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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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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코로나19 에 '홈코노미' 각광, 관련 업계 현황 분석

CSF 2020-02-13

​中 '코로나19' 로 춘제 기간 ‘홈코노미’ 수요 높아져

전문가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전환점이 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들의 소비 수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새로운 형식의 ‘홈코노미(Homeconomy)’가 탄생하고 있음.

 

- ‘홈코노미’란 가정(home)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집에서 하는 각종 경제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임. 


- 올 춘제(春节, 음력설) 기간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인해 외부 소비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 중국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온라인 쇼핑이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신선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함. 올 춘제 기간 식재료 배달서비스 앱 딩둥마이차이(叮咚买菜)의 GMV(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매출액, 총 상품 판매량)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함. 

- 또 다른 신선제품 판매 업체인 메이르유셴(每日优鲜)의 경우 올 1월 24~28일 5일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21% 급증했으며, 그중 채소, 과일, 육류, 수산물, 마스크 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됨. 

 

올 춘제 기간, 코로나19로 공공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잠정 폐쇄돼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가 대폭 감소한 반면, 이러한 수요가 온라인 게임, 동영상 등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형식으로 방출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다수의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이 올 춘제  모바일 게임 상위권 제품의 당월 매출이 전월 대비 2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보도함. 지난 1월 24일 텐센트(腾讯)가 출시한 온라인 게임 ‘펜타스톰(王者荣耀)’의 매출이 전년 동기의 13억 위안(약 2,208억 원)을 크게 웃도는 20억 위안(약 3,397억 원) 안팎을 기록했으며 매출 신장률은 무려 50%에 달했음. 넷이즈(网易)의 모바일게임 ‘음양사(阴阳师)’의 단일 최고 매출 역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 


- 또 올 1월 24일 이후 중국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망고TV(芒果TV)의 iOS 앱스토어(App store) 전체 무료 앱 순위가 기존 60위에서 30위까지 대폭 상승했으며, 8~10였던 엔터테인먼트 앱 순위는  5위로 올라 눈길을 끌었음. 


- 중신젠터우(中信建投) 연구 보고서는 “올 춘제 기간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용자의 유료 결제 의향 역시 높아졌다”라고 밝힘. 

 

오프라인 소매업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점의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있지만, 대신 위챗(WeChat)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판매 활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었음. 

 

- 코로나19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최대 전자 업체 쑤닝(苏宁)의 배송 서비스 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음. 

- 후난(湖南)의 유통 체인 기업인 부부가오(步步高)의 올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했으며, 온라인 배송 업무량이 전월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특히 1월 25일~2월 1일 사이 온라인 구매 판매 비중이 10%를 돌파함. 

- 무인 편의점 볜리펑(便利蜂)은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의 비율을 80%까지 높였음. 


· 징둥(京东), 핀둬둬(拼多多) 등 전자상거래 기업은 비용 감면, 세금 환급, 보조금 지급 등 판매업체와 소비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업계 전문가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온라인 시장의 수요로 관련 기업이 공급 사슬, 배송 등 여러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이는 신(新) 소매업의 발전을 한층 더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보았음.

 

- 리궈(李国) 융후이마트(永辉超市) 총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황금 발전기를 맞이할 것이며, 소매업의 온·오프라인 융합 발전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융후이마트도 향후 과학기술 능력을 부단히 강화해 디지털로의 이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 전역에 27개 배송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마트 체인기업인 융후이마트는 온라인 시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올 춘제 기간에는 앱을 통한 온라인 구매 및 배송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짐. 

- 중국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홈코노미’ 서비스 이용자가 수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짐.


- 리궈팡(李国放) 소비업종 애널리스트는 “올해 춘제의 특수한 상황은 ‘홈코노미’ 관련 업종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새로운 형태의 ‘홈코노미’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한 2003년은 바로 중국 온라인 쇼핑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한 시기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가 설립된 해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함. 


그러면서 그는 “‘홈코노미’의 규모와 분야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지만, ‘홈코노미’는 여전히 인터넷, 물류 등 산업의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업종 중 하나일 뿐”이라며 “‘홈코노미’가 중국 경제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될 것이나 주류가 될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함.

 

<참고자료 : 신화왕(新华网), 신랑(新浪), 환추왕(环球网) 등>

 

[관련 정보]

1. 中 신종 코로나에 '홈코노미' 열기, 온라인 게임 등 상승세 (2020년 2월 4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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