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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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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경제’ 강세

CSF 2020-02-20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 시장이 전례 없는 큰 관심을 받고 있음.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 증시에서 마스크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일례로, 중국의 마스크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전더의료(振德医疗)의 주가가 2020년 1월 20일 이후 8거래일 동안 7일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함.

 

 - 전더의료는 의료용 붕대, 밴드 등 드레싱 용품을 생산 연구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다년간 중국 의료 드레싱 용품 수출 3위권을 유지하는 기업임. 전더의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사는 일일 평균 70만~80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가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힘. 


 -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汉市) 등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방역용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 업체는 지난 1월 23일 상부의 통지를 받은 이후 24시간 생산 체제에 돌입함.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마스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심지어는 파산 위기에 놓인 기업이 다시 생산을 재개함. 비야디(比亚迪)  등 중국 자동차 기업도 마스크 생산에 뛰어드는 등, 최근 마스크 생산에 나서는 기업이 급증함. 

 

- 지난 2월 3일 쑤저우시(苏州市) 강쑹방호테크주식유한공사(刚松防护科技股份有限公司)가 조업 재개 후 시험 생산에 들어갔는데, 이 업체가 생산하는 KN95 마스크와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정부에서 물자 공급을 위해 일괄적으로 보충·분배하는 것으로 전해짐. 

-  업체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 이후 1년이 넘게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이번에 정부의 허가부터 원료, 설비, 인력 완비까지 4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첫번째 생산라인을 갖추게 되었다. 물자가 부족하지만, 직원들은 연장근무를 해서라도 생산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힘.

 - 현재 이 업체의 제1 생산 라인은 일일 KN95마스크 2만 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10만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음. 앞으로 KN95,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및 의료용 마스크에 대한 3개 생산라인을 추가해 매일 24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임.

- 다수의 자동차 기업이 구호물품 및 구호자금 기부, 무상 이동서비스 지원 등 외에도 마스크, 소독약 등 의료물자 생산을 계획해 현재 중국 전염병 방역에 동참하고 있음. 비야디 관계자는 마스크와 소독약은 2월 17일 전후로 생산해 전염병이 완화되고 방역이 종료될 때 까지 이어일 것이다. 2월 말까지 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500만 개, 소독약은 일일 5만 병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 비야디는 이전에 1,000만 위안(약 17억 원)을 기부하고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 규모의 긴급 의료 물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짐. 

 

각계각층의 노력에 힘입어 중국의 마스크 생산이 탄력을 받고 있음.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 기준 전국  마스크 기업의 생산 재가동률이 이미 9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 


 - 지난 2월 13일 샤눙(夏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산업발전사(产业发展司) 1급순시원은 “일선 방역에 필요한 N95마스크의 생산가동률은 128%, 8개 성(省)의 생산가동률은 100%에 달했다. 의료용 비(非)N95마스크 생산가동률은 106%에 달했으며 10개의 성의 설비가동률이 모두 100%를 초과했다”고 밝힘.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공신부)에 따르면, 중국 전체 마스크 생산능력은 일일 2,000만 개로 그중 의료용 N95 마스크 생산능력이 일일 약 60만 개임.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긴급 조치로 마스크 수입을 크게 늘리기도 함. 지난 1월 24~30일 7일간 수입한 마스크가 5,600만 개를 넘어섬.


 - 황리빈(黄利斌)공신부 대변인은 “최근 연일 의료물자 보장 업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춘제(春节·음력 설연휴) 기간 근로자 휴무 등 여러 요인이 겹치고 국내 생산 및 전염병이라는 돌발상황으로 실제 수요 대비 생산량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힘.

 -  중국관세청에 따르면 1월 24일~30일 7일간 수입된 마스크는 5,600장인데 그 중 1월 30일 일일 수입량은 2,000만 개로 수급 불균형 해소에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남.


 - 공신부 산하 CCID 컨설팅(赛迪顾问)은 《한 눈에 보는 마스크 산업 사슬 및 생산능력 분포 현황(一图看清口罩产业链和产能分布, 이하 ‘보고서’)》을 발표하며  2019년 중국 마스크 생산량은 50억 개, 산업 규모는 1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의료용 마스크는 그 중 54% 이상을 차지한다고 소개함. 하지만 현재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는 희귀물품이 되었음.

 - ‘보고서’는 코로나19 발생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마스크 공급 부족은 주로 △ 초기 비축량 부족 △ 춘제 기간 설비가동 부족, 민중들의 각기 다른 환경에서의 마스크 선택 인지 부족 등 세 원인이 복합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함. 

- 한편, 후베이성(湖北省)을 제외한 나머지 성(省)과 시(市), 자치구(自治区)가 속속 조업을 재개함에 따라 국가발개위, 공신부는 각각 과학적으로 전염병 방역에 힘을 쏟는 동시에 질서있는 조업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

 

중국 궈신증권(国信证券)은 마스크 업계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특히, 의료용 마스크의 성장세가 업계 전체 성장세를 웃돌 것으로 보았음. 2019년 중국 마스크 시장 규모는 이미 100억 위안(약 1조 6,900억 원)을 돌파했고,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용 마스크 생산 증가율이 38%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옴.

 

 - 장후이후이(张慧慧) 의료업계 분석가는 “코로나19 확산은 치료약물, 방역 및 예방 기자재, 소독약 등 업계에 큰 시장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현재 가장 부족한 물자는 마스크, 특히 KN95마스크이다. 마스크 생산허가는 기준이 높고 생산설비 대폭 확대도 어려움이 있어, 마스크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이번 전염병으로 국가의 마스크 비축량이 한계에 다다름이 드러났다. 앞으로 국가는 마스크, 방호복 등 제품의 전략적 비축을 확대할 것이며 이는 마스크 생산기업에게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았음.

 

<참고자료 : 화샤스바오왕(华夏时报网), 신랑(新浪),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등>

 

[관련정보]

1. 中 마스크 시장 규모 100억 위안 넘어, 신규 진입 기업도 등장 (2020년 2월 12일, 뉴스브리핑)

2. 中 마스크 등 의료용 방역 물자 공급에 집중 (2020년 2월 11일, 뉴스브리핑)

3. 마스크 공급 부족, 신종 코로나 中 마스크 기업에 대한 향후 영향은? (2020년 2월 10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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