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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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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시진핑 발언으로 시작된 ‘음식 낭비 ’ 근절 조치와 식량안보 문제 재조명

CSF 2020-08-27

최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음식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시함에 따라 음식 낭비 근절 조치와 식량안보 문제가 재조명을 받고 있음.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곡식 한알 한알은 모두 농민들이 땀 흘려 고생한 대가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함.

- 시 주석은 “비록 중국의 식량 생산이 해마다 풍작을 거두고 있지만,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함.

- 그는 “입법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며, 장기적인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음식 낭비 행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며 “선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절약 습관을 기르며, 낭비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절약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임.

8월 12일, 중국상업연합회(中国商业联合会) 등 관련 협회가 공동으로 《음식 낭비 행위 근절, 절약 습관 양성에 관한 캠페인(关于制止餐饮浪费行为 培养节约习惯的倡议书》을  발표함.

- 관련 캠페인에는 외식업체가 징계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주문 단계에서 고객에 대한 환기 의무를 이행하며, 고객이 식사 중 추가 주문을 할 경우 적기에 대응하고, 뷔페식 낭비 행위에 대해 음식값 또는 서비스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됨.

이와 관련하여, 8월 13일 기준, 31개 성(省)의 외식 관련 협회가 관련 캠페인을 연이어 내놓음.

- 8월 12일, 베이징요리협회(北京烹饪协会), 베이징시외식업협회(北京市餐饮行业协会)는 녹색소비, 식량 아끼기, 균형 잡힌 식사, ‘반접시, 반값’ 서비스 제공, 일회용 식기 사용하지 않기 등의 방법을 제안함.

- 8월 13일, 상하이시외식요리업협회(上海市餐饮烹饪行业协会)는 외식업체 서비스직원이 고객 주문 시 효율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고객이 음식을 남긴 경우 포장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제시함.

- 8월 12일, 장쑤성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江苏省消费者权益保护委员会)는 장쑤성요식업협회(江苏省餐饮行
业协会)와 공동으로 ‘음식 낭비 행위를 단호히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소량 주문 시 할인 혜택 제공 등의 방안을  제시함.

- 8월 11일, 우한요식업협회(武汉餐饮业协会)는 가령 10명인 경우 음식을 9개만 주문하도록 하는 ‘N-1 주문’ 방식을 도입하고, 음식이 부족할 경우 추가 주문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켜 음식 낭비를 원천적으로 근절하는 방안을 제시함. 

한편, 8월 17일, 중국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 농촌발전연구소, 중국사회과학출판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후반기, 중국에서 약 1억 3,000만 톤의 식량 부족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하지만 보고서에서 언급된 식량 부족분 1억 3,000만 톤은 중국의 방대한 식량 생산 능력과 비교한다면 그다지 큰 수치는 아님.

- 또한 최근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식량 수입량 중 사람이 먹는 식량의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대두와 옥수수가 수입 식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두와 옥수수는 주로 돼지, 가금류, 수산물 등 동물 사료로 사용하고 있음.

-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식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곡물류 식량 생산량이 약 27억 2,200만 톤으로 나타남. 

- 2019년 중국 식량 생산량은 6억 6,400만 톤에 육박하여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의 24.4%를 차지함. 중국의 식량 생산량은 수십 년간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음. 

그밖에,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공개한 2020년 중국 하절기 식량 생산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하절기 식량 생산이 풍작을 거두어 역대 최고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그렇다고 식량을 함부로 낭비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님.

- 정펑톈(郑风田) 중국인민대학(中国人民大学) 농업농촌발전학원 부원장은 “음식물 낭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도 매우 심각하다”며 “사람들이 손님을 초대할 때 체면이나 격식을 따지면서 지나치게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함. 

- 중국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 농촌발전연구소 리궈샹(李国祥) 연구원은 “중국의 식량은 국내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고 절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량안보 의식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중국의 곡물(생산량)을 보면, 옥수수와 벼가 주를 이루고 밀이 그 뒤를 차지하지만, 대두 생산량이 매우 적고 사료용 곡물도 부족해 식용유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함.

- 천쥔스(陈君石)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원사(院士)는 “현재 중국은 매년 곡물 풍작을 거두고 있어 공급량이 충분해 보이지만, 중국의 식량 자원은 세계 평균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며 “따라서 중국인들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식량 생산 공급을 강화해야 하며, 음식 낭비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함.

- 주단펑(朱丹蓬) 중국식품산업 분석사는 “음식 낭비 근절에 있어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전체의 소양을 높이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어야만 올바른 소비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조언함.


<참고자료 :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차이징왕(财经网) , 메이징왕(每经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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