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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中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이어져
CSF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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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시장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고려,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음.
실제로 다수 기관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는 상황임.
-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한 연구원은 1월 말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 확산될 조짐을 보일 당시 올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 안팎에서 4% 안팎으로 낮춤. 2월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되기 전인 3월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중국 내 조업 재개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자 해당 연구원은 다시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3% 안팎으로 조정함. 2월 거시지표가 공개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멈춘’ 국가가 늘자 해당 기관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5~-7%로하향함.
- 해당 기관 소속 연구원은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와의 인터뷰에서 “3월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월 급격한 내리막길을 탄 영향으로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 이하 중금공사) 거시경제 연구팀은 지난달 23일 보고서를 공개하고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까지 영향이 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중금공사는 올해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1%에서 2.6%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밝힘. 보고서는 실질 GDP 성장률이 2020년 대부분 기간동안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면서 올해 명목 성장률도 2.8%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함.
- 중금공사는 또 올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9.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이와 함께 “격리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조업 재개율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2분기 경제는 1분기 대비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해외 시장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100%’ 생산 재개 달성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함.
- 중금공사 일일업무재개지수(日度开工指数)에 따르면 1~3월(오프라인) 중국의 생산능력 이용률은 각각 90%, 45%, 80%로 1분기 평균 70%를 기록함. 수출이 계속 눈에 띄게 둔화되는 상황이나 올 2분기 생산능력 이용률은 85% 안팎까지 회복될 전망임. 이를 근거로 추산할 때 2분기 중국 생산능력 이용률이 전분기 대비 20% 가량 회복됨에 따라 2분기 실질 GDP 성장률도 4.3%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중국 국내 시장기관 뿐 아니라 해외 기관 역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추세임.
- 스탠더드&푸어스(S&P)는 지난달 19일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반토막이 나 전체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예상함. 이와 함께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함. S&P는 지난 3개월간 무려 4차례 중국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며 지난해 말 S&P가 제시한 중국 2020년 성장률 전망치는 5.7%였음.
- 스위스 UBS은행도 같은 날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 주의 4.8%에서 1.5%로 대폭 낮춤. 왕타오(汪涛) UBS 중화권 수석 경제학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지난 1~2월 중국 경제활동이 큰 타격을 입었다”라면서 “3월에도 생산·영업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올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2분기에도 1.5%를 밑돌 것”으로 전망함.
-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8일 “중국 1분기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블룸버그 소속 3명의 경제학자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2%에서 1.4%로 낮췄다”라면서 “경제학자들은 올해 1~2월 중국 거시경제 지표와 그들이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격차가 상당히 큰 것이 하향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함.
루정웨이(鲁政委) 싱예은행(兴业银行)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판단이 완전히 바뀐 상황”이라고 지적함.
- 류위안춘(刘元春) 중국 인민대학(中国人民大学) 부학장도 “1~2월 거시지표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1분기 GDP 성장률은 -5~-10%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만약 정말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경우 2020년 성장률 목표치는 5.5~6%로 낮춰 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함. 이와 함께 “올해 6%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2~4분기 평균 성장률이 9% 이상을 기록하고 각 분기 성장률이 10%를 넘어야 한다”라면서 “5.5%도 2~4분기 평균 성장률이 7.5%에 달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수준”라고 지적함. 결국 이는 중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며 비대칭 ‘V’형을 그려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코로나19의 충격이 지속되고 향후 불확실성도 큰 상황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을지, 혹여 후유증은 없을지 등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임.
- 중금공사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보고서’에서 재정수지의 ‘안정제’로의 역할을 고려할 때 앞으로 재정소득이 크게 감소하고 잠재적 지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함. 또, “체험형 소비가 올 2분기 일 전(前)의 고점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봄. 올 3분기 부터 해외시장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 4분기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임.
-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3.3%로 유지했으나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망치는 기존의 1.2%에서 -3.7%로 대폭 낮춤.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금공사는 “2020년 대출우대금리(LPR)은 0.4%p 추가 인하되고 예금 기준금리도 0.25%p 낮아질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달러 부족 현상이 해결됨에 따라 중국과 해외시장의 성장률 격차와 금리차 확대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와 통화바스켓 대비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함.
<참고자료 : 21징지왕(21经济网),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신랑(新浪),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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