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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중국, 전국 단위의 소비촉진 행사 실시 배경과 전망

최지원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지역전략팀 연구원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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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무부와 중앙라디오방송총국(CMG)은 내수확대 및 민생안정을 위한 ‘소비촉진의 달’ 행사를 9월 9일부터 한달간 실시함.

- 9월 9일~10월 8일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소비촉진 페스티벌 △온라인 판촉 활동 △수출용 상품의 국내 판매 등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¹⁾

ㅇ 179개의 도시에서 2,800건 이상의 행사가 개최되고, 12개 업종별 협회(23건)²⁾와 일부 금융기관·플랫폼 기업(89건)도 참여하며, 총 10만 여개의 기업 및 200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소규모 점포가 참여

- 해당 행사는 2012년부터 진행되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대규모 중점행사를 조직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판촉 행사를 개최할 예정

ㅇ 기존 행사는 중앙정부의 주도적인 참여가 미비하여 산발적으로 개별 행사가 진행되어 구체화 된 수치도 없고, 참여 유인도 낮아 소비 진작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었음.

☐ 최근 중국정부는 국내대순환(내수확대)와 국제대순환(수출확대)를 일컫는 쌍순환(双循环·Dual Circulation) 전략을 강조, 이에 상무부는 한달간의 소비촉진 활동을 계획함.

- 쌍순환 전략의 핵심은 생산·분배·유통·소비 전반에 걸쳐 국내시장 의존도를 높이고 새로운 가치사슬을 형성해 성장 모델로 전환하려는 것임.³⁾

- 2020년 상반기 일부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요식업, 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과 내수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했음.

- 그러나 중국의 7월 소매판매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전월대비 0.85%p 증가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1~7월 소매판매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 소비촉진의 달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 정부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련 행사를 진행함을 언급

ㅇ 9월 8일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유공자 표창대회를 열고 사실상의 코로나 종식을 선언함.

☐ 각 지역별 소비축제, 빈곤지역 상품판매, 내수전환 상품 판매 행사 등이 계획되었고, 정부·금융기관·기업은 재정 및 금융지원을 제공함.

- [소비축제] 전통거리 축제, 미식 축제, 야간 소비 행사, 녹색 소비 등 전국에 소비촉진을 위한 주요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음.

ㅇ 베이징시는 이번 행사에 ‘패션 소비’를 결합하여 서밋포럼, 신상품 출시, 패션 박람회 등 패션 소비의 달 8대 행사를 진행

- [빈곤지역 상품 판매 지원] 온·오프라인에서 빈곤지역의 농산품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촉 행사를 개최하고, 금융기관 및 기업도 빈곤지역 상품 대상 금융지원 및 판로확대를 모색

ㅇ 중국농업은행은 빈곤지역 상품 50% 할인 등의 행사를 개최, 일부 기업은 감자칩 등 물건 구매 시 일정금액을 빈곤퇴치 단체에 기부

- [내수전환 상품 판매 촉진] 톈진, 하얼빈, 선전 등의 상업거리에서는 수출용 상품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수출제품을 내수판매로 전환한 업체에게 플랫폼 입점 비용을 받지 않는 녹색통로 구축

ㅇ 국무원은 6월 수출품의 국내판매를 위해 인증 및 세무 등의 절차 간소화 및 판매채널 모색을 적극 지원할 것을 언급⁴⁾

- [소비쿠폰 및 보조금 지급] 산시, 헤이룽장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특별자금(专项资金)이 투입되고, 금융기관 및 기업 차원에서도 대규모 할인 및 보조금 행사를 진행

ㅇ 헤이룽장 성정부는 1.5억 위안 규모의 특별자금을 투입, 산시성 양취안시는 소비 쿠폰 발행을 위해 특별자금 1,680만 위안을 투입⁵⁾

ㅇ 알리바바, 텅쉰, 징동, 쑤닝 등의 기업은 해당 기간 100억 위안 상당의 소비쿠폰 및 소비보조금을 제공하고, 중국이동(中国移动) 통신사는 5G 관련 소비쿠폰을 발급함.

- [금융지원] 일부 금융기관은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 최초 수수료 면제, 영세기업 대상 신용대출 금리 하향조정을 계획

☐ 중국정부는 한달간의 집중적인 소비촉진 활동을 통한 소비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유사한 소비촉진 행사가 각 지역에서 지속될 전망임.

- 상무부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통일적인 소비촉진 활동이 하반기 각 지방에서 추진할 계획이었던 기타 캠페인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함.⁶⁾

- 향후 미중갈등 및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수출상품의 내수전환을 위한 여러 조치가 본격화될 전망

ㅇ 다만 현재는 수출품과 내수제품 간 규격 및 가격 차이 등으로 인하여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있어 보완이 필요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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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商务部网站(2020. 7. 30), 「商务部关于做好2020年全国“消费促进月”活动筹备有关工作的通知」.

2)중국요식업협회(中国饭店协会), 중국백화점협회(中国百货商业协会),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中国连锁经营协会),중국방직공업연합회(中国纺织工业联合会), 중국실크협회(中国丝绸协会),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중국가전용전자제품협회(中国家用电器协会), 중국가정용전자제품 상업협회(中国家用电器商业协会), 중국건축자재유통협회(中国建筑材料流通协会)

3)한국경제(2020. 9. 7), 「[세계의 창] 새로운 가치사슬 만드는 중국」.

4)「国务院办公厅关于支持出口产品转内销的实施意见」 (2020. 6. 22) .

5)新浪网(2020. 6. 2), 「黑龙江财政划拨1.5亿元专项资金政企合力促进消费」; 阳泉市政府(2020.6 .29), 「市财政下达第三批消费券专项资金1670余万元」.

6)商务部网站(2020. 9. 4), 「商务部召开2020全国消费促进月专题新闻发布会」.

7)明報新聞網(2020. 9. 9), 「配合「國內大循環」經濟國策 3地辦促銷活動天津「出口轉內銷」展銷未見人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