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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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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정부와 기업의 신종 코로나 대응 ‘총력전’

CSF 2020-02-03

中 의료 방역물자 공급 보장·인구 이동 제한 등 대응 조치 강조, 기업 지원 손길 잇따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国务院) 총리가 지난 1월 31일 중앙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업무영도소조(工作领导小组) 회의를 주재함.

 

- 회의에서는 춘제(春节·음력설) 연휴 기간이 끝나가면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인원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질서 있게 완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함.

 

· 중국 각 지역과 부문이 시진핑(习近平) 총서기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방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한 지시와 정신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함.  또, 중앙정부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을 위한 업무영도소조의 임무 안배에 따라  춘제 연휴 이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순차적인 이동을 유도하고 전염병 방역을 빈틈없이 수행할 것도 요구함.

 

- 일터로 복귀하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순차적인 인구 이동을 유도하는데 대해 중국 중앙정부는  후베이성(湖北省)이 춘제 연휴  기간을 적절히 연장하는 것에 동의함. 이에 따라 현재 명절을 보내기 위해 후베이에 있고 외지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해 연휴 기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잠정적으로 근무지 복귀를 차단하여 전염병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임.

 

- 정상적인 교통 질서와 운수를 보장한다는 방침도 밝힘. 버스정류장, 공항, 항만 등은 지방 정부에 협조하여 여행객에 대한 체온 측정을 진행하고 대중교통 장소와 수단에 대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함.

 

-또, 대중교통 수단 이용 시 규정에 따라 방역을 진행하는 등 운송·이동 과정에서의 전염병 예방·통제 작업도 완수하기로 함. 이밖에도 중점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방역을 강화하고 각급 정부가 지도력을 발휘해 운수와 방역을 보장하는 등 각 부분마다 전담 책임자를 둘 것도 언급함.

 

회의에서는 특히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 요건으로 ‘공급 보장’ 업무를 완수할 것이 강조됨.

 

- 방호복 등 의료물자에 대한 전국적인 일괄 생산과 컨트롤, 분배를 강화하고 우한(武汉) 등 중점 지역의 수요를 우선적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임.

 

 ·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안배한 물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방에서도 지급을 유보하거나 도중에서 가로챌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함.

 

- 의료 방역물자 공급 보장이 중요한 부분인 만큼 지난 2월 1일 리커창 총리는 ‘전염병 방역 국가 중점 의료물자 보장 컨트롤 타워’를 시찰함.  리 총리는 중점 의료 방역물자 생산 공급과 컨트롤 최적화, 중점 지역 수요 우선 보장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함. 또, 생활 필수품 공급을 보장하여 전염병 방역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적 요건을 마련할 것을 주문함.

 

· 리 총리는 현장에서 의료용 방호복, 마스크 등 중점 방역물자 생산과 배분, 보장 상황에 관한 보고를 청취함. 

 

- 리 총리는 “의료 방역물자 생산에 속도를 내고 공급 보장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전염병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완치율을 높이며 방역 작업을 완수하는 필요 요건”이라고 밝힘. 의료 방역물자 공급을 늘리는 것은 전염병에 대응하는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잠재적인 생산 능력을 충분히 끌어내고 품질을 보장하는 것을 기반으로 촌각을 다투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생산 능력을 확대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함.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에서는 2020년 춘제 연휴 기간을 2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함.

 

- 2월 1일 후베이성은 ‘춘제 연휴기간 연장 통지(通知)’를 내놨음.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방역 업무를 강화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을 효과적으로 줄여 전염병 확산을 차단, 인민 대중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2020년 춘제 연휴 기간을 2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힘. 

 

· 해당 조치는 춘제 기간 후베이를 방문한 외지인에게도 적용되며 2월 14일부터 정상 출근을 진행한다는 계획임.

 

- 후베이성 내 대학과 초중고교, 직업 학교, 유치원 등도 개학이 연기되었으며 구체적인 개학 시기는 교육부문에서 별도로 통지하기로 함. 

 

· 이와 관련해 후베이성 당국은 지난 1월 30일 “교육자원을 총동원해 인터넷과 TV,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힘. 후베이성 전체 각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지만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는 방침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등 1선 도시를 비롯한 중국 각지에서도 기업의 업무 복귀 시일과 학교 개학 시기를 잇따라 연기함. 

 

- 베이징은 지난 1월 31일 통지를 내놓고 오는 2월 9일 24시까지 연휴를 연장한다고 밝힘. 다만 △ 베이징시 행정 구역 내 전염병 방역에 필수적인 의약품, 방호용품, 의료기계 생산·운송·판매 등 업종 △ 도시 운영에 필수적인 수도·전력·가스 공급, 통신, 행정, 시내 대중교통 등 업종 △ 대중의 생활에 꼭 필요한 슈퍼마켓, 식품 생산·공급, 물류 배송, 주택 관리 등 업종 △ 중점 프로젝트 건설 시공 및 기타 민생과 관련한 기업은 정상적으로 출근을 진행하기로 함.

 

-  상하이도 지난 1월 27일 각종 기업이 2월 9일 24시까지 업무를 재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힘. 또, 초중고교와 직업 학교, 유치원, 탁아소 등 각 학교의 개학일을 2월 17일 이후로 미루기로 함. 구체적인 개학 시기는 전염병 확산 상황과 과학적 평가를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임.

 

- 광둥성도 사람이 모이는 것을 효과적으로 줄여 전염병 확산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기업의 업무 재개일을 2월 9일 24시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함. 광둥성 초중고교와 유치원은 2월 17일까지 개학이 연기되며, 대학과 직업학교 등은 2월 24일 이후로 개강을 늦추기로 함. 

