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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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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회복세 지속한 中 7월 경제, 안심은 시기상조

CSF 2020-08-27

2020년 8월 14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7월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판단함.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복 흐름 지속을 위해 통화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임 . 

푸링후이(付凌晖) 통계국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볼 때 7월 중국 국민경제는 지속적으로 안정된 회복세를 보였고 주요 경기 지표도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라고 평가함. 

- 중국 7월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공업생산은 지난해 7월 대비 4.8% 증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2%에는 못 미침. 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은 3조 2,203억 위안(약 553조 1,800억 원)으로 지난해 7월 대비 1.1% 감소해 감소폭을 전달과 6월과 비교해 0.7%p 축소함.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0.1%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침. 

- 1~7월 중국 전역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는 32조 9,214억 위안(약 5,655조 2,400억 원)으로 전년 동비 1.6% 감소했으나 이는 1~6월 감소폭을 1.5%p 축소한 것으로 의미가 있는 성적이라는 분석임. 부동산개발투자가 전년 동비 3.4% 증가하며 1~6월 증가율을 1.5%p 상회함. 중국 1~7월 상품방(매매가능한 모두 부동산) 판매면적은 전년 동비 5.8% 감소해 1~6월 8.4% 감소에 비해 감소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확인됨.

- 무역의 경우 7월 수출은 전년 동비 7.2% 증가하고 수입은 1.4% 감소함. 1~7월 전국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67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만 명이 감소함. 7월 전국 도시조사실업률은 5.7%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 중 25~59세의 주요 노동인구의 조사 실업률이 5.0%로 전월 대비 0.2%p 감소함. 하지만 청년층 조사 실업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됨. 31개 대도시 조사 실업률은 5.8%로 6월와 동일했고 7월 전국 기업 취업인원의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46.8시간으로 6월과 같은 수준을 보임. 

- 앞서 공개된 7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월 대비 0.2p 상승함. 비제조업 상업활동 지수는 54.2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가 5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경계선인 50을 상회함. 자오칭허(赵庆河)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트 선임 통계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과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 기업 운영 상황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라고 분석함. 

- 하지만 팡밍(庞溟) 화싱증권(华兴证券) 거시경제 및 전략연구 주임은 징지관차인터넷(经济观察网)과의 인터뷰에서 “수요 측면의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라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은 확실하지만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다”라고 지적함. 또, “통계를 통해 일부 분야가  여전히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고 내·외수 부족 문제가 심각, 구조적·체제적·주기적 차원의 문제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보다 유효한 정책적 지원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함. 

상반기 중국 소비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관련 지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옴.

- 7월 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 감소폭이 6월 대비 0.7%p 줄었고 특히 7월 상품 소매판매가 2조 8,920억 위안(약 497조 원)으로 전년 동비 0.2% 증가하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을 주목할 만 하다는 지적임. 식음료 매출이 3,282억 위안(약 56조 3,900억 원)으로 전년 동비 11%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6월 보다 4.2%p 줄어든 것으로 확인됨. 

-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소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는 분석임. 최근 국가영화국(国家电影局)은 문건을 공개, 지난달 20일부터 코로나19 위험이 적은 지역 영화관의 경우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하다는 전제 아래 순차적 영업 재개를 허락함. 7월 여행·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의 수도 빠르게 증가했는데 항공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APP)인 항반관자(航班管家)에 따르면 7월 중국 민간항공 여객량은 연인원 기준 3,699만 5,600명으로 전달 대비 20.35% 증가함. 중국요리협회(中国烹饪协会)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 대부분 식음료 기업의 경영활동이 이미 코로나19 발생 전의 70~80% 수준을 회복함.  

-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여전히 막대해 이를 얕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옴. 리차오(李超) 저상증권(浙商证券) 거시경제 수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소비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면서 “7월 중국 29개 성(省)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사람들의 외출의향이 급감한 것 역시 오프라인 소비 회복에 악영향을 줬다”라고 분석함.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 소비 증가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이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임.

앞서 공개한 7월 사회융자총액 등 통화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상황으로 향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관심도 커짐. 

- 앞서 공개된 7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년 동비 10.7%로 전달의 11.1%를 하회했고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9,927억 위안(약 170조 6,000억 원)으로 전달의 1조 8,100억 위안(약 311조 500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침.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사회융자총액 증가량은 1조 6,900억 위안(약 290조 4,300억 원)으로 이 역시 전달의 3조 4,300억 위안(약 589조 4,500억 원)에 크게 못 미침. 

- 싱스투자(星石投资)는 “최근 경제 펀더멘탈 관련 통계를 보면 대대적인 통화긴축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줄면서 일부 비일반 통화정책이 서서히 발을 빼는 정도”라면서 “일반적 통화정책 상에서도 뚜렷한 긴축 신호는 없어 전체 유동성은 합리적이고 충분한 상태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라고 분석함. 또, “올해 경제 사업 계획에 따르면 하반기 재정정책 시행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면서 “이에 보조 역할을 할 통화정책의 적절한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함. 

-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한 달에 한 번 발표하는 주택대출금리(LPR) 1년물은 3.85%, 5년물 4.65%라고 밝힘. 이는 4개월 연속 LPR을 동결한 것으로 8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와 중기유동선지원창구(MLF)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이미 시장도 예상한 결과라는 분석임. 

- 업계 전문가는 “최근 당국의 통화정책 운용에서 통화 완화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음이 엿보인다”라면서 “통화정책의 총량 확대에서 특정 분야로의 맞춤형 완화로 정책 초점이 변화함에 따라 향후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나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낮지만 하반기 LPR이 추가 인하될 여지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함. 


<참고자료 :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 신랑(新浪),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 신화왕(新华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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