

- 동부 경제 발달 지역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리칸전(李侃桢) 장쑤성 발전개혁위원회(发改委) 주임은 “경제하강 압력이 확대되고 외부 도전요인이 많아진 현 상황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할 동력을 축적하고 경제 구조조정과 고도화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6%의 경제성장률은 이를 뒷받침할 만하고, 경제 성장의 연속성,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중부의 경우 다수 성이 7.5% 전후의 여전히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후베이, 후난, 안후이, 장시가 8%로 목표를 설정함. 

전문가들은 “최근 2년 간 지방정부가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 경제가 기존의 고속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의미한다”라며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경제 성장 목표에 대한 중요성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명확히 밝힌 만큼, 지방정부는 더 이상 맹목적인 GDP 경쟁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함.

 - 성라이윈(盛来运)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부국장은 “중국이 직면한 기회가 도전보다 많으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기반이 여전히 갖춰져 있다”라며 “최근 10년에 가까운 조정을 통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이미 현 단계의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밝힘. 

- 다수의 학자 역시 연구를 통해 “현 단계에서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6% 전후로 이는 향후 경제 성장에 강력한 뒷받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았음. 

- 우야핑(吴亚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투자소 체제정책연구실 주임은 “2020년 특별채권의 규모가 확대되고, 1조 위안(약 168조 7,100억 원)에 달하는 조기 발행 채권을 토지 비축, 판자촌 개조 등의 사업을 제외해 사용될 것으로 확정된 만큼, 이는 투자 안정화를 위한 특별채권의 역할이 잘 발휘되도록 할 것이다. 따라서 올해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2019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다”라고 밝힘. 

- 그러면서 “지난해 제조업 증가율이 비교적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부동산 투자 증가율이 다소 하락한다 할지라도 한해 전체 투자는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또 1분기 각 성(省)의 중대 사업이 집중적으로 착공됨에 따라 올해 1분기 경제가 여전히 평온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함. 

 

<참고 자료 : 화사스바오왕(华夏时报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21징지왕(21经济网) 등>

 

[관련 정보]

1. 저장 GDP 6조 위안 돌파, 올해 경제성장률 6~6.5% 목표 (2020년 1월 15일, 뉴스브리핑)

2. 中 광둥 지난해 GDP 10조 위안 돌파, 올 성장률 6% 안팎 (2020년 1월 17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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