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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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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코로나19 유행 속 각광받는 온라인 교육

CSF 2020-02-20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 연기 등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학습 방침에 따라 온라인 교육이 각광받고 있음.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1월 27일 중국 교육부(教育部)가 2020년 봄철 개학을 연기하라는 통지를 내림에 따라, 다수의 성(省)과 시(市)가 개학 시기를 연기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인 우한(武汉)은 교육과정 일정에 따라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안을 제시함.

 

 - 우한 교육부문은 전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개학 일자를 별도로 통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2월 10일부터 중고등학교 및 직업학교는 교육과정 일정에 따라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안을 밝힘.

 

 - 교육부도 1월 29일 초·중·고등학교의 ‘교실수업은 중단되지만, 교육과 학습은 중단하지 않도록(停课不停学)’ 보장한다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실수업은 중단되지만, 교육과 학습은 중단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업무에 관한 통지关于中小学延期开学期间“停课不停学”有关工作安排的通知》를 발표하며, 2월 17일부터 국가 온라인교실(国家网络云课堂)을 개강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온라인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함.

 

 - 학교는 학교 자체의 특징과 결합해 자유롭게 커리큘럼을 수립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맞춤 학습이 가능한 VOD 교육자료를 제공하기로 함. 이 플랫폼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의 온라인 강의, 상호 지도 기능을 제공함. 


 - 또한 일부 빈곤 지역의 인터넷 보급이 되지 않거나 인터넷 접속 속도가 느린 경우, TV채널을 통해서도 관련 수업과 교육 자원을 지원키로 함.

 

중국 교육부의 온라인 교육 지침으로 온라인 대형 기업은 호재를 맞이함. 텐센트(腾讯), 알리바바(阿里巴巴) 등 대형 온라인 기업들은 일찍이 교육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바 있음. 텐센트는 현재 여러 온라인교육 플랫폼 기업과 연합하여 텐센트 교육의 '부팅쉐(不停学, 학업 비중단)'연맹을 추진함.

 

 - 텐센트는 우한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자원, 우한 현지 전용 접속 라인, 스마트 캠퍼스 플랫폼 등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음. 또한, 텐센트 교육 협력 파트너는 무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1) 제품과 우한 현지 학교 맞춤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함.

 

 - 아이플라이텍(iFLYTE:科大讯飞)도 AI기술을 이용해 기존 교실을 시뮬레이션하고 교사, 학부모, 학생에게 양질의 생방송 인터렉티브 플랫폼과 교육, 관리감독, 개인 맞춤 학습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힘.

 

 - 교육기관들도 전염병 확산과 물자 부족 등에 대처해 자신만의 특징을 내세워 우한의 교육 지원하기에 나섰음. 중국 대표 온라인교육업체 하오웨이라이(好未来)는 중국 중앙라디오방송총국(中央广播电视总台) 동영상 앱인 양스핀(央视频)과 협력하여 양스핀 앱을 통해 무료로 수업을 제공하기로 함.

 

광다증권(光大证券)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은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 학습 사용 습관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배경으로 온라인 교육 기업은 여러 조치를 취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힘. 

 

 - 통계에 따르면 2월 1일 기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넷이즈(NetEase·网易)는 2월 1일 중국 전역에 온라인 생방송 교육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중국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유명 강사진의 수업을 생방송으로 제공했으며 중국 전체 47만 명 사용자가 이 수업에 등록함. 1월 26일 넷이즈 산하 AI 개방형 플랫폼 유다오즈윈(有道智云)은 중국 초·중·고등학생과 교육기관에 무료로 원격 수업 시스템을 제공함.

 

 - 넷이즈의 류런레이(刘韧磊) 부총재는 “현재 교사들의 생중계 하드웨어 시설이 부족하고 컴퓨터, 마이크, 카메라 등 일부 표준적인 온라인 생중계 하드웨어도 미비하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더 큰 문제는 교사의 생방송 소프트웨어 사용이 생소하고 서투른 데다 많은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이는 업계 전체가 직면한 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함.

 

 - 그는 또 “일부 교육기관이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생방송 강의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의 수업 중단 상황을 줄임과 동시에 사용자의 온라인 수업 사용 습관을 기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임.

 - 한편, 온라인교육 업계 종사하는 기업은 23만 곳으로 10년간 온라인 교육 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 2019년 6만여 개의 기업이 설립됨.

 

중국 IT기업 ‘토크웹’(拓维信息·Talkweb)의 류옌(刘彦) 부회장은 “온라인 교육은 현재 매우 중대한 사명을 맞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의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수억 명의 학생과 교사가 이번 방역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지금껏 얻을 수 없는 기회”라고 언급함.

 

- 그는 “수억 명의 학생과 그들의 교사가 이번 코로나19 방역 기간동안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같은 교육 방식 변화와 그 속에 잠재된 기회는 다시 올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함.

 

 - 한편, 온라인 교육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수업을 중단하되 학업은 중단하지 않도록 한다’는 정부 지침은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능력을 갖춘 온라인 교육 대기업에게 더 큰 경쟁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보았음. 다년간 기초 루트를 쌓고 다년간 온라인 교육 경함을 갖췄으며 다수 지역 교육 주관 부문과 협력을 달성한 온라인 교육 대기업들이야 말로 더 큰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 해석함.

 

 - 상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업무는 오프라인 업무 중단과 교육의 고정 수요 특성으로 대규모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속 온라인 수요의 오프라인으로의 전환, 온라인 수요층 보존 등이 각 기관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중소형 교육기관은 오프라인 수업 중단으로 인한 경제 손실의 영향을 소화하기 힘들 것이며 온라인 기술 및 서비스 능력이 약한 편이라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고 전망함.

 

 - 한편, 온라인 교육 활성화로 태플릿 PC가 마스크에 이어 필수품이 되고 있음.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 (京东) 타오바오(淘宝)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화웨이, 애플, 샤오미 등으로 대표되는 태플릿PC의 각 모델별 상품이 잇따라 품절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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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소프트웨어의 기능 중 유저가 필요로 하는 것만을 서비스로 배포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의 배포형태

 

 

<참고자료: 21징지왕(21经济网), 진룽제(金融界),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펑파이(澎湃),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중궈정취안왕(中国证券网) 등>

 

[관련정보]

1. [정책 분석] 中 발개위, 신종 코로나에 대응한 근로자 온라인 직업교육 지원 방안 발표 (2020년 2월 10일, 뉴스브리핑)

2. 후베이, "개학은 연기하되 학업은 중단하지 않아" (2020년 2월 3일, 뉴스브리핑)

3. [정책 분석] 후베이, 신종 코로나 방역 기간 교육업무 지도의견 발표 (2020년 2월 3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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