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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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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상하이 온라인 新경제 육성 방안 출범, 의미와 주요 내용

CSF 2020-04-29

상하이, 4가지 ‘100플러스(+)’ 목표와 12개 중점 분야 육성으로 ‘온라인 新경제‘ 발전에 주력     

상하이(上海) 정부가 지난 4월 13일 《상하이시의 온라인 신경제 육성 촉진 행동방안(2020~2022년)(上海市促进在线新经济发展行动方案(2020-2022年), 이하 ‘방안’)》을 출범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상하이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국 내 선두의 온라인 신경제 발전 기지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함.

- ‘온라인 신경제’란 인공지능(AI), 5G, 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스마트 상호작용 기술을 △ 현대적 생산·제조 △ 비즈니스 금융 △ 문화·엔터테인먼트 소비 △ 교육·건강 △ 교통 등 분야와 심층적으로 융합한 온라인, 스마트, 상호작용이라는 특징을 갖춘 새로운 업태와 모델을 가리킴.

- 《방안》은 더욱 포용적인 감독·관리와 개방적인 환경,  보다 우수한 서비스와 혁신적인 생태계를 통해 온라인 신경제 발전의 기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존의 생산과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온라인 신경제의 왕성한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음. 이에 따라 상하이 정부는 《방안》을 통해 △ 100개 이상의 성장성이 높은 혁신 기업 육성 △ 100개 이상의 응용 환경 제공 △ 100개 이상의 브랜드 상품 구축 △ 100개 이상의 핵심기술 개발  등  4가지 ‘100플러스(+)’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침.

- 이와 관련해 △ 무인(無人)공장 △ 산업 인터넷 △ 원격 근무 △ 온라인 금융 △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전시 △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소매 △ ‘무(無)접촉’ 배송 △ 신형 모바일 출행(出行) △ 온라인 교육 △ 온라인 연구개발·설계 △ 온라인 의료 등 12개  중점 육성 분야도 제시함.

· 그 중에서도 상하이는 100개 이상의 무인 공장, 무인 생산라인, 무인 작업장을 구축하며 유연한 생산 시스템(Flexible Manufacturing System)1), 클라우드 기술 기반 제조, 공유 경제 기반 제조 모델 육성에 집중하고,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갖는 산업 인터넷 플랫폼 20개를 구축한다고 밝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온라인 신경제가 왕성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특대형 도시로서 상하이는 각종 산업이 모여 있고 응용 환경이 풍부하여, 새로운 업태가 먼저 싹을 틔우고 성장해 나가기에 선천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옴. 

- 우진청(吴金城)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상하이시가 마련한 온라인 경제 육성 촉진을 위한 《방안》은 이 시기에 탄생한 ‘좋은 방법’을 더욱 공고히 하고 널리 보급하여 경제 발전의 새로운 환경과 동력을 만들고 전염병 방역과 경제 구조전환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라고 밝힘.    

·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생겨난 우량 기업과 브랜드 상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상하이 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포인트와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역량을 구축한다는 의미로 풀이됨.

- 사실 상하이는 오래전부터 온라인 경제를 육성해 왔음. 중국 시장조사 연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가 발표한 ‘2020년 중국 신경제 선두기업 TOP100’에서 상하이 기업의 수가 20곳을 차지함.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소매, 신형 모바일 출행(出行) 등 신흥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상하이의 ‘온라인 신경제’ 육성과 일맥상통하며 경제를 빠르고 강대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신생 역량임.

- 상하이의 신흥 소비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신선식품 전자상거래를 예로 들면,  올 1분기 상하이시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거래액은 88억 위안(약 1조 5,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나 급증했고, 주문량도 80% 증가함.

- 상하이 기업의 ‘디지털화’ 구조 전환도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상권과 상가, 업체의 구조 전환을 촉진하고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쇼핑, 전시회, 패션쇼 등 새로운 모델이 생겨나고 있음.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본거지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이지만 혁신 사업은 거의 상하이에서 탄생함.  일례로  알리바바 산하 연구기관 ‘다모위안(达摩院)’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의 스마트 음성 상호작용 기술을 상하이 지하철에 도입, ‘무(無)접촉식 음성인식 승차권 구매’를 실현함.  

정부와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은 대체로 《방안》의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제 구조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함.

- 황뤄웨이(黄罗维) 상하이시 정협위원은 “상하이가 제시한 ‘온라인 신경제’라는 개념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온·오프라인 모델 채택을 장려하는 것을 통해 기업의 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하여 전염병 이후 경제 발전 촉진 역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았음.

- 알리바바 디지털 정부 사업부의 상하이 사업을 맡고 있는 쉬민(许敏)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조업 재개와 생산 회복 수요가 온라인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온 가운데, 상하이시 정부가 정확하게 핵심적인 요소를 파악하고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한  4가지 ‘100플러스(+)’ 목표 달성을 제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함. 그는 “《방안》의 출범은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역의 온라인 경제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 상하이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매우 구체적으로  중점 육성 업종 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분야도 제시했다”고 덧붙임.

- 장이(张毅) 아이미디어 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창궐한 상황에서 온라인 신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함’”이라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양질의 온라인 신경제 기업과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함.

-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学) 상하이고급금융학원(SAIF) 시장마케팅학 천신레이(陈歆磊) 교수는 “코로나19가 온라인 경제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고객 유치를 위한 비용을 크게 낮췄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효과일 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신경제’ 붐이 지나간 후 얼마나 많은 고객을 붙잡아 둘 수 있느냐가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았음. 그는 “코로나19 속에서 일부 온라인 혁신 기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향후 경제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회를 조속히 포착하고 이를 육성하지 않는다면 절호의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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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연한 생산 시스템(Flexible Manufacturing System): 공장자동화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화 기술로,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여 생산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생산공정의 시스템화를 의미함.


<참고자료: 디이차이징(第一财经), 런민왕(人民网), 펑파이(澎湃),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신랑(新浪)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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