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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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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中 외자유치 현황 분석

CSF 2020-02-27

中 올 1월 외자유치 양호하고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

상무부 “코로나 19의 영향 제한적,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지”

 

지난 17일 중국 상무부(商务部)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중국 외자유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75억 7,000만 위안(약 14조 8,370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감. 올 1월 신규 설립된 외자 기업은 3,485곳에 달했음. 

 

-  특히 첨단기술 산업이 유치한 외자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하고, 전체 외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8%에 달하는 등 첨단기술 산업의 외자 유치 역량이 지속적으로 강화돼 눈길을 끌었음.

-  첨단기술 서비스업이 유치한 외자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으며, 그중 정보 서비스·연구·개발(R&D)과 설계 서비스에서 유치한 외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56.6%, 39.2%에  달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냄. 

- 주요 대(對) 중 투자국별 상황을 보면, 싱가포르, 한국, 일본의 대중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157.1%, 50.2% 대폭으로 증가했으며,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연선 국가와 아세안(ASEAN)의 대중 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3%, 44.8% 증가함. 

 

팡차오란(庞超然)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国际贸易经济合作研究院) 부연구원은 “작년 2월에 있었던 춘제(春节, 음력설)가 올해는 1월로 앞당겨지면서 근로일이 17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중국 시장 발전에 대한 외자 기업의 기대심리가 부단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라고 평가함.

 

- 중국 첨단기술 산업의 외자 유치 능력이 계속해서 강화된 것에 대해 팡 부연구원은 “중국의 기술집약형 산업과 서비스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노동력 구조에서 우수한 인력자원의 특징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음. 

-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도전 앞에서도 중국의 외자 유치 능력이 여전히 약화되지 않았다고 보았음. 궈이밍(郭一鸣) 산시쥐펑투자컨설팅(陕西巨丰投资资讯有限责任公司) 고문 은 “중국이 전염병으로 인한 각종 문제에 대한 대응과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전염병 예방·통제에서 단계적인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이 기울인 노력과 진척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밝힘. 

-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이 대외개방, 신형 산업 플랫폼 구축과 육성,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에 주력한 결과 중국의 외자 유치 역량이 부단히 강화됐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전염병의 단기적인 영향으로 중국 외자유치의 양호한 추세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임. 

 

지난 10일 상무부는《코로나19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외자 기업에 대한 서비스와 투자 유치 강화 업무에 관한 통지(关于积极应对新冠肺炎疫情加强外资企业服务和招商引资工作的通知), 이하 ‘통지’》를 인쇄·발행하며 외자 기업에 대한 전염병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침. 

 

- 《통지》에서는 △ 외자 기업의 정상적인 생산과 경영 회복을 적극적으로 돕고 △ 온라인 정무 서비스 개선, 용지·고용·수도 전기 등의 보장 확대 등 외자 기업에 대한 서비스 보장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함.

 

-  또 지난 12일까지 상하이(上海), 산둥(山东), 톈진(天津), 광시(广西) 등 10여 개 성(省)과 시(市)에서 외자 기업이 조업 재개 중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출범함. 일례로 란저우경제기술개발구(兰州经济技术开发区)에서는 올해 신규로 입주한 외자 기업에 대해 규모에 따라 장려 조치를 시행하기로 함.

- 지난 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은 이틀간 1조 7,000억 위안(약 293조 8,450억 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는데, 이는 시장의 기대 심리 안정과 자신감을 북돋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결심을 방증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함.

 

상무부는 “중국 경제와 사회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은 단기적인 것으로  구조적이며, 전면적이고 장기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경제의 안정적이고 양호한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이며, 향후 점점 더 많은 외자 기업이 중국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침.

 

- 지난 21일 쭝창칭(宗长青) 중국 상무부 외자사(外资司) 국장(司长)은 “2, 3월부터 1분기까지 전염병이 중국 외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이며 전체적인 각도에서 봤을 때 전염병의 영향은 결국에는 단계적일 것으로 중국의 외자유치 경쟁력은 변함이 없으며, 대다수 다국적기업의 대중 투자 자신감과 전략 역시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함. 


- 전문가들은 “시장 규모, 산업의 부수적인 역량 등 측면에서 중국의 경쟁력을 종합해보면, 코로나19가 중국 외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함. 

- 장옌성(张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 수석연구원은 “현재 외자 기업의 대중 투자는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고, 투자 동기 역시 ‘비용’에서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즉 단순한 노동력, 토지 등 요소 비용이 아닌 중국의 광활한 시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중국 외자유치에 대한 전염병의 영향이 단기적이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라고 보았음. 


- 지난 12일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 정부가 취한 전염병 예방·통제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외자 기업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의 조업 재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외자 기업이 투자, 생산, 경영 과정 중에서 겪는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함으로써 전염병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함.

- 일례로 미국 제조 대기업 허니웰(Honeywell)의 중국 공장 21곳 중 18곳의 생산이 100% 재가동되는 등 일부 외자 기업이 조업을 재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짐.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런민왕(人民网)펑파이(澎湃) 등 >

 

[관련 정보]

1. 中 1월 외자유치 규모 4% 증가, '코로나19' 영향 제한적 (2020년 2월 18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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