 

- 이밖에도 △ 후난(湖南) △ 충칭(重庆) △ 장쑤(江苏) △ 저장(浙江) △ 허난(河南) △ 허베이(河北) △ 산둥(山东) △ 안후이(安徽) △ 구이저우(贵州)  △ 윈난(云南) △ 푸젠(福建) △ 랴오닝(辽宁) △ 네이멍구(内蒙古) 등 성(省)에서 기업의 근무 재개일을 2월 9일 24시 이후로 연기함.

 

후베이를 비롯한 상하이, 베이징에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가격 폭등 등 매점매석 단속에도 나섰음.

 

- 후베이성은 지난 1월 27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방역 공공위생 1급·2급 긴급대응 기간 가격 위반 행위 확정 및 처분 의견’을  발표함.  후베이성 시장감독관리국(市场监管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공공위생 1급·2급 긴급대응 기간에 전염병 방역 관련 의료용 제품, 방역 소독 제품, 주민 생활과 밀접한 채소, 축산·가금 제품 등 식용 농산물, 쌀과 밀가루, 기름 등 식품, 교통비 등의 인상을 일률적으로 금지한다”며 “가격 폭등 조장 행위 적발 시 ≪중화인민공화국 가격법(中华人民共和国价格法)≫에 따라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며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명령할 것”이라고 밝힘.

 

-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도 지난 1월 29일 마크스 가격을 크게 인상하여 입건된 ‘베이징 지민 캉타이 약국 유한책임공사(北京济民康泰大药房有限责任公司)’의 펑타이구(丰台区) 제55호 지점에 300만 위안(약 5억 1,300만 원)의 행정 벌금을 부과함. 이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방역이 시행된 이후 베이징시의 시장감독관리부문이 처음으로 내린 거액의 벌금 처분임.

 

·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 시스템은 계속해서 가격 법 집행에 대한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전염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에 매점매석, 가격 인상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 날조와 확산, 가격 폭등 조장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법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밝힘. 특히, 방역용품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침.

 

- 지난 1월 30일 개최된 상하이시 신종 코로나 감염증 예방·통제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쉬진(许瑾) 상하이 시장감독관리국 부국장도 “법률 및 규정 위반 행위를 엄격히 근절해 시장 가격 질서를 보호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필수품 가격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힘.

 

· 쉬 부국장은 “전염병 방역 관련 제품인 마스크에 관한 법 집행 점검은 이번 신종 코로나 감염증 예방·통제 업무의 핵심”이라며 “계속해서 슈퍼, 약국 등에 대한 점검과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용품의 품질 및 가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다. 물가 폭등 조장, 가격 정찰제 불이행, 모조 제품 판매 등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이를 형 집행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도 강조함.

 

한편, 중국 기업들도 자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

 

- 저장성(浙江省)의 정무(政務) 서비스 앱(APP)인 ‘저리판(浙里办)’에는 신종 코로나 전염병 대응 플랫폼인 ‘저장성 신종 코로나 공공 서비스 및 관리 플랫폼’이 개설됨. 

 

· 이 플랫폼은 어떠한 상황에서 병원 치료가 필요한지, 저장성의 지정 병원은 어디인지, 마스크 선택과 사용 후 처리 방법 등 전염병 관련 문제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제공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첨단기술 연구기관인 다모위안(达摩院)이 연구개발한 ‘스마트 전염병 로봇’이 이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중국 대표 I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百度)도 3억 위안(약 513억 원) 규모의 전염병·공공위생안전 특별기금을 조성하고 신종 코로나 등 새로운 질병의 치료 약물 선별, 연구개발(R&D) 등 전염병 대응 지원에 투입한다고 밝힘.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 지원과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여 질병통제기관, 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R&D 속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임.

 

-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小米)도 우한 자선총회에 1,000만 위안(약 17억 원)을 기부함. 이 기부금은 우한진인탄병원(武汉金银潭医院) 등 방역 전쟁 최전선에 있는 5개 병원을 지원하는데 투입되어, 신종 코로나 대처에 필요한 의료 물자와 설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임. 

 

- 중국의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美团)도 신종 코로나 대응에 적극 발벗고 나섰음. 메이퇀은 고객과 배달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우한에서 시범적으로 ‘무(無) 접촉 서비스’를 개시함. ‘배달음식 셀프 수령박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중국 전역 대부분의 도시로 확대될 예정임.

 

-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등 중국 주류기업 20곳도 우한에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음. 신종 코로나 방역 작업에 쓰일 수 있도록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후베이성 자선총회에 5,000만 위안(약 86억 원), 구이저우성 자선총회에 3,000만 위안(약 51억 원)을 기부했고, 우량예(五粮液), 루저우라오쟈오(泸州老窖), 펀주(汾酒) 등 기업도 잇따라 수천만 위안을 기부함.

 

-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8.2% 감소한 어려운 상황에서 20곳이 넘는 중국의 내·외자 자동차 기업도 후베이 지원 활동에 참여하며  3억 6,700만 위안(약 628억 원)에 달하는 물자와 기부금을 전달함.

<참고 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환추왕(环球网), 펑파이(澎湃)  등>

[관련 정보]

1. 中 배달 서비스 기업 메이퇀, 신종 코로나 대응에 동참 (2020년 1월 31일, 뉴스브리핑)

2. 샤오미, 우한 자선총회에 1,000만 위안 기부 (2020년 2월 1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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