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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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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유니콘기업(8)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AI 로봇 투입한 中 유비테크

CSF 2020-04-27

세계적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 AI 로봇, 선전(深圳) 병원에서 활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기관에 의료 물자를 전달하고 호텔에 격리된 손님에 음식을 배달하며 공공장소에서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소독 작업을 하는 등 중국 각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짐.  

- 이번 코로나19 방역에 로봇의 역량이 실질적으로 발휘되면서 스마트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함에 따라 전염병 기간 많은 사람의 감염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가 나옴. 

· 스마트 로봇은 24시간 동안 병원 복도를 누비며 소독과 살균 작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물자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며, 병원 로비에서는 체온 측정과 진료 안내 등 작업을 수행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방역, 소독, 물류, 순찰 등의 역할을 아우르며 여러 상황에서 응용됨.  

- 코로나19 방역에 로봇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중국 기업 중에서도 선전의 로봇 기업인 유비테크(优必选科技·UB TECH)의 활약이 주목을 받았음. 유비테크는 자체적인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방역 로봇을 내놓고 체온 측정, 소독, 안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일선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교차 감염 위험을 낮춰 전염병 방역 효율을 높인 것으로 평가됨.

유비테크는 선전의 ‘샤오탕산(小汤山)’ 병원1)이라 불리는 제3 인민병원(第三人民医院)에 스마트 로봇을 투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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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 병원의 로비와 주변에는 유비테크의 실내 방역 로봇 에임봇(AIMBOT)과 실외 방역 로봇 아트리스(ATRIS), 의료 상담 로봇 크루저(Cruzr)가 투입되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도왔음.

· 그 중 에임봇은 발열 진료소 등 병원 실내를 돌면서 △ 체온 이상 감지 △ 마스크 착용 여부 인식 △ 유동 인원 밀집 모니터링 △  방역 관련 소식 보도  △ 환경 소독·살균 등의 임무를 수행함.  

· 병원 외부에서는 보안 순찰과 방역 관리·통제 기능을 갖춘 실외 방역 로봇 아트리스가  활약함. 아트리스도 실외 환경에서 순찰을 돌며 △ 체온 측정 △ 마스크 착용 여부 인식 △ 환경 소독 등의 기능을 발휘하며 실무자들을 도와 전염병 방역 관리를 진행함. 

- 사실 유비테크는 지난 2월 20일 이후 전염병 대응 상태가 심각해지자 내부적으로 긴급 기술개발팀을 결성했고 선전 제3 인민병원에서 전염병 방역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수요 조사에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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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 인민병원은 선전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여 치료하는 유일한 지정 병원으로 가장 환자가 많을 때는 4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했고 일반적인 진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도 상당수에 달했음.

- 전염병 방역 작업에서 필수적인 적외선 체온 측정 기능과 관련해 유비테크의 방역 로봇은 적외선과 가시광선의 듀얼 카메라를 통해 AI와 접목한 분석을 진행, 순간적으로 여러 사람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 여부를 인식함.  유비테크 방역 로봇의 정밀도는 중국의 국가 방역 체온 측정 설비 기준 요구에 부합하며 측정 효율은 1분당 200명에 달함.

- 환경 소독 기능 측면에서는 유비테크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입체적인 내비게이션 장애물 회피 시스템인 ‘유 슬램(U-SLAM)’을 기반으로 유비테크의 방역 로봇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설정한 구역을 전면 커버하는 소독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24시간 모든 시간대의 작업이 가능함. 

- 왕융(王勇) 유비테크 부총재 겸  최고경영자(CEO) 고문은 “스마트 방역 솔루션 출시 측면에서 유비테크는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이번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효과적으로 의료진을 도와 업무 부담을 덜어주었고 업무 효율을 높였으며 의료진과 환자 간의 교차 감염 위험도 방지했다”고 소개함. 

- 의료 현장 방역 업무 지원 외에도 유비테크의 방역 로봇은 기업의 조업 재개와 학교 개학에도 도움을 주었음. 일례로 윈난(云南) 쿤밍(昆明) 제3 중학교(第三中学) 등 학생들의 개학을 위한 전염병 방역 작업에도 발열이 있는 사람을 탐지하는 유비테크의 실내 순찰 체온 측정 로봇 ‘에임봇’이 투입됨. 

유비테크의 스마트 솔루션은 중국 현지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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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발생 전, 유비테크의 의료 상담 로봇 크루저와 관련 솔루션은 이미 중국을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지로 도입됨. 

· 크루저는 호주 퀸즈랜드주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Princess Alexandra Hospital)에서 26가지 언어로 환자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에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환자와 의사의 소통과 진료에 도움을 주고 있음.

- 중국 매체는  유비테크의 스마트 방역 솔루션이 전국 각지의 병원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싱가포르, 태국, 한국 등 해외 각지의 협력 파트너 10곳이 전염병 관련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함. 

유비테크는 지난 2012년 3월에 설립된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임.  

