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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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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신 인프라’ 범위 첫 제시, 주요 내용과 향후 과제

CSF 2020-04-29

中 당국, 신형 인프라(신 인프라)1)에 대한 범위를 처음으로 제시한 가운데, 각 지방정부와 민간자본이 신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4월 20일 개최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국가발개위) 언론브리핑 자리에서 국가발개위 관계자는 신 인프라에는 △ 정보인프라 △ 융합인프라 △ 혁신인프라가 포함된다고 소개하며 신 인프라에 대한 범위를 처음 밝힘. 

-  국가발개위 첨단기술발전사(高技术发展司·국) 우하오(伍浩) 국장은 “신 인프라는 신 발전개념을 중심으로 하고 기술 혁신을 원동력으로 하며 정보 네트워크를 기초로 양질의 발전 수요를 지향해 디지털 구조전환, 스마트 업그레이드, 융합 혁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 체계다”라고 밝힘. 

-  정보인프라는 5G, 사물인터넷(IoT), 공업인터넷, 위성인터넷을 대표로 하는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 인프라는 물론 데이터 센터, 스마트 컴퓨팅 센터 등이 대표적인 해시 레이트(Hash Rate,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채굴 연산 난이도) 인프라 등을 포함한 개념이며, 융합인프라는 주로 인터넷, 빅데이터, AI 등 기술을 심층적으로 응용해 전통적 형태의 인프라의 선진화와 변화를 지원하는 시설을 말함. 

- 마지막으로 혁신인프라는 과학연구, 기술개발, 상품개발 등을 지원하는 공익성을 갖춘 인프라로 중대과학기술 인프라, 과학교육 인프라, 산업기술혁신 인프라 등이 대표적임. 
 - 우하오 국장은 최근 중국 신 인프라 건설의 질적 발전에 대한 뒷받침 역할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어, 신 인프라 분야 선택에 있어 중국의 경제력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견인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함.

국가발개위는 △ 정층설계(頂層設計·정부가 제시하는 전체적인 설계와 방향) 강화 △ 정책 환경 최적화 △ 프로젝트 건설 △ 부문간 통합·조율 등 방면에 착수해 신 인프라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힘. 

- 우하오 국장은 기술 혁명과 산업 혁명에 따라 신 인프라가 갖는 의미와 범위 역시 달라질 것이므로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며 관련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힘. 이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광대역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 중국 전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하는 것임. 그는 전통 인프라 시설의 ‘디지털 플러스(+)’, ‘스마트 플러스(+)’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혁신 인프라를 조기에 형성할 것을 강조함.

- 국가발개위는 △ 정층설계(頂層設計·정부가 제시하는 전체적인 설계와 방향) 강화 △ 정책 환경 최적화 △ 프로젝트 건설 △ 부문간 통합·조율 등 방면에 착수해 신 인프라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힘. 특히, 우하오 국장은 정층설계 강화 차원에서 신 인프라 발전에 관한 지도의견 출범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함.

이같은 중앙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지방정부는 물론 민간자본에서도 신 인프라에 대한 활발한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리윈(阿里云)’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음.

-  아리윈은  3년 동안 2,000억 위안(34조 5,800억 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운영체제, 서버, 칩, 네트워크 등 중대 핵심기술에 대해 연구·개발(R&D)하고 미래지향적인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힘. 또한 중국 중서부,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장강삼각주(长三角),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디지털경제 발달 지역에 중점 배치하기로 함.

-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하게 됨. 신 인프라에 대한 개념도 출현하면서 중국의 디지털화는 더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며 클라우드가 전통의 IT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아리윈 스마트의 장젠펑(张建锋) 총재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환경은 알리바바의 핵심전략 중 하나로 전염병 속에서도 이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  

- 지방정부에서도 데이터센터, 5G, 인공지능(AI)등 신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최근 후베이성(湖北省)도 《중대 프로젝트 건설 추진을 위한 유효 투자 확대에 관한 약간의 의견(加快推进重大项目建设着力扩大有效投资的若干意见)》을 발표하고 신 인프라를 겨냥해 5G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빅데이터 센터, AI 슈퍼컴퓨터 센터 등 사업을 기획할 것을 명시함.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산하 CCID 연구원 전자정보연구소의 리이밍(李艺铭) 부소장은 “전통 인프라는 정부 투자가 위주였다면, 신 인프라 분야에서는 사회자본이 활약하고 있으며 혁신 투자, 엔젤투자 기금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 사회자본의 투자 참여를 적극 유도해 사회자본의 투자 견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함.

- 리이밍 부소장은 “이전에는 가상현실, 집적회로, 태양광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자 일부 지방정부에서 맹목적으로 투자해 중복 건설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수의 지방에서 앞다투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과도한 우대조건을 제시해, 기타 분야의 적잖은 기업들이 몰려들어 거품을 형성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함.

- 그는 “각 지역에서는 적절한 이성적 태도를 유지하고 자신의 경제 산업 기반과 발전 필요에 근거해 주요 발전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앞으로 출범하게 될 국가 차원의 ‘정층설계’가 향후 신 인프라의 발전 방향을 인도하고 발전을 규범화할 것이라고 언급함.

- 중국 최대 디지털센터 개발자이자 운영사인 완궈데이터(万国数据)의 황웨이(黄伟) 이사장은 “디지털센터 투자는 투자 회수주기가 길고 기술 문턱도 높은 편이다. 신 인프라 배경 속에서 중국 각지에서는 시장 규칙을 준수하고 자신의 장점과 중장기적인 기술 흐름을 고려해야 하며 맹목적인 사업 추진, 중복 투자로 인한 또다른 자원 낭비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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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 인프라(新基建):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을 대표로 하는 신흥 인프라를 가리킴.


<참고자료 : 21징지왕(21经济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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