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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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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 1분기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 분석 및 전망

CSF 2020-04-23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지난 17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0조 6,504억 위안(약 3,577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함. 

이례적인 마이너스 성장에도 통계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충격에도 불구하고 1분기 중국 경제·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함.

- 1분기 GDP 6.8% 감소는 중국 당국이 분기별 GDP를 집계한 이래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1차산업 부가가치 생산은 전년 대비 3.2%, 2차 산업은 9.6%, 3차 산업은 5.2% 감소함. 

- 마오성융(毛盛勇) 통계국 대변인은 “GDP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산업체계 자체는 타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코로나19 라는 시련으로 한층 단단해지고 선진화됐다”라고 밝힘.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 흐름을 지탱하는 기본조건과 요소 역시 변화가 없어 중국 경제의 중·장기 성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상태”라고 강조함. 

- 통계국 전 총경제사(总经济师) 야오징위안(姚景源)은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확산 범위도 넓어 방역이 쉽지 않고 이에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라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6.8% 감소는 예상 범위 이내의 결과”라고 분석함. 또, “1분기 GDP가 이례적으로 가파른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코로나19 확산기간 14억 인구의 기초 민생과 생산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고 전체 사회도 질서있게 운영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중국 경제의 내성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반영한 것으로 3월 거시지표에서 뚜렷한 반등 조짐이 감지된 것을 주목할 만 하다”라고 분석함. 

- 왕한(王涵) 싱예증권(兴业证券) 수석 경제학자는 “1분기 GDP가 6.8% 감소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결과이며 오히려 예상을 웃도는 성적”이라면서 “1분기 절반 이상의 시간동안 업무·생산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음에도 6.8% 감소에 그쳤다는 것은 1분기 후반부에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힘. 

올 1~2월 중국 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 시장 판매, 고정자산투자가 감소, 실업률은 다소 늘었으나 코로나19 방역활동 효과가 가시화, 조업 재개에 속도가 붙으면서 3월 주요 거시지표가 크게 개선됨.

- 마오 통계국 대변인에 따르면 3월 일정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생산은 전년 동비 1.1% 감소에 그침. 이는 1~2월 하락폭을 12.4%p 줄인 것으로 산출 수준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함. 41개 업종 중 90%에 달하는 업종의 3월 부가가치생산이 1~2월에 비해 늘었고 이 중 40% 업종은 전년 동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600여 종의 주요 공업제품 중 40%에달하는 제품의 생산량도 전년 대비 증가함. 

- 생산·생활 리듬이 점진적이고 질서있게 회복되면서 취업 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는 모습임. 취업은 민생을 좌우하는 주요 지표로 중요하다는 평가임. 3월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5.9%로 2월 대비 0.3%p 줄었고 25세~59세 취업 주요 계층의 조사 실업률도 2월 대비 0.2%p 감소한 5.4%로 집계됨. 

- 신산업, 신상품, 신비즈니스 모델로 대표되는 신성장 동력 분야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역주행 성장세를 보임. 3월 하이테크 산업 부가가치 생산은 전년 동비 8.9% 증가해 1~2월 대비 20%p가 넘는 개선 흐름을 보였고 3D 프린트 설비, 단결정 실리콘, 다결정 실리콘, 스마트 워치 등 역시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함. 인터넷 관련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원거리 진료 등도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임.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면서 2분기에 중국 경제가 변곡점을 맞을 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임. 

- 마오 대변인은 “3월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특히 생산업무 재개에 속도가 붙고 한층 강력한 정책이 잇달아 출범하면서 2분기 상황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함.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제대로 통제된다면 하반기 상황은 상반기보다 훨씬 개선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임. 

- 탕젠웨이(唐建伟) 교통은행(交行) 수석 연구원은 “2분기 생산, 소비, 투자 증가에 계속 속도가 붙고 경제가 회복세에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함. 주젠팡(诸建芳) 중신증권(中信证券) 수석 경제학자는 “일련의 거시적 충격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총수요가 향후 3개 분기에 거쳐 회복, 요소(자원) 시장화 개혁 역시 경제 잠재력을 한층 북돋고 공급 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함.

- 최근 열린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6개 보장(六保: 취업, 기본민생, 시장주체, 식량·에너지 안보, 산업·공급사슬 안정, 기층조직 운영의 보장)’을 언급하고 보다 강력한 거시경제 정책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대응할 것을 요구함.

- 중국 당국은 재정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을 강조하며 적자율을 높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국채 발행에 나선 상황임. 지방정부 특수목적의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자금 사용효율을 제고해 재정정책이 경제 안정에 있어 제대로 한층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임. 

- 온건한 통화정책을 한층 더 적절히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기준금리 인하, 재대출 등 수단으로 유동성의 합리적이고 충분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힘. 이를 통해 대출 시장 금리 인하를 유도, 자금을 실물경제, 특히 중소·영세 기업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임. 

- 청스(程实) 공상은행 인터내셔널(工银国际)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문장을 기고해 “앞으로 출범되는 정책은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내용은 서서히 줄고 민생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소·영세 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유지해 취업을 보장하고 저소득 계층의 수입을 보장해 민생을 유지하는 것이 향후 정책 역량이 집중되는 주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함. 또, 이러한 방향을 기본 바탕으로 삼으면서 재정정책 위주로 정책이 집행되고 통화정책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함.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국정부망(中国政府网), 중궈정취안왕(中国证券网), 진룽제(金融界),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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