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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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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국 각지 블록체인 산업 육성 지원

CSF 2020-06-25

中 지방정부, 블록체인1)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 잇따라 제시

신형 인프라(新基建·신인프라)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서 중국 각 지방 성(省)과 시(市)에서는 각종 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이 잇따라 출범함. 베이징(北京)의 경우, 블록체인 건설 발전에 대한 내용이 정부문건에 자주 출현했으며 지난 6월 9일 베이징시 정부가 개최한 상무회의(常务会议)에서는 블록체인 발전을 특별히 강조함.

-  베이징 상무회의는 블록체인 발전 행동계획 등 사항을 검토했으며, 베이징시 위원회(北京市委)와 베이징시 인민정부(北京市人民政府)는 《베이징시 블록체인 혁신발전 행동계획(2020~2022년)(北京市区块链创新发展行动计划 (2020-2022 年))》을 공동 발표하고, 블록체인 산업 구도를 발전시키는 것은 베이징의 전국 과학기술 혁신센터 건설에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함.

- 상기 두 부문은 또 《신업태·신모델 육성 가속화를 통한 베이징 경제 질적 발전 촉진에 관한 약간의 의견(关于加快培育壮大新业态新模式促进北京经济高质量发展的若干意见, 이하 ‘의견’)》 등 문건을 발표했는데, 《의견》의 부속문건인《베이징시의 신형 인프라 건설 가속화 행동방안(2020~2022년)(北京市加快新型基础设施建设行动方案(2020-2022年))》에서도 블록체인 플랫폼 건설을  주문함.

- 《의견》은 새로운 응용환경을 확대하고 과학기술형 기업의 혁신발전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생명과학, 신소재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응용을 핵심으로 하고 실험 공간, 시장 수요의 시너지로 업태 융합을 이끌어 업·다운스트림 산업체인이 서로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힘. 

지역 구도로 보면, 중국 남부의 성(省)과 시(市)에서 블록체인 발전 지원에 대한 행보가 더욱 적극적임. 후난(湖南), 상하이(上海), 구이저우(贵州), 광저우(广州), 하이난(海南) 등 다수의 성과 시에서는 ‘3년 행동계획’을 블록체인 정책의 기본 방침으로 삼았음. 

- 특히, 상하이는 지난 6월 13일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경제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구축한다는 주제로 ‘블록체인 생태밸리(市北区块链生态谷)’ 구축 사업을 실시할 것을 선언함. 

- 광저우도 중국 최초로 블록체인 발전 시범구(区块链发展示范区)를 조성하기로 하고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를 건설해 핵심 경쟁력을 갖춘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블록체인 산업을 고도로 발전시켜 중국의 첫번째 국가급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힘.

- 광저우는 황푸구(黄埔区)에 광저우 블록체인 국제혁신센터(广州区块链国际创新中心) 등 4대 산업 매개체를 건설하고 블록체인의 기반기술 개발기업과 응용 서비스업체를 신속하게 집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함. 현재 금융, 정무(政務), 민생, 제조업 등 여러 분야의 약 400개의 블록체인 기업이 모였으며, 국무원 신문판공실(国新办)이 발표한 세번째 730개 국내 블록체인 정보서비스 등록 명단 중, 광저우 39개 기업의 41개 사례가 선정되면서 중국 선두 반열에 올랐음.

각 지방정부에서 블록체인 발전에 힘을 쏟는 것은 지난 4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가 신인프라의 범위를 발표하면서 블록체인을 신인프라 범위에 정식으로 포함했기 때문임. 이로써 블록체인은 새로운 발전 시기를 맞았으며 다수의 업종의 환경 구도 및 응용 역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함.

- 권위있는 기관의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발전이 이미 다른 산업과 심도 있게 융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산업 블록체인은 국내 블록체인에서 가장 큰 방향이 될 것이며 조 위안대(1조 위안=약 170조 원) 규모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이 폭풍 성장기를 맞게 될 것이다”라고 보았음.

-  전문가들은 산업 블록체인은 개인이 아닌 사회생산의 핵심주체인 기업에 서비스한다고 소개함. 기업간의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 네트워크로서 블록체인은 전통적으로 한 곳에 집중된 방식의 ‘중심화(中心化)’된 데이터 베이스가 갖고 있던 기업간 신임을 쌓지 못하는 난제를 극복하고 다자간 협력해야 하는 ‘신뢰’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음.

- 중국 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블록체인 분회(区块链分会)와 칭화대학(清华大学) 인터넷산업연구원(互联网产业研究院) 등 연구기관이 얼마전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블록체인 발전 현황 조사연구 보고서(后疫情时期产业区块链发展状况调研报告)》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업 블록체인 발전에 영향을 주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전염병 방역과 기업의 조업재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산업 블록체인의 여러 분야에서의 응용을 앞당겼음. 

- 이번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전염병 경보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었고 의료기간 간 정보가 고립되는 데이터 정보섬(Information Island)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정보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했으며 질병의 심각 정도를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질병 통제 예방의 시간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구제의 효과도 높였음. 공공 안전 경보·관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발전 방향 중 하나임.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信息通信研究院) 클라우드컴퓨팅·빅데이터 연구소의 허바오훙(何宝宏) 소장은 “비록 산업 블록체인 응용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발전 단계에 불과하다. 블록체인에만 의존해서는 상호 독립적으로 작업을 하면서도 정보가 고립되는 정보섬(Information Island)문제 등을 전면 해결할 수 없다” 고 강조함.

- 허바오훙 소장은 “블록체인 기술 출현은 현재 법률 관리감독에도 새로운 문제를 제시했다”며 “블록체인으로 인한 데이터 탈 중심화, 데이터 변경 어려움 등의 특징은 경제, 금융, 사회에 종합적인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시스템 안정성, 응용 안전성, 업무 모델 등의 면에서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블록체인 데이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저장 능력 등에 대한 요구도 제시되고 있다”고 지적함.

- 그는 “더욱이 현재 블록체인 산업은 IT, 통신, 보안, 암호학2) 등 여러 기술 분야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복합형 인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인재 양성, 학교 교육 등에도 새로운 도전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단기적인 영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 관련 법규와 관리감독을 한층 더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리스크에 대비해야만 산업 블록체인의 건전한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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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록체인: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르며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을 뜻함.
2) 암호학: 암호 기법과 암호 해독을 다루는 기술 또는 학문.


<참고자료 : 화샤스바오왕(华夏时报网), 메이징왕(每经网), 펑파이(澎湃),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신화왕(新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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