- AI와 휴머노이드2) 로봇 연구개발(R&D),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및 제품 판매를 하고 있는 과학기술 혁신 기업인 유비테크는 △ AI 교육 △ 스마트 리테일 △ 스마트 단지 △ 스마트 의료 △ 캠퍼스 보안 등 업종의 솔루션도 제공함.   

- 현재 유비테크는 전 세계에 5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세계 최초 대규모 상용 서비스 로봇 운영시스템인 로사(ROSA)를 출시함.

- 유비테크는 주로 소비용 로봇을 제작함. 여기에는 △ 스마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파(Alpha)  시리즈 △  교육용 스마트 로봇 지무(Jimu) △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크루저(Cruzr)  등이 포함됨.

-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소비용 로봇 판매 매출을 달성하기 시작한 유비테크는 그해 매출이 200만 위안(약 3억 4,60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5,000만 위안(약 87억 원), 2016년 3억 위안(약 52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2017년 10억 위안을 돌파, 2018년 20억 위안(약 3,470억 원)에 달함. 2019년에는 약 60억~80억 위안(약 1조~1조 3,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5년 매출액이 1,000배나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옴.

- 유비테크는 아마존, 텐센트(腾讯), 디즈니, 애플을 비롯해 중국의 음성인식 AI 기술로 유명한 커다쉰페이(科大讯飞·iFLYTEK) 등 세계적인 기업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으며, 중국의 명문대학인 칭화대학(清华大学), 화중과학기술대학(华中科技大学)을 비롯해 호주의 명문대학인 시드니 대학 등 대학교와도 협력하여 과학연구실험실을 설립함.

- 올해 1월 9일 중국 부호전문 연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공개한 ≪2019 후룬 중국 500대 민영기업(2019胡润中国500强民营企业)≫ 순위에서 유비테크는 기업 가치 350억 위안(약 6조 720억 원)으로 201위에 올랐음.  2019년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19 후룬 글로벌 유니콘 리스트(2019胡润全球独角兽榜)≫에서는 57위를 차지한 바 있음.

- 창립한 지 7년밖에 되지 않은 유비테크가 기업 가치 50억 달러(약 6조 원)의 유망 기업으로 성장한데 대해 저우젠(周剑) CEO(최고경영자)는  “이러한 배경에는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먹여 살린데 있다. 말하자면 기업내의 사업을 총괄하며 일상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함으로써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함. 

· 그는 “중국 로봇 업계에서는 먼저 살아남아야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CTO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안된다. COO가 돈을 벌어 지원할 수 있으니 회사가 자금이 없다고 생각지 말아야 한다. 사실 모든 회사에서 COO가 CTO를 부양하고 있다”고 덧붙임. 저우젠 CEO의 말처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매년 영업 매출의 45%를 R&D에 투입하며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음.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AI, 5G, 빅데이터 등 과학기술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중국의 서비스 로봇 분야에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성장 여지가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로봇 산업 전반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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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민(谭旻) 유비테크 CBO(최고브랜드관리자)는 “코로나19로 서비스 로봇이 3~5년 앞당겨 대중에 공개되면서 로봇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로봇 기업의 대응 속도와 사업 추진 실제 상황, 병원의 반응 등이 모두 직접적으로 로봇의 가치를 보여준다”며 “로봇이 의료와 케어(돌봄), 나아가 공공사업 분야에 응용되면서 향후 2~3년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로봇 업계가 큰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보았음. 

- ≪중국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2019)(中国机器人产业发展报告2019)≫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이 발전 황금기를 맞이함. 2019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94억 달러(약 36조 원)를 넘어섰는데, 그중 서비스 로봇이 94억 6,000만 달러(약 12조 원)에 달했음. 중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은 22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예상, 약 2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함.

- 중국의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의료 및 교육용 로봇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 중국 서비스 로봇은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발전 여지가 있다고 분석함. 그러면서 2021년 주차 로봇, 슈퍼마켓 로봇 등 새로운 환경에서의 로봇 응용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40억 달러(약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함.  

- 최근 중국 정부가 ‘신(新) 인프라’3)를 강조하면서 로봇 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최근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5G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 ‘신 인프라’ 건설이 언급됨. 업계 관계자는 “로봇이 신 인프라 중 중요한 일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봇과 각종 분야의 연계가 중국 산업의 구조전환과 사회 전반의 질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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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오탕산(小汤山) 병원: 샤오탕산 병원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가  발생했을 당시 베이징(北京)의 샤오탕산에 설립한 감염자 치료를 위한 임시 병원이었는데 사스를 억제하면서, 향후 이와 유사한 전염병 예방 및 집중 치료 병원을 ‘샤오탕산’이라고 부름.

2) 휴머노이드(humanoid):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을 뜻하는 말로, 인간의 행동을 가장 잘 모방할 수 있는 로봇임. ‘인간형 로봇’이라고도 함.

3) 신인프라(新基建): ‘신인프라’란 주로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을 대표로 하는 신흥 인프라를 가리킴.


<참고자료: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중궈르바오왕(中国日报网),  중궈칭녠왕(中国青年网), 환추왕(环球网), 런민왕(人民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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