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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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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예상을 웃도는 中 수출 증가세와 시사점

CSF 2020-10-08

中 수출 2개월 연속 10% 이상 증가
전문가 "발 빠른 생산 및 조업 재개 조치와 해외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은 결과” 

중국 관세청 (海关总署)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 대외무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으며, 8월에는 11.6% 증가해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개월 연속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함. 

- 수출 강세 속에서 올 1~8월 중국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은 20조 500억 위안(약 3,484조 원)으로 0.6%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1~7월 대비 1.1%p 축소됨. 그중 수출은 11조 500억 위안(약 1,920조 원)으로 0.8% 늘어났고, 수입은 9조 위안(약 1,564조 원)으로 2.3% 줄었음. 무역흑자는 2조 500억 위안(약 356조 원)으로 17.2% 증가함.

- 또, 올 8월  수출 증가율이 7월에 이어 계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수출 증가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음. 올해 2분기 들어 중국의 단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누적 수출 증가율은 장기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음. 일전에 전문가들은 “7월 중국의 수출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는 해외 수요가 회복되는 신호다”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1~8월 누적 수출 증가율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임. 

훠젠궈(霍建国) 중국세계무역기구연구회(中国世界贸易组织研究会) 부회장은 “7, 8월 무역 증가율이 확실히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라며 “중국 무역기업의 회복 탄력성과 생산·조업 재개 및 대외무역 안정화 관련 정책 그리고 글로벌 시장 수요 반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라고 언급함.

- 류쉐즈(刘学智) 교통은행(交通银行) 금융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8월 수출 증가율이 한층 더 상승하며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을 선제적으로 통제했고 생산과 조업 재개를 추진하며 수출의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이후 선진국 경제가 잇달아 회복되면서 해외시장의 수요가 회복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며 “베트남, 한국 등 주변 국가의 수출도 동반 개선됐는데, 중국의 수출이 가장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함. 

- 중진공사(中金公司)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공급 측면에서 중국은 산업체인이 완비되어 있고 생산력이 높기 때문에 해외소비자의 소비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다”라고 언급함. 중국이 소형가전, 전자제품, 운동기기 등 분야에서 강력한 생산 및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고 조업 및 생산 재개 시기가 경쟁국보다 빨라 해외시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가장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다는 분석임. 

- 수출 제품 중에서는 방역과 관련한 의료기기와 방직품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함. 1~8월 의료기기 및 기계 수출액이 844억 5,000만 위안(약 14조 5,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급증했고, 마스크를 비롯한 방직품의 수출액은 7,375억 5,000만 위안(약 127조 2,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함.

- 또 코로나19 기간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 금리가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가정용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는데, 8월 가정용 전자제품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가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함. 이 밖에 자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전자제품의 수출도 증가했는데, 휴대폰과 컴퓨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3.5% 증가함. 

- 수출 대상으로 보면 8월 중국의 대(對) 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는데,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이미 2018년 동기 수준을 회복해 눈길을 끌었음. 중국의 대미 수출이 회복한 배경으로는 작년 동기 대미 수출액이 낮아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는 분석임. 중미 무역 협상이 경색 국면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8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16% 급감한 바 있음.  이 밖에 동 기간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에 대한 중국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2.9% 증가함. 

특히  중국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1~8월 민영기업의 수출액이 6조 700억 위안(약 1,046조 9,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하고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9%에 달해 민영기업이 중국 수출의 주력군임을 입증함.

-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연구원(商务部研究院)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근본적으로 호전되지 않아 국유기업의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이행되지 못했다. 반면 민영기업은 주로 노동집약형 제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의 수출 증가세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해외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해석함. 

- 훠젠궈 부회장은 “중국 무역업체 대부분이 민영기업으로 코로나19 타격 속에서도 이들 기업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적극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자발적으로 시장을 개척했다”라고 언급함. 또한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정부는 생산·조업 재개 및 대외무역 안정화 정책에 있어 일련의 조치를 취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할인, 이자 납부 유예, 수출 세금 환급 절차 편리화 등의 정책을 펼쳐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어느 정도 숨통을 틀 수 있게 해 주었다”라고 설명함.

한편, 향후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이게 된다면 중국 수출이 예상치 못한 경쟁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관점이 있음.

- 하지만 훠 부회장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금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하더라도 전반적으로 플러스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함. 

- 그는  “중국 제품 경쟁력이 동남아 시장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개척과 고객 확보를 유지하고 수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수출 정책 지원 역량을 축소하지 않고 일정 기간 유지해야만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조함.


<참고자료 : 디이차이징(第一财经), 중궈르바오(中国日报),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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