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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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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5월 경제 지표로 보는 中 경제 동향과 전망

CSF 2020-06-25

中 5월 공업,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 개선. 2분기 중국 경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 

중국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중국 정부의 역주기 조절1) 정책이 부단히 힘을 발휘하면서 5월 중국 경제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공업, 서비스업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고, 투자, 소비의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등 중국 주요 경제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졌음. 

- 구체적으로 5월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한화 약 33억 원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전월 대비 0.5%p 상승함. 이는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며, 공업·투자·소비 3개 핵심 지표 중 전염병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것으로 눈길을 끌었음. 

- 5월 시멘트, 강재 등 주요 공업품의 생산량이 전월 대비 각각 8.6%, 6.2%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 5월 공업 회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임. 

5월 경제 운영 지표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소비 관련 수치가 바로 반등세를 이어갔다는 점임. 상품 소매 규모 역시 예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남. 

- 올해 들어 전염병의 영향으로 중국 국내 소비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음.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의 경우, 지난해에는 매월 3조 위안(약 513조 4,800억 원)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3조 위안을 넘긴 달이 없었음. 하지만 5월에는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조 위안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나타냈고, 감소폭은 전월 대비 4.7%p 축소하며 3개월 연속 축소됨.

- 특히 자동차 소비의 회복이 두드러졌는데,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5월 한도액 이상 자동차 기업의 소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지난 2018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 
장민(张敏) 국가통계국 무역외경사(贸易外经司) 통계사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출범한 자동차 소비 안정·촉진 정책에 힘입어 주민의 차량 구입 및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방출됐으며, 자동차 시장의 판매가 회복되었다“라고 분석함. 3월 이후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등 다수 지역에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실시했는데, 일부 지역의 보조금은 1만 위안(약 170만 원)에 달하기도 했음. 

- 화촹증권(华创证券) 고정수익부(固定收益部)는 “4월 말과 5월 초 소비 쿠폰이 집중적으로 발행된 것이 5월에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함. 

- 경제 지표 중 개선 흐름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항목은 투자였는데, 5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월 대비 5.9% 증가함. 1~5월 부동산 투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감소하며 작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으며,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감소폭은 5.5%p 축소됨.

푸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5월 기업의 조업 재개와 상업 활동의 전면적인 회복에 따라 생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취업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평온한 상황을 유지하는 등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졌다. 이는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예상에 부합하는 양상이다”라며 “하지만 아직 경제가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힘.

- 5월 공업생산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러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도 제시됨. 장위안(江源) 국가통계국 공업사(工业司·국) 부국장은 “일부 공업 업종과 제품의 반등세가 여전히 약하다. 41개 업종 중 25개 업종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하락하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다”라고 지적함. 

- 또, 소비재 업종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4월 0.7%에서 –0.6%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고, 의류, 가구, 피혁 등 업종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5.0~11.4% 사이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됨. 

- 광다증권(光大证券)은 "5월 소비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나타냈지만, 요식업의 회복세가 다른 업종에 비해 계속 뒤처지는 등 업종간 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라고도 강조함. 

- 이 밖에 5월 도시 조사실업률이 5.9%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지만, 취업 압력을 여전히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음. 전염병의 영향으로 기업의 생산과 경영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채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임. 5월 도시 조사실업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p 높다는 것이 이 점을 뒷받침하고 있음. 또, 5월 20~24세 전문대 이상 졸업생의 조사실업률이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p, 3.3%p 상승하는 등 중점 취업층의 취업 압력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남.   

2분기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중국 사회과학원(社科院)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경제발전연구실 쉬치위안(徐奇渊) 주임은 “수출 증가율이 예상을 웃돌고 4,5월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각각 3.9%, 4.4%에 달하는 등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2분기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음.

-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2분기 들어 전염병 방역이 착실히 진행되고 경제·사회 발전 과정에서의 성과가 드러남에 따라 주요 경제 지표가 1분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됐다. 하지만 해외에서 전염병이 확산되며 세계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으로 2분기 중국 경제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지 여부는 6월의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음.

- 그러면서 “이후 상황을 봤을 때,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양호한 기반과 조건이 조성된 상황이다. 조업과 생산, 상업 활동이 효과적으로 재개되고 있고, 소비와 투자의 감소폭이 계속 축소되는 등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거시경제 정책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방출될 것으로, 올해 △ 기업을 위한 2조 5,000억 위안(약 425조 1,000억 원) 이상의 신규 감세 조치 △ 1조 위안(170조 400억 원)의 전염병 방역 특별 국채 발행 △ 1조 위안의 재정적자 확대 등 조치가 시행되며 이후경제의 회복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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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주기 조절(逆周期调节):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세금을 낮추고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을 의미함. 


<참고자료 :디이차이징(第一财经), 펑파이(澎湃), 메이징왕(每经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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