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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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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품 ‘호황’, 업계 현황 분석

CSF 2020-09-17

中전문가, ” 중국 간편식품업계, 현재 호황세 유지하려면 상품 업그레이드에 힘써야 해”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국 오프라인 음식점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간편식품 업계는 이례적인 호황을 이루고 있음. 

- 2020년 9월 3일 개최된 중국 제20회 간편식품대회(第二十届方便食品大会)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전역의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한화 약 33억 원 이상) 간편식품 제조기업의 매출액은 1,371억 5,000만 위안(약 23조 8,3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이윤총액도 87억 5,000만 위안(약 1조 5,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음. 

- 코로나 기간 동안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1~5월 간편식품 소비는 1.5배 증가했고, 2월에는 무려 21.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지난 2014~2017년 중국 전체적으로 헬스푸드가 중시되면서 침체되었던 간편식 라면 업계도 다시금 호황을 맞이했음. 

중국 간편식품업계가 호황을 맞이하면서 최근 간편식품업에 종사하는 기업 중 상장기업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임.

- 2020년 1분기 중국 국내 증시에 상장한 간편식품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00여개에 달했고,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올 2분기에는 상장사가 2,3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8% 증가했음. 

- 2020년 8월 기준,  간편식품 상장기업수는 총 4,408여개에 달하면서 2019년 전체 상장기업 수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  

- 지역별로 볼 때,  간편식품 기업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둥(广东)으로 약 2만 5,000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수준임.

중국 내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산 간편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

-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 관세청)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월, 한국의 대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비포함) 수출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간편식품의 수출총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63.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한국 미식(美食) 페스티벌’에서도 신라면, 진라면 등 한국산 간편라면 상품 홍보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소비자들의 호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짐.

- 박성국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하이(上海)수석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코노미 경제가 발전하면서 한국 간편식품의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화동지역의 시장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다”라고 설명함. 

-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간편식품업계 규모는 4,500억 위안(약 78조 원)까지 성장했고,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간편라면 소비국인만큼 한국 간편식품 업체들이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매년 2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 

한편, 간편식품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는 앞으로 간편식품업계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임.

- 선췬(沈群) 중국농업대학(中国农业大学) 식품영향학과 교수는 “최근 간편식품업계도 건강과 먹거리 안전을 중시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앞으로도 식품가공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더 나은 원자재를 사용해 맛과 건강 모두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특히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라고 설명함. 

최근 코로나19가 점차 종식되어가는 분위기속에서 향후 간편식품 업계의 발전 전망과 관련해, 업계내 전문가들은 “비록 간편식품 업계가 지금과 같은 호황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업계 전망은 밝은 편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음.

- 중국의 유명 면식품 가공업체인 진마이량 면식품 유한공사의 판센궈(范现国) (今麦郎面品有限公司) 회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간편라면업계는 그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10년 만에 새로운 호황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음식점은 높아지는 임대료와 식품 원재료 방역 검사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간편식품은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식품가공기술의 발전으로 간편식품이 식감이나 영양성분 방면에서도 업그레이드 되면서 향후 업계 전망은 더욱 밝을 것이다”라고 설명함. 
 
- 중국브랜드연구원(中国品牌研究院) 주단펑(朱丹蓬) 연구원은 “헬스푸드 붐이 다소 누그러진 2018년부터 간편라면 업계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미 간편식품에 대한 소비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다만, 그동안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만한 새로운 간편식품 개발은 다소 미진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간편식품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간편 식품은 상품 품질과 종류도 증가했으며, 식감도 더 뛰어나지고 영양성분도 더 풍부해졌다. 간편식품업계가 앞으로도 꾸준히 상품 혁신과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면 장기적인 호황세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함.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정취안왕(中国证券网), 중궈르바오왕(中国日报网), 펑파이(澎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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